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쓰레기아저씨라고 불리는 아버지

^^ |2010.04.27 21:05
조회 31,885 |추천 110

어머 ?! 헤드라인에 제 글이 떴네요!

전 리플 확인할려고 들어왔는데 ㄷㄷ 우와, 신기하네요 ^^;;

칭찬과 격려 너무 감사드리구요 ㅜ_ㅜ

 

글에도 나와있듯 저희 아버진 나라소속이 아니라 공무원이 아니구요.. 일반 하청업체

소속이세요,,, 급여 많이 작습니다.ㅜ 공무원급여 아니에요 ㅜ 혜택두 없구요^^;;

그리고 이제부터 쓰레기 버릴때 조심해서 버리시겠다고 말씀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예쁜 마음 가지고 계신 모두들. 복 받으실꺼에요♡

아참, 부탁의 말씀이 있어요. 쓰레기 버리실일 있으시면요 ^^

쓰레기 제날짜에 잘 버려주시구, 분리수거 잘해주시고요,

혹시나 쓰레기 안가져갔다구 막 구청에 글 올리지 말아주시고요 ㅠ_ㅠ

아부지가 일부러 안가져간게 아니고,,, 사람인데, 실수도 물론 있고요^^

제 시간에 안버려놓으시면 또 못가져갈수도 있답니다. 언제나올지 모르는 그 쓰레기

하나 때문에 또 동네 한바퀴를 더 돌순 없거든요 ㅜ_ㅜ 그 점은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모두 예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 다시 한번 "복 받으세요" 헤헤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20대 女 입니다.

 

전 제 아버지에 대해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어느날,

아버지와 길을 걷다가 어떤 대화 도중 아버지께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얘기를

하시다, "장님" 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아빠. 장님이란 말 보다 시각장애인이라는말이 맞지않을까. 실제로 시작장애인분들이

장님이나 봉사 뭐 이런 소리를 들으면 불쾌하지 않을까? "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이내 자신이 내뱉은말에 쑥스러워하시면서

"아 그렇나. 내가 잘못말했네..." 라시면 말씀을 덧붙이시길,

 

"나도 요새 일하다가 사람들이 내를 부를때 '쓰레기아저씨' '쓰레기아저씨'

이런다아이가... 이왕이면 그냥 '환경미화원아저씨' 이래해주지.. 그쟈?"

하시며 멋쩍게 웃으시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가정이나, 식당에서 매일 정해진 날짜에 내놓는 그 쓰레기들을

정해진 구역에서 수거해가시는 일을 하십니다.

 

저도 솔직히 아버지께서 이런일을 하시지 않는다면, 잘 모르기때문에

만약에 쓰레기를 수거해가시면 예를들어 "쓰레기아저씨. 이것도 가지고 가주세요"

라든가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부른사람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그 말을 듣는데, 가슴이 탁- 아프더라구요.

 

환경미화원이라고 해서 생각하면,

가로수 같은 길 쓸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이렇게 쓰레기를 수거해가시는 역할도 환경미화원이십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는 나라 소속이 아니고 일반 하청업체에 소속되어계셔서

솔직히 급여도 많은 편도 아니구요...

 

쓰레기를 수거한다고 해서, 그 사람까지 쓰레기가 될 순 없는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왕이면 우리 쓰레기아저씨. 보다는 미화원아저씨 라던가

(좀 더 좋은말은 생각이 안납니다만 ^^; )혹시나 부를일이 있으시다면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그리고 이 나라 모든 환경미화원 아버님, 어머님을 두신 우리 자녀들!

밤, 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우리 부모님!  파이팅입니다!!!!!!!

추천수110
반대수1
베플|2010.04.29 13:30
사람들이 다 지들만잘난줄알지 저런분들없으면 불편한줄모름 우왕!나베플! www.cyworld.com/88822093
베플뭥미|2010.04.29 14:51
군대가기 전 겨울에 거리정화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1일로 환경미화원분들이랑 같이 거리에 내놓은 쓰레기봉투를 수거 하는 일이였다. 그 당시 얼마나 추웠으면 쓰레기봉투가 터져서 쓰레기물이 떨어지고 그게 또 얼어서 그걸 손으로 긁어내야 할 정도였다. 근데 그때 금요일 홍대입구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죄다 쓰레기 치우는 놈이라고 욕을 하는 사람부터 옆에서 깡통 치우고 있는데 버젓히 먹던 음료수 캔 던지고....더더욱 황당했던 건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으신 분들이 추운 날 허리 굽혀가며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그 앞에서 쓰레기봉투를 차서 터트리고...;;;;;;;;;옆에서는 깡통 차고 다니고...;;;나랑 비슷한 나이 또래라 오히려 내가 환경미화원분들 얼굴 보기가 화끈거려서 얼른 쓰레기 터진거 막고 다시 묶는 작업을 하는데 왜케 눈물이 나던지... 이렇게 하루만 환경미화원 일을 했는데도 만감이 교차하고 수십번씩 욱하는데 거기다가 대고 격려는 못해주면서 쓰레기아저씨라고 애기하는 건 정말 그 분들의 직업에 자부심을 깔아뭉개는겁니다. 제발 젊은이들...아니 시민 여러분~ 그분들이 매일 새벽까지 쓰레기청소를 하시고 거리정화를 하시니까 지금의 생활을 하실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그 때 젊은 저보다 오히려 추위때문에 더 힘드셨을텐데 저에게 먹고 힘내라며 전해주신 두유...그때 그 감동과 맛은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오늘도 깨끗한 거리정화를 하는데 힘쓰시는 환경미화원분들!!화이팅입니다!!^^
베플조바비|2010.04.29 11:06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환경 미화원 우습게 보면 안되는데.... 왠만한곳 연봉보다 많고 공무원이고.... 누구보다 진짜 부지런하신 분들이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