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살되는 경상도 사는 휴학생입니다.
장래희망이 프로그래머라 그에 맞게 공부를 하는 중이구요.
남중 -> 공고 -> 공대 입학한 전형적인 슬픈 남자구요.
그냥 알고 지내는 여자친구들도 손에 꼽을정도입니다. -_- 참내..
뭐 저를 한눈에 봤을땐 무척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냥 평범하죠.
대학교 입학 하자 마자 매일 늦게 집에 들어갔어요.
뭐 주로 친구동네 겜방에서 겜질이나 하다가 배고프면 떡볶이 집에서 튀김이나 먹고
김밥천국 메뉴를 두루 섭렵하는것 뿐이었죠.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허비하게 보내놓고 군대를 다녀왔어요.
제 인생은 메아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과 같네요.
여태껏 살아온 인생자체가 너무 외로웠어요.
어릴적엔 밥먹을때, TV볼때 집중안된다고, 넌 궁금한게 왜이렇게 많냐고. 질문같은거 하지말라고...
한마디로 말 많다고 조용히 하라고 수도 없이 들어서.
인생 조카 과묵하게 살았습니다. 진정 조카 레알 과묵하게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친구들도 ㅅㅂ 제가 인상좀 드럽고 과묵하니 많지 않은건 당연하죠.
지금 어머니께선 절 평범하게 남들 자식 키워주는것과 같이 똑같이 키워주셨다고 하셨는데.. 콧방귀가 굿거리 장단을 치네요.
남들 맛있는 도시락 싸보낼때 전 맨밥에 깎두기 하나 담아서 댕겼고요.
뭐 가끔 그거 아시죠? 김밥 쌀때 들어가는 긴햄 그거 생으로 썰어서 담아주면서 하는말이 " 니만 먹어라 남 주지말고"
누가 뺏어 먹지도 않아요 -_-
도시락도 무슨 밥을 스뎅밥그릇에 담아놓고 스뎅밥그릇으로 덮어 주시는 센스에다,
스뎅밥그릇에 반찬을 담아주시는데.. 집에 수많은 사기그릇은 장식용인가봅니다.
이 뭐 제대로 좀 도시락통에 담아달라니깐 헛소리말라고하셨습니다.
수학여행이나 이런데 갈때 차비만 쥐어보냈습니다.
뭐 용돈 이딴건 당연히 없었구요.
용돈좀 주세요라고 하면 니가 돈쓸데가 어딨냐면서 안주시죠 ㅎㅎ
어릴적 꿈이 어머니가 주시는 간식하나 먹어보는게 소원이었을 정도입니다.
아 생각해보니 그 옛날옛날 초딩때 아버지가 사주신 그 뭐지 볼트론 ㅋㅋㅋ
다섯개 합체하면 로봇되는 장난감 선물 딱 하나 받았네요 ㅋㅋㅋㅋㅋ
생일파티? 뭐 이딴거 저 몰라요.
제 생일 언제냐고 물어보니 "아 몰라" 이래요 ㅋㅋㅋㅋㅋㅋ
어느날 미역국 나오면 그냥 누구 생일인가보다 이래요.
민증에 찍힌 생년월일은 그냥 눈요기용이죠. 출생신고를 늦게했다는데.
25년 살면서 제 생일 날짜 정확히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너 생일 언제냐고 물어보면 대충 얼버부려요.
그 얼버부린 날짜에 생일파티열어주려고하면 아니라고 사실 지났다고 하죠 ㅋㅋㅋㅋㅋ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그럴거라구요?
소유한 집만 3채에다 그냥 월세만 받아도 300은 나옵니다.
집에 방이 3칸있는데 큰방은 부모님방 작은방 하나는 제방 나머지 방은 옷창고입니다 ㅡㅡ 부모님 옷이죠.. ㅅㅂ 진짜..
보시면 레알 옷장사 해서 돈벌정도로 쌓여있습니다.
그에 반해 전 맨날 같은옷 입고 댕겼고요..
간혹 여자옷도 입혀보내서 개망신 당한적도 있고요.
