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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 이별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ㅠㅠ

그리움 |2010.05.02 14:59
조회 163 |추천 0

헤어졌다...그 사람이랑

죽을때까지 평생을 함께 할줄 알았는데..

아니,

어쩜 언제부턴지는 예상하고 있었던 그 사람과의 이별이어서 그런지 난 너무나 정상이다....

슬프지도 않고,,,

눈물도 나오지 않고,,,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긴 했었나 할 정도로...난,

너무 아무렇지도 않다.

그 사람도 나처럼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면,,,

배고프면 밥 먹고, 약속 생기면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술마시고,,,평소와 다름없이 그런다면.....ㅠㅠ

 

사랑은 없다...

내가 널 사랑하는지 알았고...

니가 날 너무나 사랑하는지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난 사랑이 없다는걸 안다..

 

아니,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소설에서 나오는 사랑이 어쩌면 나에게 이러날지 모른다는 착각속에 넌 다를꺼라는 오만함에 내가 날 속이고 너까지 속였다...

 

금요일 밤 9시 반쯤 그 사람과 통화를 했다.

조금 있다가 출발할까 한다고,,,

굳이 오지 말라고 한다.

밤길 운전 위험하다면서 몇번이나 내일 아침에 오라고 그 사람이 그런다..

그 말이 못내 서운했다.

내가 간다는데,,,,자기가 아파서 내가 빨리가서 자길 보고 싶다는데... 그 사람은 굳이 날 위해서 날 걱정하며 내일 오랜다...

 

집에와서 이것저것 하다가 안되겠다..

그 사람한테 말 하지않고 가야지...써프라이즈 쨘~ 해줘야지...

11시간 다되어서 무작정 갔다.

대구까지 단숨에... 새벽 2시가 좀 안된거 같다...

 

동네를 몇바퀴 돌고 겨우 자리가 하나 생겼다.

차를 주차하고 그가 사는 집 문앞에서 전화를 했다.

자기야 나 여기 와써

어디?

대구 와찌...

정말? 지금 어디야?

자기가 문만 열면 돼...

철컥~

그 사람 표정이 약간 이상하다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날 약간 막는듯도 하다

응?

회사 동생 와이써

벌써 울상이 되버린 나...

그러니까 내일오라고 그랬잖아...

 

그래도 들어오라고 한다.

그냥 나와버렸다.

너무 창피했다.

나 이럴땐 어떻해야 해?

생각이 정리가 안된다

따라나온 그 사람에게 있는데로 기분대로 화를 냈다

넌 나한테 말했어야 하는거라고

동생이 와서 잘꺼 같으면 그래서 오지 말라고 해야 하는 거라고

나 정말 너무 챙피하다고

 

머야...

동생이 와 있어서 그래서 정말 내일 오라고 했던거야?

그 동생이 나보다 중요해서?

ㅠㅠ

 

솔직히 눈물도 나지 않았다.

차에 타서 멍하니 핸들에 머리를 묻고서 내 행동에 화가나서 암말도 안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차 문을 연다

그리고 조수석에 앉는다

아무말도 없다

그 사람은 늘 이런 상황에선 아무말도 없다

답답한 내가 먼저 말을 한다.

동생 언제왓니?

10시쯤 왔댄다

나랑 통화한 시간이 9시 반쯤 였으니까...

그 이후에 온거구나

그 동생이 왔을때 와서 바로 서로 잠들진 않았을거고,,,

최소 30분은 이야기도 하고 했을텐데...

늦은 시간도 아니었고,,,

나한테 전화하지 않은 그 사람이 너무 미치도록 미웠다.

난 아파서...

오전부터 내내 너무 아파해서 정말 아픈줄 알았다.

죽까지 사가려고 했다.

죽 사들고 문 열리면 짠~ 하려고 했는데...

그럼 정말 볼만했겠다....ㅠㅠ

죽집이 근처에 없었길 망정이지...

 

그 동생은 같이 출근하는 형이 내일 결근하는 바람에 아침에 출근할 방법이 없어서 온거라고 한다.

아침에 출근할 방법이 없는 그 동생은 밤에는 거기까지 어떻게 온걸까?

 

들어가자고 한다

집에 가서 자자고 한다.

셋이서 그 집에서 자자는 말을 저 사람이 하고 있는걸까?

정말 어이가 없다

그 사람은 지금 중요할걸 모른다

동생을 보내야지

시간이 몇시든 자기 아파서 자기 생각밖에 안하고 3시간 운전해서 온 나한테 그 정도는 해야지

동생을 보낼 생각은 안한다

자꾸 들어가자고 한다

그 사람 이제야 자기가 아픈걸 깨달았는지 아픈척도 한다

들어가지 않겠다고 나 괜찮고 내가 잘못했고 내가 미안하고 여길 오는게 아니었고 이 시간에 내가 여길 어디라고 왔냐고...

난 괜찮으니까 들어가라고 백번은 말 한거 같다

너 그렇게 보내고 난 어떻하냐고 난 편하겠냐고...

같이 들어가자고 한다

또 아파오는지 배도 간간히 부여잡느다

"나 집에 안 들어가면 자기 계속 차에서 이럴꺼니?"

