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
올해 대학못들어가 정신차리고
재수하고 있는 죄수생20男 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오늘 저한테 독서실에서
열통뻗치는 일이있었기에 좀 끄적여보자 합니다..(스크롤 압박 죄송합니다 ㅜㅡ)
제가 다니는 독서실은 독서실 주인장께서 아주 깐깐하신지라
학생 or 재수생은 핸드폰을 가지고 못들어가는 규정이 있어요.
만약 열람실에서 사용하다 적발시엔 강제 압수에
재적발시 강제 퇴실이라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기엔 좀
리스크가 큰편이죠 ..
그래서 저도 친구에게 뭐물어볼일 아니면 보관함에 맡기고가는데..
때는 오늘 저녁 9시쯤이었어요.
집구석에서 인강좀보고 씻고 독서실에 도착하니 오후 8시 30분정도 되었더군요.
이제 산뜻하게 자판기 커피한잔 마시고 카페인 각성해서 열공하자는 마음으로
커피한잔 홀짝하고 바로 제 열람실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들어갔더니..
olleh !!
오늘은 제가쓰는 열람실에 아무도 없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열람실은 총 6명이 사용하는 방인데
구조가
이런 구조로 되어있구요
두말 할것없이 바로 들어가 앉아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20분쯤 지났을까요..
3번자리에 남자 고등학생 하나가 오더군요.
그러더니 5분정도? 있다가 갑자기 나갔어요
그러고 10분정도 지났을까요 ..
3번자리 남학생이 이번엔 문제의 학생인 4번자리 남학생과 같이 들어왔어요.
그러더니 이것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갑자기 수근수근 거리더군요..
그래요 저도 저나이땐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떠드는것 좋아했던지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
그러고 얼마 안가서 갑작스레 어디선가 핸드폰 통화음과 함께
이로사일 공파리 일칠 과의 콜렉트콜을 걸때
들려오는 처자의 녹음 보이스가 들려왔어요
아 .. 순간 움찔 했어요.
이것들이 개념을 저멀리 안드로메다에 효도관광을 보냈나 했죠..
그래도 에이 뭐 처음일수도 있으니 넘어가자 생각하고
애써 넘어갔습니다.
그러더니 요것들이 자꾸 속닥속닥
뭐라고 자꾸 꼬시랑꼬시랑 거리기 시작하더군요
그시점부터 제 조루 집중력에 훼방을 놓으며
슬슬 제 인내게이지를 시험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독서실 열람생 주의사항에보면
열람실에선 침묵의 미덕을 지켜야하는것이 기본적인 에티켓인데 말이죠..
그래도 일단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한살이라도 더먹은 어른인제가 참아야겠지 라며
애써 자신을 토닥였습니다 ..ㅜㅡ
그러고선 갑자기 10시가좀넘자
3번학생은 가버리더군요 .
갈때도 참 고새를 못참고 5번자리 학생과 정겨운 담소를 나누며 가더군요.
그래도 이제 친구하나가 가버리니 아 이제좀 조용하겠구나 했습니다.
이제 열람실에는 저와 5번자리 학생 둘만 남았으니
다시 열공을 하려고 했죠 .. 했는데 ..
갑자기 멀쩡하던 5번자리 학생녀석이
헛기침을 하기 시작하는겁니다-_-;
코감기 인듯 해서 그런가 보다 라고 하고 공부를 하고있는데..
어흠
으흐음
어흠
흐흠!
번갈아가며 이런콤보를 넣어가며
제 공부에 다시금 방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학생은 감기로인해 헛기침을 하더래도
입을막거나해서 소음을 최소화해주는
미덕이란걸 모르는것같았고
소리도 겁나게 크게 하더군요 ..-_-;
정녕 이놈이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효도관광 보냈거나
이놈이 날 열람실 투명인간 취급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 .. 그때부터 슬슬 인내게이지가 한계에 치닫아가며
머리에 피가쏠리기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일단 참았습니다.