지금은 제가 알바를 해서 입고싶은거 사입는데..
니가 모델이라도 되냐고 뭐라고 하시는군요.
가을 겨울 겸용 긴팔옷 15벌정도.
봄여름용 15벌정도.
자켓이나 뭐 이런게 8벌정도 있는데 이게 그렇게 많나요?
평생을 어머니 손잡고 옷사러가본적도 없고.
평생을 어머니로부터 칭찬 들은적도 없고.
평생을 어머니가 제 말씀 귀담아 들어주신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어머니가 생각하는데로 전 행동해야 했구요.
거지같은 자식들과 어울리지 말아라, 공부 못하는놈과 어울리지 말아라 이럽니다. -_-
이제와서 내가 좀 하고싶은데로 해보겠구나 하면, 당연 클레임들어오죠.
한마디로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Dogㅄ JOT 찐따 처럼 산거죠.
지금 대학교 입학한것도 다 어머니가 잘해서라네요.
뭘 잘했냐고 물어보니 고3 담임한테 봉투 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
이게 참말인지 아닌지는 몰라요 ㅎㅎ
고등학교 다니면서 내내 성적 상위권이었구요. 공고에서 그나마 공부한 이유가
2년제라도 가면 집에서 개ㅄ 취급할까봐 그만큼 노력해서 간거에요.. 하하 참나
그러다가 군대 전역 후, 학교 재입학한뒤 논답시고 집에 자주 늦게 들어갔는데,
황당한 소리를 들었는데요.
너 00동에 누나있냐? 이러는거에요ㅋㅋㅋㅋㅋ
아니 ㅅㅂ무슨소리냐고 물어보니 포장마차에서 누나랑같이 일한다면서
이러는거에요. 아니 생뚱맞게 무슨 소리냐고 그냥 넘겼는데..
아놔 무슨 아는 누나가 있어야지 같이 일을 하든가 할거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빈번히 그런 이상한 소리를 하니깐 도대체 누구한테 그런 소릴 들었냐고 물었는데
안가르쳐주는거죠.
어머니왈 "니가 거짓말 해도 난 다안다. 니가 포창마차에서 누나랑 일한다고 봤단다"
어머니가 설거지 하는 옆에서 그게 누구냐고 계속 바락바락 물어보니..
칼맞을뻔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들어서 찌르려는 순간 배를 뒤로 확빼서 찔리진 않았어요.
영화같죠? 근데 사실이에요.
엄마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니깐 짐짓 본인도 놀랬는지
"니가 짜증나게했자나" 이러면서 설겆이 계속 하시더군요 -_- 헐 ㅋㅋ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포장마차란게 옛날에 친구랑 겜방갈때 분식집에서 튀김을 자주 먹은적이있는데 그 분식집 포장마차처럼 앞이 천막으로 되어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서 학비 때문에 휴학을 했는데..
원래 집에서 학비 대줬는데 워낙 유세를 부리셔서 제가 벌어서 내려고요.
일하면서 공부하려고 독서실 잡아놓고 공부하느라 매일 집에 늦게 들어갔죠.
그 와중에도 누나였던 사람이 갑자기 아줌마랑 일하면 좋냐?
친구한테 전화와도 왠 아줌마한테서 전화오냐?
어느날은 갑자기 애기 봐주러 다니냐?
돈은 받고 댕기냐?
밥은 해주냐? 애기봐주면서 밥주는데 돈을 내고 밥먹고 다니냐 ㅄ같이
니 우리 없을때 집에 아줌마 몰래 들여놓냐? 동네 사람들이 그러더라
니 집에 아줌마 들여놧다고.
뭐 이런 헛소리를 계속 하시는데 아니라고 대체 누가 그런 소릴 하냐고 하니
"그럼 그 사람들이 괜히 거짓말을해? 니가 거짓말을 하는거겠지" 라고 하시죠.
해명이 안되요 ㅋㅋㅋㅋㅋㅋ 제 말을 아예 안들으시는데
말만 했다하면 " 시끄럽다! 아예 거기서 살아라" 이래요 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일이 터졌는데..
