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없습니다.
일년 반 전 생애 처음으로 죽을만큼 좋아했던 첫사랑에게 차인 후
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에 복수(?)하고야 말리라 라는 심정으로
사람.. 닥치는 대로 만나고 다녔습니다.
심각한 만남따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파봤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두 번 다시 아프기 싫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
매일 밤을 술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미치고 싶었고 그래서 미친 것과 다를 바 없이 놀았습니다.
이렇게 몇 달을 하니 점점 체력도 정신력도 바닥나고 제 생활에 대해 큰 회의를 느꼈지만 친구들을 만나지 않으면 너무 외로워서 힘들어도 또 나가고 또 나가고..
사람들이 백이면 백 제 외모나 노는 모습을 보면
'아 진짜 생각없이 놀기만 하고 다닐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진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최고의 기분파인데다가
놀거면 진짜 신나야지
안신나면 집에 처박혀있느니만 못하다는 강한 신념의 소유자이며,
술과 음악과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자주 자리를 마련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냥 술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이나 저랑 조금이라도 대화를 해 본 사람들은 다 압니다.
제가 겉보기엔 개막장 드라마같이 보일 지 몰라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저는 그 누구보다도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걸 이루고자 이것저것 많이 노력하고 대비하고 있고
뭐 학교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담배 연기는 조금 맡는 것도 싫어하고, 클럽 가본 횟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막상 남자친구가 생기면 그 좋아하던 친구들까지도 잘 안만날만큼 그 사람밖에 안보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냥 진짜 술과 음악과 옷, 구두를 사랑하고 여느 아이들처럼 즐거움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이것들은 자랑;;;;;이 아니라 사람들이 저에 대한 오해를 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자를 만나면 둘 중 하나가 됩니다.
그냥 친구가 되거나, 엔조이가 되거나.
그냥 친구가 되는 경우는 뭐 저도 나쁠 건 없습니다. 저도 마음이 없는거니까요.
그런데 엔조이가 되는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진심이었는데 상대방한테는 제가 여자친구 감이 아닌거지요.
그것도 모르고 저 혼자 계속 진심으로 대하다가 낌새가 이상하면
'설마.. 아닐거야...' 하면서 제 스스로가 그를 믿고싶기 때문에 억지로 믿는거죠.
그렇게 해서 결국 상처를 받는 건 또 제 쪽이구요.
남자친구가 없어서 마구 놀았던 것이
저의 이미지 가치를 폭락시킨 것 같습니다. 인정.
저 그런데 정말! 진심으로!
애타게 좋아하고 사랑하고 싶어요.
이제는 정말 내 ♡을 만나 그냥 그 사람만 보고 있어도 즐겁고 행복하고 싶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몰입해서 All-in할 자신 완전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걸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다 즐겨보는 네이트 판에 쓰는 이유는
지금 저에겐 너무나도 절실하게 충고와 리프레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분들 이거 보시고 저와 함께 고민해주세요. please~!!!
제 친구들은 같이 고민 안해줍니다................혼자는 정말 외롭습니다. 흑
Analysis 1 ; why don't I have a boyfriend?
1. 여자는 도도해야한다는 오빠의 주입식 교육
2. 주입된 교육에 비해 허점 투성이인 허접한 나의 '밀당' 실력
3. 좀처럼 감당하기 힘든 나의 so cool한 척
4. 누구보다도 강한 인상과 그에 못지 않은 강한 행동들(특히 알콜섭취 後)
5. 실제보다 훨씬 과장(?)되어 보이는 나의 주량과 남성 편력
무엇보다 가장 치명적인 이유는 아래로 간추려진다.
-한번 대박적으로다가 상처를 받아보니 이젠 상처 받는 게 너무 두려워 함부로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
(저는 예전에 남자를 사귈 때 보면, 제가 마음에 들면 무조건 먼저 대시해서 사겼습니다. 한번 거절당하면 계속 찍어서 넘어오게 했습니다. 그런데 크게 한번 슬퍼본 이후로는 상처받는 게 너무 싫어서 용기가 완전히 고갈했다고 해야할까.. 암튼)
-정말 죽을만큼 맘에 드는 사람을 못만났거나? (만날 확률은 0.00000001%) or
-나를 죽을만큼 맘에 들어하는 사람을 못만났거나 (만날 확률은..? OTL)
고로, 내가 나를 바꿔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oh my god,,
이제는 '외롭다'의 정도가 아니라
나라는 인간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지 분석까지 하고있을 정도니
에라 이 불쌍한 짐승아
구원도 아니고 부활도 아니요
그저 행복하게 살다 가겠다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요??????????
나 이렇게 나름 분석력있는 여잔데 where is my fiance,,?
anybody answer me 흑
아, 저의 외모요?
톡 되면 싸이를 공개하도록 하겠심니다.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