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쇼.
아주 가끔 할 일 없을때 톡을 이따금씩 보는 대한민국의 20대 후반 잉여남이요.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내가 여기에 끄적거릴 얘기는
고딩때 내 친구에게 크나큰 시련을 안겨줬던 선생님과의 S 스캔들이오.
나 고딩때, 정확히 2학년때는 국어계열 과목중 화법이라는 과목이 있었지.
근데 이 화법이라는 과목이 두시간 연짱이라
완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루했다는게 사건의 시작이었어.
특히 그 선생님은( 남자 선생님임) 말투도 느리고 톤도 낮아서
화법시간 = 숙면시간 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였지.
(죄송합니다 선생님,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뭐 암튼 말투는 조용조용 했지만 가끔씩 아이들이 자는 모습에 격분하여 ..
"야 이 개XX 들아! 니들은 애비 애미도 없냐!!" 와 같은 샤우팅을 매주 한번씩 하시긴 했지만
구체적인 체벌이나 이런건 전혀 없었으니까.
다시금 차분한 모습으로 돌아가서 수업을 진행하곤 하셨지.
선생님의 샤우팅은 약간에 효과가 있어서 애들 잠깨우는데 자주 애용하셨어.
그런데 어느덧 그런 샤우팅에 면역이 생겨 애들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길 정도가 되었지.
샤우팅이 별로 효과가 없는걸 느끼셨는지..
사건이 일어난 그 날 선생님은 드디어 승부수를 던지시게 된거야.
반 아이들 97%가 잠이 든 그때..
그 선생님은 돌연 외치셨어..
"나 너랑 섹X하고 싶어!"
순간 잠을 자던 애들도.. 깨어 있던 애들도.. 선생님 마저도
모두가 어색한 침묵을 어찌할 수 없었지..
선생님의 의도는 이런 거였지.
과목이 화법이니까..
"나 너랑 섹X하고 싶어! 라는 말을 했다고 했을때.."
이 말을 하고 싶으셨던 거지..
하지만 실제로 애들이 받아들인건..
"나 너랑 섹X하고 싶어! 라는 말을 했다고 했을때.."
그때 선생님이 지목한게 내 친구였다는 증언을
그 당시에 깨어있었다는 친구가 하는 바람에..
내 친구는 선생님(남자) 한테 고백 받은 학생(남자)가 되었엇지..
K대학교 잘 다니다가 안다니고 지금 취업해서 회사 잘 다니고 있는 H선생님의 연인 K군아.
난 그걸 직접 보진 않고 얘기만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억울했을 너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는구나..
힘내!
4월 날씨가 뭐 이래 싶을 정도로 춥고.
비도오고.
시간은 많이 남고.
그래서 좀 끄적여 봣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