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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를 탄생시킨 마니아의 힘

박소연 |2010.04.21 12:39
조회 628 |추천 0

마니아(Mania)는
그리스어로 광기(狂氣)라는 뜻을 갖고 있다.
미친 기운……그런데 21세기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마니아 세계로 들어간다.

마니아 세계는 무엇인가? 그리고 마니아들은 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인생의 행복을 자신의 마니아적 요소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학이 밥 먹여 주냐? 문학이 밥 먹여 준다.
게임이 밥 먹여 주냐? 게임이 부자 만들어 줬다.

컴퓨터가 밥 먹여 주냐? 빌 게이츠도 컴퓨터 마니아였다.

 

당신은 미쳤는가?
누구나 청소년 시절에 한두 번쯤은 부모나 선생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어보았다.

“저 녀석이 요즘 XXX 에 완전히 미쳐서 말이야…공부는 안하고 저 짓만 하고 있어서 큰일이야.

밥도 안 먹고 저러고 있어요. 어쩌나, 저걸로 밥 먹고 살기 힘들 텐데…”

이것은 인간의 마니아적 성향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마니아를,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일’, 로 정의하고 있다.

마니아를 둘러싼 키워드로는 전문에서 얘기한 광기, 집중, 깊은 즐거움, 많은 시간, 심취 등을 들 수 있다.

마니아와 연결되는 접두사나 접미사로는 오디오, 자동차, 프라모델, 버스, 지하철, 베토벤, 미니어처, 빌딩, UFO, 화폐 등등

인간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 움직임과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마니아의 결정적 특징은, 그것이 구체적이고 표적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누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마니아들이 보는 버스와 일반인이 느끼는 버스는 그 깊이와 식견에서 전혀 다르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버스는 대중교통, 배차시간, 교통카드, 앉을 자리, 전용차선 등이다.

그러나 마니아가 생각하는 버스는, 제품번호, 승차정원, 엔진형식, 운전석 매커니즘, 서스펜션,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버스전용차선 사례, 일년 평균 배차시간 오차 등등 무수히 많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저 클래식 음악을 뭉뚱그려 좋아하거나 특정 장르 정도에 관심을 갖지만 마니아들은 그렇지 않다.

이를테면 여기 모차르트 마니아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모차르트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될 만큼 모차르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는 사람이다.

모차르트의 일생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모차르트 때문에 마음 고생한 살리에르의 집착증과 살리에르 증후군까지 파고들게 된다.

그래서 마니아의 지식이 깊으나 넓지 못하다는 지적도 정확한 생각은 아니다.

모차르트를 파고들다 보면 클래식음악 전반을 이해해야 하는 시점이 오고,

그 정도 경지에 이르면 비로소 마니아라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마니아는 소박하게는 취미 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쯤이겠으나,

사실은 해당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로 인정해야 할 존재들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마니아에 대한 사회 인식은 적극적 취미 생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마니아는 취미가 아닌 생산의 주체, 부가가치의 결정체로서 재인식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분야로 프로슈머와 전문상품숍 등을 들 수 있다.

프로슈머는 프로페셔널과 컨슈머의 합성어로,

마니아적 소비자 즉, 얼리어답터들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홍보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게임기, 휴대폰, 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시작된 프로슈머 마케팅은,

이제 음식, 잡지, 패션, 뷰티, 서비스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마니아가 마케팅에 이용되지는 않는다.

 마니아 세계에서는 이런 프로슈머들을 경멸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마니아는 순수한 개념인데, 그것을 밥벌이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미 마니아이기를 포기한,

일종의 마루타라는 비난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마니아가 개인적 취미 활동에서 생산적 모티브로 변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인류 문명의 발전에 결정적 공헌을 한 사람들은 모두가 마니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과거에 비해 이제는 수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획기적 발명가, 제안가 들을 마니아적 접근을 통해 재해석하려는 움직임도 많이 보이고 있다.

이를 테면 불을 만든 원시인, 에디슨, 아인슈타인, 노벨, 장영실, 빌 게이츠, 안철수 등은 마니아적 사고로

특정 분야에 접근, 그 일이 사업화 되면서 거대한 부를 창출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비난에도 불구하고,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프로슈머 마케팅 역시 마니아의 생산성을 증명하는 확실한 현실이기도 하다.

