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판이라는곳이 워낙 여러 직업군 들이 보는곳이라...혹시라도
하는마음에 적어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33살먹은 평범한 직장인 남성입니다.
운동은 주5일하며 술,담배는 전혀 아지 않는 전형적인 바른생활 남입니다.
운동으로 인해 술담배를 안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강한 삶을 사는 저에게도 병이라는게 생기더군요.
평소에 아픈곳이라곤 찾아볼수없을만큼 건강한 제가. 지난 금요일
사레가 들어서 ㅡ,.ㅡ;;; 심하게 기침을하고 왼쪽 눈위의 통증을 느낀후
자고 일어나보니 안구가 살짝 튀어나오고 눈이 심하게 부어있더군요.
물체들도 2개로 보이는 복시현상도 있었습니다.
놀란 마음에 아침일찍 의정부의 성X병원 안과를 찾아 접수를 하고
오전 8시접수후 무려 1시간동안 기다려 CT를 찍고 (조형제X)나머지3시간을
기다려 의사선생님 얼굴을 볼수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선생님들이 시력 체크및
기계로 안압 졔는것 정도는 해주시더군요.
그런데 CT를 본 의사 선생님은 눈뒤에 무언가 있어서 그렇다 라는 말만 남긴후
월요일날 신경외과 외래 예약을 잡아줄테니 진료를 받고 다시 안과 외래를 받으라는것
이었습니다 ;;;; 이유인즉 주말이라서 선생님들이 없기떄문이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에라도 눈에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응급실로오세요.상태가
좋진 않으니까"
....상태가 좋진않으니까............... 전 아파보질않아서 잘모르겠는데...이거참...
환자들이 아파도 선생님들 스케쥴에 마춰서 아파야 한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일요일 아침... 일어나서 눈을떳는데 무언가 느낌이이상합니다.
일어나 거울을 보니 왼쪽눈이 스타워즈의 요다마냥 튀어나왓습니다. 진짜 깜놀...
아버지는 당장 가장 용하다는 "영등포의 X안과" 로 가자하시고 갔습니다.
도착하자.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붐비더군요. 저를 본 선생님은 기겁을 하더군요.
"어이쿠야!! 눈이왜그러세요"!! ;;;;;
왜그런지알면 제가 병원을 갓겠습니까 ㄷㄷㄷ;;;
여하튼 이래저래 기침을하고 어쩌고 자초지정 설명 ;;;
무슨 해르파어쩌고 혈관이 터져그런거같다는 진단을 내리고 소견서를 써줄테니
당장 종합병원으로 가라고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안과로 가장용하다는 종합병원 강남성X병원 으로갔습니다.
이제부터 응급실 의사분들이 하는 행동에 적잖은 실망감과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의사
분들을 어떻게 믿고 병원을 다녀야 하나 하는 마음에 본격적으로 글을써봅니다.
응급실에 도착해서 접수 오후 12시 10분...
한 20분을 기다린후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 침대를 하나 주더니 잠시 기다리라고하고함
소견서를 의사선생님꼐 주자 [신경외과] 젊은 의사 두분이 오더군요.
그러더니 이쪽 저쪽 손가락으로 잘보이는지 확인후 눈에 청진기를 대는데
손에서 담배냄새가 쩔더군요.. 제가 담배를 안펴서 그런지 역할정도였습니다.
"일딴 CT를 찍어봐야겠습니다. 찍고나서 다시이야기하시죠."
저는 의정부의 같은 계열 병원에서 CT를 찍었다는이야기를 하였으나 연동이 되지않고
조형제를 투여해서 찍은CT가 아니기에 다시찍어야한다고했습니다.
결국 다시찍기로하고 후배의사로 보이는분이 오더니 동의서를 내밀면서하는말.
"CT찍을때 혈관이 잘보이기위해서 조형제를 투여하는데 그 성분이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니, 잘읽어보시고 싸인해주시면됩니다"
아니..부작용있다는데 싸인할사람이 누가있습니까???? 말을해도 참.....결국 글을읽어
보니 아주 아주 미세한 확율로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내용이있더군요. 결국 싸인후
1시간 30분여를 기다린후 CT 촬영....
그후 또 1시간을 기다려서 2시간 30분만에 신경외과 의사분들이 오셨습니다.
