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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2009, 국토대장정 후기^_^

천사백 |2010.04.24 11:20
조회 77,727 |추천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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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_^

저는 꽃다운ㅋㅋㅋㅋㅋㅋㅋ 이라기엔 벌써 22살이 되버린 여대생이에요^^

 

요새 참 국토대장정 여기저기서 모집 많이 하더라구요.

 

인터넷 배너 광고창에는 박** 국토대장정 참여모집이 뜨고,

학교앞에서 Y** 광고 전단지를 돌리고,

학교내에서도 학교 주최 국토대장정을 한다고 공지가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강의실에 들어가면 학생들이 국토대장정 얘기 하는 것도 들리고,

작년에 제가 국토대장정 했던게 생각이 나서 톡을 쓰게 됬어요^^

 

음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작년이 국토대장정 처음이였고

제가 갔던 주최측 위주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어서

홍보글처럼 보일까, 그게 제일 신경이 쓰이네요 ㅠㅠ

 

저는 정말로 0.00001%도 사심 없이 쓰는 글이니

혹시나 국토대장정 생각중이신 분들 있다면 꼭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요^^

 

 

 

저는 작년에 제가 즐겨가던 카페에서 홍보글을 발견하고,

"이건 꼭 해야되겠다" 하고 신청을 막무가내로 해서 하게됬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참가비로 알바비를 탕진 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마치, 지급물품이 많아 내 돈 쓸일은 없을 것 같지만.. + @ 가 장난 아니였어요.

 

일단 신청시에 45만원을 냅니다! (제가 다녀온 곳이 티나서 이 부분을 말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돈은 중요한 문제라서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운동 시 신으시는 신발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없다면 국토대장정때 신을 신발을 사야죠?

저는 운동을 안했더래서 ㅋㅋㅋㅋㅋㅋㅋ 신발을 구입했는데

기능은 잇되 가격은 싼 걸로 산다고 샀는데 7~8만원대 였던 것 같아요.

국토 가보니 10만원 중,후반 20만원대까지 신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신청한 루트까지 가는 비용을 자기가 부담해야해요.

신청비에 포함이 되있는게 아니라서 버스 혹은 기차비가 필요해요 ㅜㅜ !

그래도 왕복아닌게 어디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걸어서 임진각까지 오실테니..**^_^**

 

또, 이건 정말 필수라서 안 살 수가 없는 것들이 있어요.

선크림(얼굴용이랑 바디용 둘 다), 대일밴드, 베이비 파우더, 비상약품

 

거기다가, 저는 시력이 굉장히 안 좋아서 렌즈+안경을 번갈아 가면서 쓰는데,

아무리 선크림을 바른다 해도 안경쓰면 자국이 남을 것 같아서 일회용 렌즈를 샀어요.

원래 쓰던 렌즈를 가져갈까 했는데, 식염수 무게때문에!

근데, 일회용 렌즈는 탁월한 선택이였어요..

제가 만약 식염수를 들고 갔다면 그냥 버리고 안경끼고 다녔을것 같아요 ㅋ_ㅋ

 

그리고 양말은 원래 마트에서 파는 뭐 쿠션이 있다 뭐 가격 좀 나가는거 샀는데..

가서 신다보니깐 양말이 질이 안 좋아서 딱딱해지고 이러더라구요.

 그거보단 진짜 강추드리고 싶은 양말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발.가.락.양.말 ★

여러분 웃지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챙겨가는 순간, 모든 이들은 여러분을 부러워할것입니다.

처음 몇일간의 쪽팔림은 안드로메다에 날려주세요.

제가 국토대장정 중반쯤 이 양말을 구입했는데 진짜 ㅋㅋ 

베이비 파우더고 모고 ㅋㅋㅋㅋㅋㅋㅋ 절대지존은 발가락 양말이에요.

참, 양말 살때는 발목양말 안되요!! 

꼭 발목 위로 올라오는거 구매해서 가세요^^

 

또 실내화는 삼선이 좋아요,

쪼리 챙겨오신분들 있는데 물집때문에 아파서 제대로 신지도 못하시거든요!

 

그리고 저는 국토대장정 갈때 비상금 3만원만 챙겨갔어요..

쓸 일이 없을줄 알앗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쓸일 많아요.