적극적 취미활동가로서의 마니아로 평생을 살든, 취미에서 시작, 그 취미를 생산으로 연결해서 잘 먹고 잘 살 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 문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인간의 행복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하면서 살아가는 것에 있다면,

21세기형 마니아는 더 많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당신은 무엇에 미쳐있는가?

 

 

마니아에 의한 마니아를 위한 원더랜드  

독일의 함부르크에 (영어 발음으로) 미니어처 원더랜드 http://www.miniatur-wunderland.com/라는 테마파크가 있다.

이곳에는 독일과 미국의 주요 도시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디오라마(Diorama)라 불리는 일종의 미니 도시를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 작은 도시들은 결코 정물이 아니다.

기차가 운행을 하고 자동차가 신호에 의해 움직이는가하면,

어떤 건물에 화재가 발생(연출)하자 미니어처 불자동차가 출동, 물을 뿌려 진압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은 중앙통제센터의 조작에 의해 작동되는데, 통제 센터에 있는 사람들 또한 미니어처 마니아가 대부분이다.

마니아가 만들고 마니아가 운영하며, 마니아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니, 이곳이야 말로 미니어처 마니아의 천국이다.
독일에는 미니어처를 만드는 동호회 회원이 5만 명에 이른다. 그들은 모두 미니어처 마니아들이다.
그들의 직업은 가지각색이다.

그 중 가장 존경 받는 직업은 당연히 미니어처 재료상, 미니어처 판매상, 미니어처 기획자, 또는

미니어처 원더랜드 운영회사 간부나 직원이다.

그들은 취미로서의 미니어처를 통해 삶의 기본 가운데 하나인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것이다.

미니어처 원더랜드의 디오라마에 설치되어 있는 미니어처를 관찰하면,

가히 그 정밀함이 최첨단 IT 기술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작업은 이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마니아적 실험과 관심을 잃지 않은 끝에,

그는 장인의 칭호를 받으며 그 일을 통해 경제적 성취도 이루게 된 것이다. 미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미니어처 마니아들이다.
그들은 디오라마 하나하나를 감격스러운 눈으로 관찰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출구 쪽에 있는 미니어처 관련 신간 가이드북,

컬렉션북, 기술 관련 책, 새로 나온 미니어처 제작 재료 등을 구입하며 눈을 반짝이곤 한다.

그들은 분명 미니어처에 미쳐있는 사람들이다.

복잡하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그 무언가에 미쳐 사는 것이야 말로 생산적 지혜가 아니고 무엇일까.

 

원하지 않았으나 돈이 되어 돌아오다

홍대앞 aA The Design Museum의 김명한 사장의 직업은 콜렉터이다. 그는 유럽 앤티크 마니아이다.

그가 수집을 시작한 것은 20년 전이었다.

당시 그는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직업을 정리하고 카페 기획자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가 생각한 카페의 모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런데 막상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려 하자,

공간을 채워줄 오브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하는 수 없이 페인팅과 어닝의 색깔, 전문가가 보면 호통이 나올 조잡한 오브제로 때우는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 5년 뒤, 유럽 여행을 갔을 때, 그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유럽의 앤티크 콜렉터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었다.
그들의 창고는 대운동장 만한 규모였고, 그 안에 들어가면 세상에 없는 게 없었다. 그

는 소품 몇 개 사면서 유럽의 카페들을 스케치나 해보려 했던 본래의 목적을 완전히 망각한 채,

컨테이너 1/4을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의 앤티크를 구입해버렸다.

파스타 팔아서 남은 돈 가운데 운영에 필요한 자금 외의 모든 돈을 콜렉션에 쏟아 부었다. 그의 그런 행각은 20년 동안 지속되었다.
유럽 앤티크의 마니아가 된 김 사장은 일년에 서너 차례 유럽을 들락거리며 콜렉션 작업을 이어갔다.

그렇게 모은 보물들이 벽제, 청평 등의 임대 창고에 마치 고물처럼 널브러진 채 십수년의 세월이 지났다.