또 말문의 시작이
어머니 "니 요새 왜이렇게 늦게 들어오냐"
나 "공부하고 일한다고 늦게들어와요"
어머니 "밥은?"
나 " 알아서 사먹고 다니니깐 걱정마세요"
어머니 "공부는 무슨 애기봐주러 다니는거지"
나 " ...." <-- 이제 지쳤음. 더이상 말하기 싫음.
(누나였던 사람이 아줌마로 변신한 순간에 말을 해봤자 안들어줄거란걸 암)
어머니(하이톤으로) " 참나 집에서 밥안먹고 거기서 밥먹으니깐 좋더냐? 누가 니더러 거기서 밥먹으래? 난 집에와서 밥먹으라고 했는데 니가 거기가서 먹겠다는거지. 애기도 봐주는데 돈을 내고 밥먹냐? 어휴.. 그 아줌마가 시키더냐 집에서 밥먹지 말라고? 내말 듣지 말라고? 니 앞으로도 계속 내 말안들을거면 용돈따위 없다(원래 평생 용돈 따위 없었음)이제 니 신경 쓰기도 귀찮다."
나 "그래 신경쓰지마라 제발(과거 한때 외동이라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 신경쓰는줄 알았지만 이젠 아님) "
어머니 "니 지금 내한테 대드는거냐? 그 아줌마가 니한테 집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키디? 집에서 말듣지말라고 시키더냐고. 엄마 말을 들어야지 왜 남의 말을 듣는건데"
나" 어머니는 내말 듣지도 않자나요"
어머니" 니가 거짓말을 하니깐 그렇지!!" <-- 소음 쩌렀음
나" 무슨거짓말? 어머니가 직접 눈으로 본거에요? 아니자나요 남의 말 듣고와서 매일 이러시는거자나요."
어머니" 시끄럽다!!! 어디서 애기나 봐주러 다니면서 동네창피한줄 알아야지 다른사람들이 다 그러드라 니가 애기 봐주러 다닌다고, 집에 아줌마 들여놓고 논다고!!"
나 "........ (헐 참내.. ㅅㅂ진짜)"
어머니"쌔가 빠지게 키워놨더니만 내말은 안듣고 그년 말만 듣고 어휴 뭐 저딴걸 키워놨으니.."
나 " 어머니가 그렇게 키우신거에요"
어머니"내가 그렇게 가르치디? 남들해주는거 다해주고 키웠더니 못하는 소리가 없네 니같은거 이제 신경 안쓸란다."
나 "무얼 해주셨는데요?"
어머니" 학교보내고 밥먹이고 했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우 ㅅㅂ 진짜 좃찐따 거지처럼 살던 과거가 생각남 목구멍에서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 목이 메였음)"
나 " 말을 말자 그냥.. 휴..근데 왜 내앞에서 그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 하시는거에요?
직접 보지도 않고 남의 말만 듣고.." <--- 여기서 말문 짤림
어머니"시끄럽다!! " <-- 괴성
나"내말은 하나도 안들어주면서.. 신경안쓸거라메 신경쓰지마라 이제" <-- 말문 이어감
어머니"말만 했다하면 거짓말이나 해대면서 단체로 까불락(신조어인듯ㅋㅋ) 대고 있노"
나 "......"
어머니"니가 뭘하든 신경 안쓸거야 이제 니가 친구집이나 밖에서 자고온다는데 니가 친구집에서 자냐? 거기 포장마차집에서 자는거겠지(포장마차 아줌마랑 애기봐주는 사람 두명인거냐-_-?) 니가 말안해도 다 안다. 니가 거기서 자고 오든 말든 이제 신경안써"
나" 아.. 글쎄 누구한테서 그런 헛소리 들었냐구요."
어머니"니가 말하면 아나!!!" <-- 괴성 ㅋㅋㅋㅋㅋㅋ
나"참나.. 그럼 포장마차는 뭐고 애기는 뭔데?"
