베란다정원 만들기
1step.
베란다 바닥 위에다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면적만큼 자연석이나 벽돌, 통나무, FRP로 만든 펜스 등을 가지고 경계를 정한다. 화단에 흙을 담는 깊이는 20-30cm 정도는 되어야 대형 식물이나 뿌리가 왕성하게 자라는 성질을 가진 식물들까지 함께 수용할 수 있으니 경계물의 높이는 이에 준해 맞추도록 한다. 흙은 무겁고 식물이 자라는데 문제가 있는 자연흙 보다는 질석·피트모스·퍼라이트 등이 적당하게 배합된 가벼운 배양토(인공토양)을 사용한다. 인공토양은 일반 토양과 달리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되어 있지 않고 민달팽이, 토양선충, 토양진드기 등 벌레의 알도 섞여있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배수성, 통기성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가볍기 때문에 베란다 바닥 면에 가해지는 무게의 부담을 줄여준다. 경계물 안쪽으로 배양토를 채우기 전에 배수판을 깔고 그 위에 부직포를 깔아 배수구멍이 토양의 미세한 입자덩어리로 막혀 버리거나 바닥이 더러워지거나 는 것을 미연에 막아야 한다. 흙을 모두 채운 후 표면을 일률적인 높이로 평면 처리하기보다는 창가쪽을 약간 높게 하면서 실내 쪽으로 올수록 낮게 만들어 주어야 언덕처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2step.
식물을 심을 때는 크기의 비례와 색채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서 배치해 심는데 키가 큰 식물과 작은 식물의 비율을 적당히 조절하여 사용하면 무난하다. 베란다의 바깥쪽과 좌 우 측면에 큰 식물을 배치해 심고 안쪽으로 나오면서 점차 작은 식물들을 심는다. 키가 큰 식물과 작은 식물, 포기가 큰 식물과 작은 식물, 줄기가 서는 식물과 덩굴식물, 꽃이 피는 식물과 피지 않는 식물, 잎에 무늬가 있는 식물과 없는 식물, 넓은 잎을 가진 식물과 좁은 잎을 가진 식물 등의 구분을 염두에 두면서 요소 요소에 포인트를 정해 액센트를 주면서 배치해 심으면 볼륨감과 색체감 그리고 입체감과 리듬감이 함께 살아나는 광경을 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3step.
이러한 방법 외에 베란다에 화단을 만들지 않고 화분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베란다정원을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키가 큰 식물 화분을 창가 쪽 또는 좌 우측으로 배치하고 키가 중간 정도 되는 식물 화분들로는 먼저 배치한 큰 식물 화분의 화분을 가리면서 배치해 나온다. 그런 다음 다시 작은 키의 식물 화분들로 중간 식물화분의 화분을 가려주며 안쪽으로 배치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출된 작은 식물화분의 화분을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벽돌이나 펜스 등으로 가려주며 마무리 한다. 아이비나 스킨댑서스 같은 덩굴식물 등을 써서 뒤덮어 가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외에 인테리어용 화초 상자(대형 플랜터)나 또는 꽃바구니 선물을 받았던 큼직한 빈 대바구니에 배수와 방수 처리를 한 다음 배양토를 담고 마음에 드는 화초들을 담뿍 모아 심어 놓으면 전혀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