그래 감기일수도 있는데 이런걸로 뭐라하기엔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애써하며..
다시한번 참을인을 열나게 새기고 넘어갔습니다.
다른사람이 있었다면 지적을했을지도 몰랐지만
그 열람실에는 저와 그학생 둘뿐이었기에 ..
그러기를 약 두시간이 좀 지났을까요 ..
슬슬 그 비벼먹을 헛기침에 제 조루집중력이 한계에달하고
슬슬 인내게이지도 한계치로 치닫아갈때쯤 해서 안되겠다 싶어
휴게실에가서 커피 홀짝하고 다시와 앉아 집중력정화를시키고자
mp3 뉴에이지 음악을 감상하고 나서
다시 공부에 집중하려는 순간..
여보세요 소리와
수화기 넘어에선
"어디야" 라며
그 학생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 그학생이 소근대는목소리로
"지금 독서실이야"
라고 말하자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이가 못알아 듣는듯했고
좀더 큰소리로
"지금 독서실이라고"
"알았어 나중에 전화할께"
라고 하더군요
소근댄답시고 소근거려봐야 이 협소한 열람실에서 안들릴리 있나요..
아 그 순간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저의 인내게이지가 한계를 넘다못해 폭발해버렸습니다
아 이 십장생 녀석이 열람실이 제집 안방인것마냥 하고
절 열람실의 책상으로 보지 않는이상
이런행동은 안나올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누군 여자없어서 서러워죽겠는데 ..ㅜㅡ
바로 달려가서 냅다 완빤치 쓰리강냉이를 날려
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만 ..
여자친구인데 오죽하겠냐는 마음과 함께
독서실에서 소란피우면 아무래도 독서실 주인장 아저씨가
독서실 퇴실드립을 치실꺼같아 ..
일단 그학생 책상 칸막이를 살포시(?) 노크하고
"뭐냐 이건"
이라며 핸드폰을 가리켰습니다
그러더니 학생이 당황하며
"아 이건.. 저기 그 .. "
이런식으로 말을얼버무리며 얼굴이 굳는듯 했어요..
뭐 .. 그럴만해요 .. 제얼굴이 워낙 포스있게 생긴지라 ..-_-;
그래서
"뭐냐고 이거"
하며
"열람실 문앞에 쓰여있는거 못봤어?"
그러더니
"아 .. 저기 그 .. 죄송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
그래서 다소 분노가 누그러지면서 일단은 타일렀습니다.
"그래 이해는 해.
이해는 하는데.."
"너만쓰는 독서실이 아니잖아
전화는 나가서 해야할거아냐 "
라는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죄송합니다 오늘 처음 온거라서 잘 몰랐어요"
라고 말을하더군요.
아 .. 분명히 열람실 입구에 핸드폰 소지 및 문자,통화 금지라는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쓰여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
아 .. 또 여기서 훤히 보이는 개드립을 치니 살포시
가라앉던 분노가 다시금 치밀어올랐어요.
처음오면 열람실내에서 통화를 해도 되며 허벌라게 큰헛기침과
친구와의 정겨운 담소따윈 기본으로 해도 되는건가 하구요
게다가 열람실 입구의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는 휴대폰 소지 금지 알림말
도대체 어떤눈을하면 못보고 들어올까 라는 생각이들었어요.
그래도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연발하는 모습을 보자
애처롭기도 하고해서 차마 더 뭐라그러진 못하겠고..
그래 여자친구인데 얼마나 좋으면 저럴까 라는..
겁나게 부러운 마음이 들며..ㅜㅡ
다음부턴 나가서 받으라고 하고
집중이고 뭐고 머리에 이빠이 피가쏠린상태여서 공부도 안될뿐더러
그녀석이랑 같이있다간 아무래도 좀 그럴거같아..
1시에 그냥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참 .. 여러모로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제발 기본적인 매너와 에티켓은 지키면서 독서실 이용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