어머니" 니가 더 잘알거 아니가?"
나 " 모르니깐 물어보자나"
어머니 " 시끄럽다!!"
나"그래 거기 어딘지도 알고 누군지도 안다면서 같이가보자"
어머니" 내가 거길 왜가 꼴뵈기 싫어서 안가. 신경썼으면 진작가서 따졌지"
나" 아니!! 가서 확인해보자고 헛소리 이제 듣기 싫다고!!" <-- 나도 빡쳤음
어머니" 시끄럽다 니가 더 잘알면서 뭘가봐!!!!!!
에휴 다키워놨더니 이제와서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데로 집에와서 까불락대노"
(여기서 어머니가 한말이 이상해서 혹해서 물어봤습니다.)
나" 뭐.. 내 엄마 아들아니가?"
어머니" 니가 더 잘알자나"
나" 아니 내 엄마 친아들 맞냐고"
어머니" 니 등본 본적 없냐? 등본떼서 봐라 "
나" 그게 무슨소리냐고"
어머니" 호적에 올리고 내리고하는거도 돈만내면 자유자재로 하는데 뭘! 계속 말안들을거면 집에서 나가라!!"
나"참나..헛소리도 정도껏 해야지"
어머니 " 시끄럽고 와서 밥이나 먹어라"
뭐..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가 요약됬는데요..
이상한게 아버지 없을때만 저런소리를 하신다는거에요.
간간히 아버지 안계실때 아버지 뒷담도 저한테 하시더라구요 -_-
다른 여편내랑 바람 났네 어쩌네. 제사 지내러 간다는데 모르지 딴데갔을지 어쩌구하면서요. 거기 간사람들이 그러다라 어쩌구 저쩌구.
아버지도 화내시면서 무슨 헛소릴 해대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ㅋㅋㅋ
저희집이 큰집뻘이라 제사나, 계 모임 이런게 많아요 ㅋㅋㅋㅋ
반대로 저없을때는 아버지한테 제 뒷담을 마구 해대겠죠.
헐 방금 일가신 어머니로부터 전화옴 ㅋㅋㅋㅋ
"왜 안나갔냐? "이럼 ㅋㅋㅋ 글적고있는데 ㅋ <-- 레알 격양된 새침한 말투로
항상 사사건건 간섭했죠(과거엔 걱정해주는거라 생각했음)
여태껏 제 휴대폰에 있는 모든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어머니는 이미 다알고있었고, 어딜 갔다오면 누굴 만났냐 뭘했냐 어디있었냐?
육하 원칙을 기반으로 질문을 해주셨음.
항상 내방은 뒤진 흔적이 난무하며, 일해서 통장에 차곡차곡 쌓아둔 내돈들은 이미 어머니 계좌에 있을 뿐이고. ㅋㅋㅋㅋㅋㅋ은행 이ㅅㅋ들 대충하네..
지금은 임시방편으로 제가 체크카드 한도 걸어놓고 통장은 불태어놨음 ㅋㅋㅋㅋㅋ
근데 눈물이 나네요. 25살이나 되서 목이 메여서 눈물이 나오려하다니.
전 그냥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불편하신가, 혹 치매가 아니신가 했지만..
오늘 얘기한걸로 정말 혼돈스럽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앨범엔 제가 2살? 3살 정도 사진밖에 없었고..
제 생일도 모르고.
있지도 않은 헛소리를 하시는걸 보니 치매증상같기도 하고..
참말인것 같기도 하고 미치겠습니다.
만약 진짜 친자가 아니라면 아버지한테도 상담 못하는것 아닌가요.
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드라마같다.. 아놔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두렵습니다. 지금 사는것도 뭐 같은데 이런 불안정한 고리마저 깨진다면
자살할것 같습니다.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친자식이 아니었단건가 ㅋㅋㅋㅋㅋ
뭐 이런 ㅅㅂ 드라마같은 상황이 일어날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냥 하소연하는거에요.ㅎㅎ
말주변이 없어서 글이 이정도밖에 안 써지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00% 레알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