김사장은 그러나 창고가 한 곳 두 곳 늘어나고, 그 안에 유럽의 보물들이 쌓여가는 그 자체로 행복했다.

물론 그것들은 창고에만 머물지는 않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서너 곳의 레스토랑, 그리고 자신이 디자인 해 준 수십 곳의 카페에 가구들을 임대 배치,

콜렉션을 위해 지출되었던 엄청난 규모의 비용을 벌충하기도 했다.
그의 콜렉션은 마니아적이었고 순수했다.

그런 마니아적 콜렉션이 뜻밖의 결실을 맺은 것은 2007년.

그가 만든 aA The Design Museum 건물 1층에 카페를 열면서 모든 가구와 소품을 그 동안 모았던 앤티크와

유명 디자이너들의 오리지널 에디션으로 깔았다.
그러자 수많은 디자이너, 콜렉터, 카페 사장, 기자, 서울시 공무원, 재벌 가족들이 그 가구를 구경하겠다며 찾아왔다.

그들은 카페는 물론, 다른 층에 임시로 전시되어 있던 현장에서 본 수많은 가구들을 비싼 값에 사기 위해

지갑 여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다.

콜렉션 작업이 사업으로 변환되는 순간을 맞은 것이다.

김사장은 20년 동안 쌓아온 유럽 앤티크에 대한 마니아적 지식과 안목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가구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기타 연주를 위해 대리운전도 와이키키브라더스

와이키키브라더스라는 밴드가 있다.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50세가 넘었다. 밴드의 경력은 30년이 넘었다.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최훈은 기타 마니아다. 그의 기타에 대한 집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그냥 기타가 좋다고 말한다.

와이키키브라더스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무명 밴드다.

단지 그들의 연주를 좋아하는 300여 명의 마니아들만이 그들을 응원하고 사랑해줄 뿐이다.

따라서 와이키키브라더스 멤버들은 모두 별도의 직업을 갖고 살아야 한다.
최훈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영원한 음악 친구인 최경식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건반을 연주했었고,

지금도 녹음실 세션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와이키키브라더스 밴드로만 활동해서는 도무지 먹고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경식은 상황이 좋은 편이다.

리더인 최훈은 세션 보다는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해서 거의 와이키키브라더스의 무대 활동을 통해서만 수익을 내고 있다.

그래서 최훈이 가장 즐겨 하는 돈벌이는 대리운전이다.
공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면,

나머지 돈은 대리운전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때는 그를 잘 아는 팬의 대리운전자가 되어 팬을 슬프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절친한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의 이런 행동을 안타까워하거나 답답해한다.

그러나 최훈의 생각은 다르다. 그렇게 일을 해서 가장 노릇을 하면, 그 다음에는 마음 놓고 무대에 올라가 기타 연주를 할 수 있으니,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냐는 것이다.

그는 인생의 행복을 돈이 아닌, 화려한 무대가 아닌, 작더라도 자신이 기타 연주를 하는 그 시간 속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니아 포르쉐 월드로드쇼 코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인 포르쉐는 광고를 하지 않고 일대 일 마케팅을 가장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월드로드쇼라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을 순회하면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포르쉐를 타고 있는 소비자, 또는 포르쉐에 관심이 있는 예비 소비자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은 고급 관광버스에 모시고 체험장까지 가서,

특급 호텔에서 하루 주무시도록 한 후 하루 종일 신형 포르쉐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참여한 소비자들은 신형 포르쉐의 모든 성능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데,

이때 시범을 보이고, 직접 운전을 해보는 소비자 옆에 앉아 코치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최고의 연봉을 받으며, 일년 내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로드쇼를 이끄는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보통 10대 때부터 운전에 미치기 시작한 마니아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다른 마니아와 달리 분명한 공통의 목표가 있다. 포뮬러A에 나가서 우승, 슈마허 같은 명성과 부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출발은 마니아였으며, 단순한 과속이 아닌, 자동차를 제대로 알고,

성능에 맞는 운전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세상의 모든 자동차를 알려 하는, 스피드 광이 아닌 자동차 마니아들이다.