"눈뒤에 무언가있네요. 자세한걸 알기위해선 MRI 를 찍어야겠습니다"
눈뒤에 머 있는건첨부터 얘기해서 알았던거고 그걸알려고 CT를 찍은건데......
아....따질기운도없어서 그러기로하고 다시 MRI 동의서에 싸인을하고
1시간을 기다려 MRI 를 찍고 또다시 1시간을 기다려 총 2시간후 다시 신경외과선생을
만날서 있었습니다.
모니터 화면을 보던 의사 선생이 절부르더니
"여기보면 눈뒤 위쪽에 보이시져? 이게 오른쪽엔없는데 여긴있는겁니다.종양인가?
어쨋던 있으면 안될게 있는거죠. 일딴 수술을해서 제거를해야 해결이 되는상황인데
눈이랑 위치가 너무 가까워서 안과적으로 수술을 할수있는지 알아보고
만약 안된다면 뇌를 열어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뇌수술을 하면 아무래도 뇌신경에
장애가 올수도있으니 감안하셔야합니다"
ㅡㅡ;;; TV에서 보면 환자한테 뇌수술에 관한 이야기할떄 보면 신중히 이야기하는데
너무 그냥 일상대화하듯이 하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제가 그랬습니다.
"ㅎㅎㅎ 선생님. 선생님 뇌 아니라고 너무 막말하시는데요? 갑작스럽게 뇌수술이라뇨.
그럼 저 눈뒤에있는게 멉니까?"
"아 그건 열어봐야압니다. 열어서 조직검사를 받아봐야알고 급작스럽게 생긴걸로봐서
악성일가능성이 큰데 일딴 그건 그떄가서봐야죠"
말도 거침없이 잘하더군요. 물론 틀린말 하나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이야기를
저런식으로밖에 못하나 싶더군요... 한나라에 내노라 하는 병원의 의사가 말입니다.
분명 똑똑한 양반일텐데요.......
"일딴 안과적으로 수술을할수있는지 알아봐주세요. 함부로 뇌를열순없잖습니까"
알겠다는 답변을 하고 저는 다시 안과와 상의하러간 선생들을 기다립니다.
2시간여 가 흘렀나 안과 선생님이 저를 보자고 부르더군요..
안과선생님 저를보더니 머땜에 왓냐고 묻습니다.....2시간을 기다렸는데 왜왓는지도
모릅니다.. 하....... 정말 기가찼습니다. 자초지정을 다시설명하고 제 CT와 MRI 를
본후 하는말이..
교수님이 한번 보셔야 될사항 같다고합니다. 그러니 내일 즉 월요일날 교수님 외래를
잡아줄테니 기다려달라고하더군요....
제가 응급실에 들어가 10시간을 기다려 CT 와 MRI 를 찍고나서는 교수님 외래를위해
다음날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됬습니다.
너무 지쳐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다시 와보니 신경외과 선생들은 절 입원시키기위해
준비 중이더군요. 전 안과에서 내일 외래를 보자고했닥하니 그럼 일딴 입원하고
기다리라는겁니다.
"아뇨. 싫습니다. 어차피 병원에있어도 선생님들 얼굴보기도 힘든거고 상황 보아하니.이쪽 신경외과도 외래교수님이 절보셔야해결될일 같고 지금 그쪽에서도 제병명이 몬지도 모르는데 마냥 누워서 기다리긴 싫네요"
하곤 응급실에서 장장 10시간만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안과 와 신경외과 외래교수님들께 제 눈을 보이니
종양이라던지 악성으로 보이진 않고 심하게 부은 염증의 덩어리로 보인다고
자연스레 없어질수도있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걱정스런 제마음이 가시더군요....
순식간에 종양 덩어리에서 염증덩어리로 바뀐거니까요.....
젊은 의사분들....
환자들은 병으로만 죽는게 아닙니다.
의사분들의 말한마디가 병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다는것을
아실런지...모르겠네요.
아마도 이런문제는 인성의 문제 겠지요???
여하튼 이글을 혹시라도 볼 대한민국 의대 지망생 혹은 의사분들
믿을수있는 의사로 성장해주시기 바랍니다.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점점 눈이 호전 되고있습니다. 몇일더기다리면 좋아지겠죠.
제발 완쾌됬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