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진有] 커피 6만원치 주문해놓고 안나타난 그사람을 찾아주세요!

누구냐넌 |2010.04.22 19:49
조회 77,065 |추천 11

 

글이 묻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봐주시고 걱정해주셔서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말씀대로 다음부터는 철저히 계산하고 연락처라도 받아두어야겠어요!

 

그리고 많은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것중 하나!

남은 커피는 어떻게 처리했느냐!고 하시는건데요..

 

그냥 다 버렸어요.ㅠㅠ 싱크대에 콸콸 다 쏟아 버리고

지구도 지켜야하는데 괜한 쓰레기 만들었네요.

종이컵,뚜껑,스틱 다 버리고..!

 

그리고 카페 위치 물어보시는분도 계시던데 ..너무 홍보같아서 흰색글씨로 ㅎㅎ

▶대구 동호지구에 있는 카페엔스터프라는 카페랍니다...(관심 감사합니다 ^^)

 

볼껀없지만,, 제 싸이공개도 ㅎㅎ...

http://cyworld.com/min_1023 

 

------------------------------------------------------------------------------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남자친구를 조금이나마 도와주고있는 처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정말 황당한 일을 겪어서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해요.

 

때는 바로 어제죠,21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었을때 였어요.

비도 추적추적오고 날도 어둑어둑 하고

조용한 가게에 한 중년(이라하기엔 좀 젊은)아저씨 한분이 바삐 들어오시더군요.

 

그 아저씨 : "아 사람들하고 야구장에 갈라카는데,그 라떼하고 마끼아또 카는거

그거 ,,라떼는 7잔하고 ,마끼아또 그게 단거지요?그거 9잔하고 주세요..

그리고,기사님 드실건데,,"

 

하시기에

 

남자친구가

"아 그러면 라떼를 어른들 드시는 다방커피처럼 만들어 드릴께요.설탕넣고 달게요^^"

 

하고 총 카페라떼 8잔,카라멜 마끼아또 9잔을 주문 받았습니다.

 

(서비스로 한잔 안주냐고 해서 어차피 쿠폰 찍으면 한잔 프리 나가기에

쿠폰 찍으신셈 치고 한잔값 마이너스도 해드렸습니다 ㅠㅠ)

 

그리고 나서 말씀하시길

"4시 반까지 좀 만들어 주세요.여기 지금 저쪽 사거리 쪽에 차대놓고...어쩌고.."

 

뭐 사거리가 한두개가 아니니 어디냐고 묻기도 그렇고,

아무튼 양이 많으니 박스에 넣어드린다고,가지러 오시면 같이 차까지 들어드리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마치고나서는 ..

 

갑작스럽게 어떤말도 없이.!

 

놓고온 지갑을 가지러 가시는것 마냥 급하게 나가시더군요.

 

처음에는 지갑을 가지러 간거겠지,했는데

 

10분

.

 

20분

.

30분이 지나고

 

4시가 넘었는데도 나타나질 않으시기에

 

4시 10분경에,

주문한 음료를 만들까 말까 고심하다가

손님을 믿어보자해서 저는 열심히 추출하고 남자친구는 열심히 스팀해서

시간안에 총 17잔의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포스트 잇에 맛있게 드세요방긋,하고 말까지 적어 붙여서요.ㅠ

 

결국 4시 30분,40분 50분.기다리다 못한 남자친구

커피 박스를 들고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야구장에 간다는 힌트(인지 거짓말인지는 모르겠지만)를 남겼기에

꼭 돈받아 올꺼라고,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택시타고 가는데 비가와서 그냥 돌아간다고,시무룩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더군요.

 

정말 열받고 커피도 아까워 죽겠는데 하소연 할데는 없고

멀끔하게 생긴 남자가 왜 그런짓을 하는지,

아님 아~주 근처에 새로생긴 동종업소의 장난인지..

여러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으니까요 ㅠㅠㅠ

 

암튼 6만원 가까이 마이너스 시킬려니까 속이쓰리더군요..ㅠㅠ

 

혹시 카페하시는분들

단체주문 들어오면 선금이라도 받아두시거나

연락처라도 받아두세요.

양쪽집안 부모님들께 꾸지람도 많이 들었어요 ㅠㅠ

 

아무튼 참고사진 올립니다~

 

 

새 박스 접어서 캐리어에 다 넣은 아까운 16잔의 커피 ㅠㅠㅠㅠ

 마지막 한잔입니다.맛있게 드세요 하는 포스트잇 갈기갈기 찢어 버렸어요!!

 

마지막 ..결제금액,,가슴을 후벼파는 ㅠㅠ

 

# 얼굴 길쭉하고 곤색 또는 검정색 마이 입고 피부 반질반질한 아저씨

요 근처에 다니시다가 제 눈에 띄시면 ...........

전 깽값물어드릴준비되어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ㅎㅎㅎ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아마도|2010.04.24 11:55
아저씨1: 아까 거기에 커피 다 주문해 놨는데.......... 아저씨2: 아 그냥 냅둬 야구장에서 무슨 커피야. 사람안오면 만들다 말겠지 뭐 아저씨1: 그러겠지? 일수도.
베플허허|2010.04.22 23:35
돈안받고 커피내린게 잘못아님? ㅎㅎ
베플구도도|2010.04.22 20:04
카라멜 마끼야또 3800원*9 까페라떼 3300*8이네요 . 저는 그 남은 커피를 다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 ` ;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