 

 

프로슈머 마케팅의 근거도 마니아
닌텐도는 누가 키우고 있을까?

플레이스테이션 업 버전의 출발은 어디일까?

개그콘서트는 무슨 힘으로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마니아에서 찾을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새로운 게임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리면, 이미 플레이스테이션 마니아들은 구매 예약을 하기 위해 안달이 난다. 그들은 제품을 손에 넣는 순간부터 잠도 안자고 밥도 걸러가며 게임에 열중한다.

그리고 일주일이면 게임 내용을 완전히 통달함은 물론, 업그레이드해야 할 콘텐츠와 현재 제품의 문제점까지 파악해 버린다.

그리고 그 내용을 전문적이고 논리적으로 작성, 인터넷에 올린다.

그 순간을 가장 기다리는 사람은 당연히 플레이스테이션의 개발자들이다.

닌텐도도 마찬가지다.

프로슈머 마케팅이 생긴 것도 이런 마니아들의 얼리어답터적 마인드와 광적 분석 능력을 제대로 이용하려는 기업의 이기심과,

그것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찰떡 궁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로슈머가 되면 신제품을 누구보다도 일찍 사용할 수 있고, 차기 제품의 기획에 참여, 큰돈을 벌수도 있다.

마니아가 적극적 의미에서의 취미 생활이 아니라는 것은 프로슈머 마케팅이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빌 게이츠도 안철수도 출발은 마니아
자신의 마니아적 성향을 잘 살려서 평생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다.

특히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수집가들은 그 일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피규어 마니아들은 결국 피규어 콜렉터가 되고, 나중에는 콜렉션을 유통시키거나 동호회 카페를 운영해서 먹고 산다.

머리가 다 빠지고 볼품없는 나이가 되더라도 그들은 피규어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피규어와 계속 함께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하기도 한다. 미니카조립, 헬리콥터 조립 등 미니어처 조립가들 또한

결국은 관련 숍을 차리고 사이트를 만들어서 평생 그 일을 놓지 않으려 한다.

마니아들을 상대하는 일이니만큼, 전문 지식이 떨어지거나 엉터리 정보를 흘렸다가는 그 가게나 사이트는 바로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서 마니아적 성향이 강한 직종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 분야의 대가로 인정받아야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삶이 고단하냐? 절대로 그렇지 않다.

마니아들은 자신이 마니아로 성장하고, 마니아적 일을 하고, 그 것을 통해 먹고 산다는 것 하나로

값지고 소중한 삶을 살고 있다며 행복해 한다.

또는 마니아적 성향을 생업과 연결하지 않고 산다 해도,

마니아 활동을 위해 기꺼이 집을 팔아 오디오 세트를 바꾸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안철수 등 IT로 갑부가 된 사람들도 처음에는 마니아였다.

그들의 머리속에 비즈니스 구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은 아주 훗날의 이야기다.

닥터 안철수가, 세상을 본떠 만든 컴퓨터 세상에도 분명 바이러스는 존재할 것이라며, 그것을 찾아내고 치료해주는 일을,

과연 수술 비용을 고려하면서 출발할 수 있었을까?

-매일경제 기사 中-

 

 

프로슈머를 탄생시킨 마니아의 힘...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과거에 비해 어떤 대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마니아’나 혹은 ‘얼리 어답터’라고 불리는 계층이 많이 형성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계층에 대해 일반적인 관심과 달리

그 대상이 구체적이고 표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차별성을 가진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그들이 지식이 굉장히 깊고 많을 수는 있지만,

시야를 넓게 보는 것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취미활동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해당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생산의 주체이자 부가가치의 결정체로서 재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프로슈머와 전문상품숍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프로슈머는 이미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있고,

마케팅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프로슈머 마케팅은 이들 마니아 계층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게 타당할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게임기나 휴대폰 등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프로슈머를 통한 마케팅 활동은

이미 그 존재가치를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프로슈머의 존재는 이제 생존을 위한 파트너 관계로까지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아가 프로슈머를 이용한 마케팅은 이제 음식, 잡지, 패션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가고 있기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세계 경제의 불황기에도 마니아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들과 관련한 프로슈머 마케팅이 불황을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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