몇년동안 병원한번 안들렸던 저도 결국은 두번인가 갔다왔고

중간중간 조원들과의 친목을 위해섴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국토 끝나고 보통 1박 2일, 2박 3일 조원들과 따로 엠티가요^^

여튼 쓸 일이 많습니다. 

 

할튼 전 참가비까지 대략 70만원을 썼어요.

참가비만이 끝일꺼라고 생각했던 전 정말 등골이 휘어지는지 알았어요 ^^

아빠가 제 돈으로 가는거 아니면 가지말랬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70만원 인줄 알았으면 "안 갔어~ 안 갔어~ ㅠㅠ" 

 

 

 

그리고 나서 국토대장정 1일차

룰루랄라 부산 해운대를 걸었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난 할 수 있어 훗 이까짓 쯤이야 했지만.. 2일차.. 3일차..

3일차 때는 물집 9개의 경이로운 기록도 세웠죠 ㅋㅋㅋㅋㅋㅋㅋ

 

출발 전, 12kg이였던 제 가방의 무게는 하나 버리고 또 하나 버리고^^

귀신든것마냥 자꾸 줄어들고 ㅋㅋㅋㅋㅋㅋㅋ

 

한여름 찌는 태양아래 짐승처럼 수박을 먹는 대원들ㅋㅋ

제 평생 과일을 안 먹었는데, 급기야 수박에 까지 손을 대고 말았네요 ㅋㅋ

식판에 생전 쳐다도 안봤던 음식이 올라오지만 맛있게 먹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던 9일째 날 아침시간에는

해도 안 뜬 컴컴한 초등학교 스탠드에 앉아 밥을 퍼먹으며

진짜 싫다고 곧 죽어도 싫다고 집에 가고 싶다고 징징거렸는데

진짜! 하루만 더 하자, 하루만 더 하자 하다보니 어느새 막바지더라구요.

 

그리고 오지 않을것 같은 마지막 날이 왔을 때 거짓말 같았어요.

서로 얼굴을 보고 일어나서 같이 텐트를 개고 아침을 먹고

왕개미들이 우글거리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주차장에서 오침을 하고

행군하는 내내 대화하고 노래부르고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고,

같이 잠들고 정말 하루 종일 24시간을 23박 24일동안 함께 한 사람들과 헤어진다는 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나서 집으로 오는 동안도

후련한 마음보단 알 수 없는 마음이 더 컸고, 자려고 누웠는데 텐트쳐야 할것 같고 ㅋㅋ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그때가 생각나면 정말 많이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광고속 국토대장정은 해맑게 웃고있는 사람들과 좋은 배경으로 굉장히 미화되있지만,

정말 주저앉아서 엉엉 울어버리고 싶을만큼,

또 당장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수차례 들만큼 힘든 과정이였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정말이지 제 인생의 두 번 다시 없을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 더 자랏더라면 아마 현실과 타협하기 바빠 갈 엄두도 못냈을거에요.

 

이거 하면서 국토 친구한테 투덜 댄 적이 있거든요, 돈 아까워 죽겠다고.

그랫더니 친구가 "45만원이, 그 이상의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니가 니 힘으로 그만한 가치, 그보다 더한 가치를 얻어가면 되는거야"라고요.

정말 그래요, 내 돈 아까워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햇을까 생각하면 끝이 없는거에요.

내가 뭐하나라도 깨닫고 얻고 보고 느끼고 가야지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지냈어요.

 

그 곳에서 알게 된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도 유지 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제 인생 21살 여름을 열정적이고 또 너무 행복하게 그릴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전 디카 챙겨간거 진짜 후회 안 했어요.

0.1kg이 중요하다고 왜 챙겨 가냐고 사람들이 그랬지만,

저 사진들 그리고 사진첩에 있는 모든 사진들 다 제 디카로 찍은거에요.

순간순간을 남기고자 하는 분들은 꼭 가져가세요^^

그만큼의 가치가 있어요! (근데 디쎄랄? 할튼 그건 오바인 듯..ㅠㅠ) 

 

아 ㅋㅋㅋㅋㅋㅋ 근데 많은 분들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그런 분들도 있지만, 평소에 운동안하셨던 분들은 근육이 붙으며 살이 찔꺼에요.

