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 읽는 재미로 세상살아가는 22살 파릇한 여대생입니다
(처음은 이렇게 시작하던데;;맞나요??)
작년 10월경
같은 과 동기한테 나랑 같은 지역사람이라고 소개받은 B군
그닥 제 스타일이 아니길래 한번 만나고 그 후로는 안만났거든요
그냥 저냥 연락만 하고 살다가
오늘 만났습니다
요즘들어 계속 연락하고 만나려고 하길래 이 오빠가 외로운가보다 여자만나려고하는가...
싶어서 전 그냥 밥만 얻어먹을려고 쫄래쫄래 나갔죠
같이 밥 먹으면서 이러쿵 저러쿵 서로의 근황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휴학해서 공부하고 삼촌소개로 일하고 뭐 이런다 하더라구요
그렇냐면서 또 막 대화하다가
아 뭐 같은 지역 동생 챙겨줘야지 너랑 같이 일해볼까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잉?_?
염병 이건 다단계의 냄새다
제가 또 이런거 둘러서 말 못하는 성격이라 바로 그자리에서
오빠 다단계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아는삼촌이 소개시켜준거야
삼촌이 설마 다단계 소개시켜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니 친 삼촌이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밥먹고 회사가 이 근처인데 가서 팀장님이랑 커피한잔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떤 다단계회사길래 하는 호기심과
팀장이랑 싸우고 와야지 하는 불타는 정의감에 같이 갔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5분거리더군요.........
휴 일부러 약속장소를 여기로 잡은 이유도 있더라구요
쨌든 어떤 건물 3층으로 들어갔는데
보통 건물에 보면 1층 -> oo식당, 2층-> xx미용실, 이런식으로 안내간판있잖아요
삼층안내간판을 유심히 봤는데 무슨 기업명도 아닌 oo PLAZA 이런식이더라구요
속으로 비웃어주며 따라갔는데 무슨 뷔페식당처럼 동그란 원형테이블이 20개가량있고
양복쟁이들 앉아있고 몇몇테이블엔 양복쟁이들이 열심히 사복차림학생들에게 설명하더라구요
한 테이블에 우리도 앉고 B군이 팀장불러오더니 같이 앉더라구요
별 시덥찮은 농담던지길래 맞받아쳐주면서 그냥 웃어줬죠
그러다가 본격적인 설명하길래 알았다고 하시라고 한 다음에
열심히 설명하던 도중 저한테 계속 질문을 하더라구요
"OO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OO씨는 아세요? 왜 이럴까요?"
이러길래 귀찮아서 그냥 듣고있으니까 질문하지말아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크하게 대답해준 후 그냥저냥 들어주고 있었죠
그러다가 본격적인 고객유치에 들어가려하길래
"아 저기 정~말 죄송한데요"
여기서부터 팀장한테 따지기 시작했죠
감히 경영학도를 다단계로 끌어들이려고하다니 괘씸해서요ㅋㅋㅋㅋ
휴대폰요금싸게해주는건 좋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싸게 해준다면 누가 마다할 사람이 있느냐
하지만 여기가 도대체 무슨 회사길래 어떤 권리로 요금을 싸게해주느냐
기본적으로 신용을 쌓아주고 설명해야 나도 믿고 거래하지 않느냐
지금 KT대리점이 부당한 방법으로 수수료떼먹고 있는다 그래서 요금이 더 비싸다고 하셨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KT라는 기업의 브랜드 하나만을 보고 거래한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이 기업 뭘 보고 가입을 하라 말아라는 거냐
나처럼 일반 소비자들은 이 기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하다못해 이 기업의 이름도 말씀안하지 않았느냐
나는 경영학도다
그래서 이런 일 처리할때 좀 주의깊게 보는 편이다
학교 졸업하면 나도 일개 사원으로써 이런 영업사원이 될 수도 있는 노릇이라서
경험쌓는다고 유심히 듣는 편인데
이거 무슨 순서가 뒤바뀌지 않았느냐
처음에 저랑 농담따먹기 하기전에 자기가 이런이런 사람이라고 소개했어야한다고
하다못해 명함이라도 주셨어야 한다고
비즈니스 매너라는게 있다
가장 기본적인 매너가 있는데 그거 하나 못지키지 않았냐니까
그때서야 죄송하다고 앞에 있는 A4용지에 지 이름이랑 번호 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장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럼 토요일에 시간있으세요? 우리 워크샵하는데 와보실래요?"
"아뇨 없는데요^^*"
"아....그럼 술 좋아하세요?"
"아뇨 안좋아하는데요^^*"
"아........그럼 일요일은 시간 되세요?"
"시간은 있지만 여기에 올 시간은 없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음 나 싸가지입니닭ㅇㅇ
계속 팀장한테 차분하게 쪼으니까 B군이랑 잠시 얘기하시면 제가 이따가 다시 올께요
이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B군이 정신이 레알 나갔나봅니다...........................
팀장님한테 왜 그러냐고.......................ㅋ
하........이오빠 다단계에 단단히 꽂혔군요.....
팀장님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너도 지금 예의없다고 그러길래
ㅇㅇ맞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지금 예의없게 하고 있는거 아는데
상대방이 예의를 안지켰는데 제가 굳이 왜 지켜야하는거냐고 그랬죠 뭐
팀장님은 충분히 설명드리고 싶어했는데 니가 그런식으로 나오니까 못한거 아니냐
전 충분히 기회 드렸다 그 기회를 못잡으신건 팀장의 잘못이다
난 솔직히 팀장이 얘기 하는 도중에 자리 박차고 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앉아서 얘기 다 들어주지 않았느냐
이건 오빠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마지막까지 날 붙잡으면서
"넌 그럼 할 생각없는거야?"
"ㅇㅇ"
"그럼....니 친구중에 할 사람 알아봐줘"
"ㅋ제 친구중에 없는거같은데요^^*"
휴
지금 생각해보니 끝까지 약속잡으려고 했던 거 부터 수상했네요
제 주변엔 이런 사람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거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경험한거라고 생각해야죠 뭐
저야 싸가지없고 팀장한테 지적하고 와야지 라는 마음먹고 간거여서
코웃음쳐주고 나오고 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진짜 휘청휘청하며 흔들릴만한 달콤한유혹이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쎄웁니다
NRC 라는 그룹인데 (주)엔알커뮤니케이션 이네요
KT랑 제휴먹은 기업이라 합법적인 다단계라고 합니다
뭐 지들은 다른 다단계들이랑 다르다 하는데 뭐 다단계가 다단계지ㅉㅉ
혹시나 주변에 이런 이름 대면서 유혹하는 사람있으면 사뿐히 즈려밟고 나오시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마무리를 뭐 어찌해야하지
쨌든 며칠 후에 있을 중간고사 화이팅
나의 불같은 청춘도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커분들 사....ㅅ....ㅅ...라.....휴
그냥 아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