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0.....
X질에 걸렸습니다. -_-;
예전부터 X질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회사 입사하고 3년동안 일이 많고 그럭저럭 견딜만해서 참고 다녔어요.
저는 아프면 바로 병원가는 타입은 아니고 될수있으면 약으로, 아니면 참고 견디다 못하면 병원을 가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치과도 작년에 갔더니 치료비가 300만원 가까이 나오더군요.;;
최근 좀 한가해져서 간만에 월요일 년차를 쓰고 시골집에를 다녀왔습니다.(한가해서 하루 쉴려고 년차를 쓴건 입사하고나서 처음이네요.)
숙소에 올라와서 시간이 좀 남길레 검사나 한번 해보자하고 병원을 갔어요.
의사가 지금까지 어떻게 다녔납니다.
시간도 없고 참고 다닐만해서 그냥 놔뒀다고 했습니다.
좀 심각하다고..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과 생각이 나서 빨리 수술을 해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카운터에서 수술 날짜를 잡는데 내일 수술 가능하다고해서 그러자고 했지요.
그리고 회사 과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X질에 걸려서 수술을 해야하는데..수술 날짜가 내일이라고..
평상시에 아무 내색없이 회사 잘 다녀서 그런지 헛소리하지 말고 출근하랍니다.
제 말이 농담으로 들렸나 봅니다.
그래서 다시 말을 했어요. 의사가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휴가 갔다온놈이 전화해서 내일 수술이라고 말하고 회사 안나오는게 순서에 맞냐고 말합니다.
한 5분 전화로 옥식 각신 했습니다.
물론 제 순서가 틀렸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기분이 나쁩니다.
다른 사람 아플때 전화하면 잘도 쉬게하더만..
다른 사람 술먹고 못나오겠다고 할땐 잘도 쉬게 하더만..
아파서 쉬겠다는 것도 아니고 수술을 해야한다는데 일단 내일 수술 예약 취소하고 나와서 사정 설명하고 결제 다 맞고 수술 예약 다시 잡을랍니다.
평상시에 멀쩡하게 다니던놈이 갑자기 수술하겠다고 하면 누가 믿냐고 합니다.
의자에도 털썩털썩 잘 앉더만..이런소리도 합니다.
그동안 제가 X신같이 너무 참고만 다녔나봅니다.
아프면 아픈척하고 안아퍼도 꾀병부리면서 쉬고 했어야 했는데..
시키면 시키는 대로..까라면 까라는 대로 다 했더니 상관이란 작자가 저런 소릴 지껄입니다.
열받아서 소주라도 한잔해야할것 같은데 수술때문에 술도 못먹겠고..
첨으로 네이트에 끄적거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