저는 ㅋㅋㅋㅋㅋㅋㅋ 가서 2kg 쪄왔어요 ㅠㅠ

  

 

 

이건 각 루트가 수원으로 집결했을때 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루트 10조 중에서 1명씩 뽑아서 장기자랑 한거에요 ㅠㅠ

저는 박지선 역할을 하는 여자앤데~

말투가 진짜 독특하져 ㅋㅋㅋㅋㅋㅋㅋ 대원들이 신기해했는데

이게 ㅋㅋㅋㅋㅋㅋㅋ 온 지역 사람들이 다 모이니 사투리를 다 섞어 배워서 ㅠㅠ 

어쨋든 저 원래 이런거 해본적도 없었는데 좋은 경험이였어여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면서 두고두고 웃어요 ㅋㅋ 민망도 하고..

 

 

국토대장정때는 맨날 시꺼멓게 탄 얼굴 보면서 화내고 짜증내고

고데기는 커녕 화장도 못해서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이거 끝나면 푹자고 화장하고 밖에 나갈꺼야!!" 였는뎈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보면 화장한 제 얼굴보다 이때 제가 훨씬 이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하니 돌던지지 마세요 ㅋㅋ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건 가격도 싸고, 운만 따른다면 박** 전액지원도 갈수 있어요.

의지와 돈만 있다면 참가비가 꽤 큰 곳에서도 할 수 있고요^^

 

망설이고 있다면 주저말고 어디를 통해서든 다녀오세요!

 

 

 

( + 제가 싸이를 접었었는데 지금 열어놨어요,

사진첩에 국토대장정때 사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와서 보세요^^ 

혹시 궁금한 사항은 제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도움드릴게요!)

 

 

추천수146
반대수0
베플군인|2010.04.27 08:36
왜 돈주고 행군을 하란거야ㅡㅡ
베플깔끔건방|2010.04.27 08:59
제가 만약 베플이 된다면 충청 -> 호남 -> 영남 -> 제주도 -> 영동 찍고오겠습니다. 전국일주쯤이야. -------------------------------------------------------- 베플되면 오늘 사직서 냅니다. -------------------------------------------------------- 베플이네요 ^^ 업무시간인데 베플알람이 계속 떠서 곤란하네요.. 네이트 껐다가 18:00 이전에 결과보고 하겠습니다. -------------------------------------------------------- 말했습니다. 일은 벌어졌고 내일 팀장,실장 면담예정입니다. 사무실 특정상 바로 나가지는 못하고 5월중순까지는 제 대타가 와서 기본업무를 가르칠때까지 있어야 할꺼 같습니다. 베플로 인한 사직은 아니였고 몇달부터 생각중인 계획이였습니다. 오늘 사직에 대해 말할려고 했는데 때 마침 이 톡을 만났네요 ^^ 베플 만들어주신 분들게 감사드리고 지방사시는 분들은 경치좋은곳,맛집 이런곳 추천해 주시면 꼭 인증샷 남겨서 글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베플|2010.04.27 12:31
저는 특전사에서 4년6개월간 근무하고 중사로 전역한 사람 입니다..많은 분들의 생각과 느낌은 다르겠지만..그래도 저는 젊음과 청춘의 한시절에 과감히 도전해 볼 것을 적극 추천 합니다..군대가면 다 걷는다고들 하시지만..구속과 통제 속에서 억지로 걷는 그 기분과는 비교 할 수 없으며 목적과 목표 자체가 다릅니다..부대 자랑이 아니라 작전 임무상 특전사만큼 행군을 많이 하는 부대는 없겠지요?^^ 그럼에도 제가 군시절 그렇게 피가 나게 걸었어도 다시금 생각나는 그때의 추억과 낭만..그것은 단지 멋이 아니라 맛이었습니다~살아가는 맛..나를 이겨 나가는 맛..그리고 나를 성장 시키는 맛..그 때의 그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의 향수가 그리워 저는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의 벽을 뚫고 다시한번 올 여름 국토대장정에 나서 봅니다~아마 마흔이 되어도 다시 한번 걸을 것입니다~오십이 되어도 육십이 되어도 체력만 버텨 준다면..^^; 국토 대장정..그것은 본능과 감각이 있는 자만이 쟁취할 수있는 인생의 가장 큰 축복 입니다..그리고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첫번째 선택이며 성공의 시작 입니다~그 안에서 강인한 나를 발견 해 보세요~운명이 달라질 것입니다~^___^ 악플 다실 분들은 마구마구 다셔도 됩니다.....^___^ 어차피 성공하는 자와 실패 하는 자들의 차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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