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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벌이랑 결혼하는건가요??

실타래 |2007.10.18 11:50
조회 1,107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올해 25살 먹은 직장인입니다.

요즘 큰 고민이 생겼어요..

저에겐 2년 조금 넘게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26살이구요. 둘다 직장인입니다.

캠퍼스 커플로 만나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일의 시작은 올해 2월쯤이네요. 남자친구가 서로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자고 합니다. 10월쯤 부모님을 뵙는게 좋겠다구...

전 일단 알겠다고했어요.

그 전에 뵌적은 없지만 잘보일려구 장미도 접어서 보내고.

이것 저것 제가 음식도 만들어서 남친 손에 쥐어 보냈었어요.

 

에휴.. 근데 며칠 후에 갑자기 남친 얼굴이 너무 어두운거에요.

남자친구 집에서 제가 인사를 온다고 했다니깐 처음엔 알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어머니께서 그집 형제 관계가 어찌 되냐고 묻더래요.

그래서 딸만 둘인 집에 장녀라고 했더니.

그럼 죽어도 안된다고 오지 말라고 했답니다.(남친은 아들아나 딸하나)

 

그래서 그게 반대의 이유가 되냐고 남친이 물으니

또 갑자기 띠가 안맞다고(저는 돼지띠, 남친은 개띠 입니다.);;;

정말 황당하더군요 살다살다 그런말 처음 들어봤어요.

당장 결혼한다고 말한것도 아닌데 인사올 필요 없다니

그리고 그 여자친구랑은 그만 헤어지라 그랬데요.

25살 먹은 아가씨 니가 붙잡고 있어서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데

니가 막는거라고...

 

첨엔 울고 불고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우선은 서로 좋아하는 상태니깐 다시 만나자구 했죠..

지금 10월입니다...

9월 말쯤 그 집에서 또 뒤집어 졌나봐요.

그 아이랑 헤어지라고 아들 없어서 안된다고.

아들 있어야 하는게 나중에 노후에 우리집 부모님 누가 모실꺼냐는거죠/

 

 

세상에 얼마나 대단한 집이길래 만나지도 않은 여자한테 이렇게 까지 하는지...

솔직히 남친 그렇게 돈 잘벌지 않아요.

오히려 제 연봉이 더 높구요. 지금 다니는 회사도 애기 낳고도 다닐 수 있어서

전 둘이서 모아서 열심히 살 생각 했었어요.

 

헤어지려구 해도 맘처럼 쉽지않고 너무 저에게 잘해주니깐

더이상 이런 사람은 만날 수 없을꺼란 생각만 자꾸 들어요.

남친이 어머니께서 하는 이야기를 일일히 왜 전하는지도 모르겠고...

그걸로 너무 속상해서 얼마전에 막 따졌더니  또. 갑자기 그런말은 왜하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고...;;

 

제가 버스떠나고 후회 하지 말랬더니 그런말은 하는게 아니라며

막 달래는 거에요 ㅡㅡ 도대체 어찌라는 건지

 

지금 제가 재벌 집에 결혼하는 건가요????

우리집이 완전 가난해서 당장 먹고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친집이 완전 빵빵해서

저같은건 눈에도 안차서 그런것도 아니면서

남친쪽 부모님 친구들도 지나가다가 저 많이 봐왔다고 그랬는데

다들 참하고 괜찮다고 며느리 걱정 없겠다고 그런말 들어왔다고 해놓고는

그렇게 노후가 걱정되면

새로 들어올 며느리를 딸처럼 아껴줘야 하는거 아니예요???

 

아들 뺏길까봐 그런거예요???

 

제가 이러면 진짜 무서워서 더이상 어떤 사람을 만나겠어요.

요샌 살기도 싫고 그냥 캭 죽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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