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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 아줌마를 숨겨라.

골아뻐덕 |2010.05.01 22:33
조회 141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막 톡을 시작한 24男 입니다.

뭐 별이야기는 아니고,

작년에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해 보려구요.

저는 학교와 집이 조금 멀리 떨어진곳에 있어서 학교근처에서 자취를 합니다.

그래서 집에는 가끔 주말을 이용해 가고는 하지요.

그때도 어느날과 같이 금요일 밤늦게 집으로 가고있었습니다.

창원에서 출발하여 구미까지 가는길이였는데요,

중간쯤인 화원 IC근처쯤오니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엄마 - "집에 물떨어졋다 물좀 떠온나."

저희집이 상수도가 깔려있어도 물은 식수터에서 퍼먹기때문에,

물이떨어지고 할때마다 제가 퍼오곤 했습니다.

그날도 집도착하여 물통을 부랴부랴 챙겨서 차를끌고 집근처 초등학교뒷편에있는

놀이터에 위치한 식수터로 갔었죠.

식수터에 도착후 물통에 물을 채울려고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물이 안나오는겁니다. 이게 뭔가싶어서 주변을 쉭쉭 둘러보니

(밤늦은시간이라 주변이 잘 안보임.)

무슨 수질검사 한다고 당분간 급수가 중단된다고 적혀있는 종이를 발견하고,

왓다갓다 기름값이 얼만데 헛고생을 했네...중얼대며 다시 차로 갔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그때부터였죠. 물통을 트렁크에 넣고 뒤돌아섯는데,

맞은편 모텔건물에서 후다닥 뛰어오는 아줌마가 저한테 와서는

아줌마 - "저좀 숨겨주세요"

이러시는 겁니다. 참으로 당황하여 2초간 멍때린후,

나 - 아줌마 무슨일이세요?

아줌마 - 그냥 저좀 숨겨주세요.

그러시면서 제차 조수석에 탑승(?)하시는 겁니다.

참으로 어의없고 황당한지라 저는 운전석에 타서

나 - "아줌마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에서 내려주실래요?

       안그러시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전화기를 꺼냈죠.

그때서야 아줌마는 자신이 숨어야 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자기는 평범한 주부인데 우연히 알게된 채팅이란거에서

첨으로 알게된 남자가 같이 놀자해서 같이 놀러 왔다가 모텔로 끌고 가길래

필사적으로 가방을 버려둔채 도망쳤다고.

이야기를 듣고도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네요." 라고 했더니

자기 남편이 알면 안된다고 그냥 좀 숨어있으면 된다 합니다.

그때 모텔 입구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씩씩대며 주위를 살피면서 제차쪽으로

다가오는것입니다. 깜짝놀란저는 아줌마때문에 나도 죽겟네 싶어서,

시동을 걸고 도망을 갔죠. 뒤에 아저씨가 막 띠어오는걸 보면서요.

여차여차해서 집근처 파출소로 갈려는데 아줌마가 막 말립니다.

절대로 신고하지말라고 자기 이혼당할수도 있다고.

뭔가 찜찜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 아줌마에게

나 - "내가 아줌마가 누군지도모르고 다짜고짜 숨겨달래서 이까지왔는데

        아줌마 같으면 신고 안하겠어요?"

아줌마 - "나같아도 신고하겠는데......그럼 저 집까지만 태워주세요."

나 - "이제 그남자 안쫒아 오니깐 저기 택시타고 가세요."

아줌마 - "그남자가 모텔 드가자말자 가방을 뺏어서 아무것도 없어요.

               제발 집까지만 태워다 주세요."

그러시는분이 핸드폰은 잘만 들고계시더군요.

저는 그때 아줌마 집근처로 가면 이아줌마가 날 기절시키고

내 장기를 다 팔아치운뒤 시체는 뒷산에 묻어버릴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고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죠. 새벽 두시쯔음에.

아버지 - "뭐고? 집에 안오나?"

나 - " 아빠, 내 긴말은 못하고 30분뒤에 내한테 전화 안오면 경찰에 신고해도"

아버지 - "(깜짝 놀라시며) 무슨일이고?"

나 - "그이야기는 30분뒤에 자세히 알리줄께요"

그러고는 저희집에서 20분거리인 아줌마네집까지 정중히 모셔다주면서

저는 혹시모를 아줌마의 배신에 대비해 아줌마 전화번호, 집주소까지 적어두고

아줌마네 집에 태워다 드렸습니다.

아줌마가 집에 들어가는것을 보고난뒤에야 긴장이 풀려서

내가지금 뭐한건지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잡생각이 막 나더군요.

그때 때마침 아버지에게 오는 전화.

아무일없이 잘 해결되었다고 지금 oo동인데 집에가서 상세히 말씀드린다고 한뒤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집도착하여 상세한 이야기를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아버지께 그 아줌마 전화번호랑

집주소 알려드리고 잠들었습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일을 떠올리면,

백미러로 보이던 남자때문에 아찔하기도 하면서,

좀 황당한 아줌마때매 웃기기도 하고,

내가좀 착한짓한거 같기도합니다.ㅎㅎㅎㅎ

 

이상 에피소드를 종료하구요.

제 이야기는 실제로 제가 격었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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