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BMW 짐승허벅지남 끌리시나요?

이런녀자 |2010.04.22 02:23
조회 1,008 |추천 0

저는 이번에 대학간 새내기 10학번 여자아이이에요.

 

바로 들어갈께요~

제가 학교아래 원룸을 구해서 사는데 자취를 하니까 깨워주는 사람이 없어서

지혼자알아서 일어나야되요 .

이번주 월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됬어요

오늘아침에 폰이울리길래  모닝콜인줄알고 끄고 다시봤더니 같은반친구전화였어요

시계를 보니까 11시 30분이더군요

저는 오늘시험이 제발 12시 30분에 시작하기를 바라면서 시간표를 봤는데 11시30분시험시작인거에요

머리가 3일째쯤 안감으면 남들한테는 냄새잘안나는데 자기머리냄새 자기코로 맡게되는거 아시죠? 그상태였는데 사람다움을 포기하고 그냥 얼굴에 물만 묻히고 어제 벗어놓은옷그대로 입고 진짜 3분만에 다 쟁여가지고 밖으로 나왔어요 

 

학교와 저희원룸촌사이에 마트가 하나있는데 거기에서 학교까지 진짜 남자가 전력으로 아무것도 안든상태에서 뛰어도 10분은 걸리거든요? 근데 제가 가방까지 들고 뛰라하니까 막막한거에요 욕하고 자시고할 시간도 없어요 

 

근데 저기앞에서 검은가죽바지에 검은 자켓을 입은 남자분이 막 오토바이 부앙부앙소리 크게 내면서 마트앞에 서시더니 오토바이에서 내리려고 하시는거에요.

 일단 제가 죽을판이니까 그게 그래 반가울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우리학교학생인줄알고 달려가서 "저 죄송한데 시험에 늦어서그러는데 딱한번만 태워다 주시면 안될까요? "이랬더니 쏘쿨하게"그래 타!"이러길래 "와 감사합니다"이러고 타려는데 헬멧을 벗으시는거에요 아.. 어지간히 좀 더운 날씨였으니까 덥기도 더우시겠지하고

 살짝....얼굴이 궁금하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도그럴께 오토바이가 배달오토바이같이 생긴것도 아니고 진짜 쌔끈한오토바이에 가죽바지를 입었는데 짐승허벅지진거에요!!!!! 

이 더운날씨에 검은가죽바지에 검은자켓에 검은뿔달린장갑끼시고 은색체인을다시긴하셨지만 오토바이와 허벅지가 워낙 좋았어야져...이미 눈에 안보입디다 ㅋㅋㅋ

 

근데 뒷통수를 봤는데 흰머린거에요 그 흰색은 염색으로 나오는 흰머리가 아니였어요 천연흰색이였죠

그 오토바이  달린 거울로 보는데 아...할아버지시더라구요 거기에도 놀랐는데 그 할아버지가 어제 아래 그 할아버지였어요 

어제 아래 오늘아침에 전화를 해준 기숙사사는 친구가 저희집에서 빨래를 한다길래 같이 가는 중에 할아버지가 BMW차에서 내리시길래 친구랑 저랑 장난으로 "와~ 할아버지 대박부잔가봐 BMW야 ㅋㅋㅋ 함꼬셔봐?  "이랬는데 저는 3월부터 원룸살면서 한번도 뵌적 없는 할아버지니까 그냥 한번오신분인줄알았죠 근데 말이 씨가된다더니... ㅋㅋㅋ

 

할아버지가 저태우고올라가시는동안 신나하셨어요 저희 학교올라가는길에 벚꽃도 피고 진짜 경치가 좋은거에요  할아버지가 저한테 뭐라고 말을 거셨어요

 

할아버지 : "학생 기분째지지?"

나 : "네~"

할아버지 : "학생 우리 꼭 그거같지않아?"

나:"뭐요?"

할아버지 : " 그 무슨 교제 있잖아 나이든사람이랑~ 그 머라그러지?뭐더라.. "

이러는데 그단어가 저도 같이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끙끙거리다가 퍼뜩 '원조교제'가 생각이 난거에요 답을 맞춘거죠! 그래서 저는 또 생각안나던걸 생각해내니까 신나서 

나 : "아!!! 원조교제 원조교제!!!!!!!!"

이렇게 큰소리로 기쁘단듯 외쳤죠. 시험마치고 내려가던 학생들이 다쳐다보는대도 답맞췄단거에 기뻐서 ...  

할아버지도

할아버지 : "그래그래 그거 원조교제!!!"

이러시길래

나:"네네네네! 근데 그게 왜요?"

이랬더니 할아버지 들뜨신목소리로 

할아버지 : "우리 그거하는거같아~ "

이러시는 순간 정적.......................................................................... 

 

 

근데 제가 여기서 정색하고가만히 있으면  진짜 할아버지가  더러운할아버지가 될꺼같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나: "아 예... 지금은 일단 시험때메 바쁘니까 시험치고 한번 해드릴께요 "

라는 더러운 애드립을 쳤죠..

제가 시험치는 건물이 학교매점과 베이커리 바로 옆이라서 학생들이 많이 분포하는 곳이에요

할아버지오토바이 소리가 보통 부앙부앙이아니에요

학생들이 막 주목을 하는데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할아버지 또쏘쿨하게 그 손가락 두개 이마에 대따가 하늘로 올리는 인사아시죠?최민수인사.. 그걸 해주시고 가시더라구요.. 주목받는걸 좋아하는 분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11시 40분에 도착해서 시험에 10분밖에 늦지않았어요 머리는..괜찮아요 시험이 중요하니까요 ㅋㅋㅋㅋㅋ

교수님이 창가로 제가 오토바이에서 내리는걸보셨나봐요 저한테 저할아버지 누구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BMW타는 동네할아버지라고 설명드리니까 빵터지셔서 이녀석이 이게 수능인줄아냐고 왜 퀵서비스배달되냐고 막 진지하게 혼내고는 싶으신데 웃기셨나봐요 ㅋㅋㅋ 어제 그 친구도 아 어제아레 그할아버지 이러면서 시험중에 아는척하니까 애들여기저기서 빵터져서 계속 큭큭거리면서 시험쳤어요...교수님도 웃기셨는지 걍 시험지 주시더라구요 ㅋㅋ

10분늦은걸로도 교수님이 노하셨는데 걸어올라가서 더 늦었으면 저 진짜 시험지 구경도 못하고 내려올뻔했어요ㅋㅋ 

 

 

 

 

그냥 오늘 이런일이 있었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

이자리를 빌어 할아버지께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할아버지 아레께 할아버지 들으셨을지는 몰라도 친구랑 뒤에서 생각없이 막말한거 죄송해요 ㅜ_ ㅜ 그리구 할아버지가 진심담아서 원조교제 얘기 꺼내신거 아닌거알아요~ ㅋㅋㅋ 데이트 얘기 꺼내셨는데 담에 진짜 학교놀러가요 ~ 오늘 진짜 감사합니다♥-

 

혹시몰라요 할아버지가 워낙 신세대셔서 톡을 읽으실지... 힛

 

 

p.s 저도 오늘 저같지않게 대담하게 모르는사람한테 오토바이를 태워달라고하지않나 이런경험은 첨이여서 걍 올렸어요 ㅋㅋㅋㅋ 악플은 저와 할아버지를 정말 더럽게 만드시는거에욧 훈훈하게 끝낼수있게 악플자제해주세요 ㅠㅠ ㅋㅋㅋ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