그런댄다

"그럼 내리자 들어가자"

하니까, 방 잡아서 자자고 다시 말을 바꾼다

머가 저 사람을...

안에있는 그 동생을 그토록 생각하게 만드는 걸까?

들어가자고 어거지 부릴땐 언제고,,,

그냥 집에가서 셋이 자자고 하니까 동생이 다 벗고 잔댄다

거짖말이다

처음에 들어오라고 했었고 그땐 분명 안 벚고 있었을꺼고

내가 들어가서 함께 있는게 불편해진 모양이다

차를 운전해서 동네를 다시 한바퀴 돌았다

모텔이 없다

그러더니 찜질방가서 잘까 한다

얜 날 어디까지 추락시킬라고 하는건지....ㅠㅠ

아님 차에서 아침까지 있자고 한다

간간히 아파하는 자기 모습을 나보고 보면서 아침까지 이러자고?

미친거야?

그리고 날 도대체 얜 무슨 생각으로 지금 보는거야?

다시 차를 주차하고 난 미친여자처럼

웃어까지 보이면서

나 정말 괜찮고, 하나도 안 졸리고 만약 졸리면 휴게소마다 들려서 조금씩 자면서 올라갈꺼고 자기 얼굴 봤으니까 됐고 미성년자도 아닌데 내가 알아서 잘꺼고....

그러니까 올라가서 쉬라고 말했다

진심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 사람이 날 붙잡을줄 알았으니까...

 

좀전까지 자기도 괜찮다고 안 졸립다고 너 안들어갈꺼면 이대로 있자고 했던 그 사람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화도 낸다

내말을 왜이렇게 안 듣냐고...

잘못해서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난 잘못했다고 했다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 생각 한거라고,,,

그러면서 얼른 내려서 집에 들어가서 좀 쉬라고...

그 사람이 또 미안하다고 한다

 

??

그 미안하다는 말이 날 이 새벽에 아무도 없는 여기에 두고 자긴 들어가서 정말 잠이라도 자겠다는 거야?

ㅠㅠ

그런데 착한 그 사람은 차마 내리지를 못한다

이제는 내가 해주어야 한다

이 사람이 못할꺼 아니까...아니지... 정말 이 사람이 자기 발로 이 차에서 내려서 자러 집에 들어가는 것까지 내가 나한테 보여줄수 없으니까....

내가 차에서 내려서 그 사람 문을 열어주고

두 손으로 친절히 밖으로 이끌어서 나오게 해주고,,,

미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멀뚱이는 그 사람을 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와버렸다

10분쯤? 지나을까?

문자가 왔다

"미안해서 할말이 없어....."

 

다시 세시간을 내 생각도 아닌 내 정신도 아닌채로 돌아왔다

새벽 6시...

난 우리집 거실에 있었다...

잠깐 내가 미쳤나?

혼잣말을 하고 있다

"나 꿈꿨나바...어쩜 이렇게 생생해? 자기보러 대구갔다가 자기가 누구있어서 날 집에 들이지도 않고 나 그냥 돌아오는 꿈...."

 

넌 뭐가 그렇게 중요했니?

내가 앙탈부리며....회사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나보다 중요해? 하면 그 사람이 뭐라고 자기랑 비교할 가치나 있냐고 했던 넌...

옆동네에서 마실간것도 아니고,,,

자기 아픈거 내가 옆에서 지켜보겠다고,,,

그 시간에 달려간 날,,,

그렇게 보냈니?

 

돌아오는 세시간을 난 다짐을 했다.

절대 다시는 너와의 인연을 없을거라고,,,

다시는 다시는....

혹시, 오늘 일 마치고 니가 달려와준다면,,,

나 어떻게하지?

3시간 달려와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하면,,,

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안 만날수 없잖아....ㅠㅠ

적당히 화내고 나 어제 너무 속상했다 말하고,,,

다시 그 사람 받아줘야 하는건가?

 

ㅠㅠ

내 착각이었고

그 사람은 오후 1시가 넘어서 문자를 했다.

"자기야 잘 도착했어?? 넘미안해서 머라해얄지 모르겠어.. 자기 넘 힘들어보이구 내가 넘 마니변하구 나 나쁜거 같다.. 자갸 내가 그만 놔줄까? 생각함 해봐..."

 

니가 날 잡고 있었던거 아닌데....ㅠㅠ

떠나지 못해 엉거추춤하는 착한 너를 내가 붙잡고 있던건데...

니가 나한테 너무 잘했어 그동안,,,

니가 처음부터 나한테 나쁜놈이었다면,,,,

나 너한테 바라는것도 없었을꺼야

내 버릇은 니가 이렇게 들였놓구...

그렇게 버릇들인 나한테 이제 치지니?

 

죽을때까지 살아도 나랑 헤어지고 나서 너 나만큼 널 사랑해줄수 있는 여자 없을꺼라고 그랬지?

아냐...

넌 누구에게든 내가 널 사랑했던 그 이상으로 사랑 받을꺼야

나한테 했던 그 행동들 반만 해도 말야...

 

니가 너무 그립다..

너무 보고싶고 너무 만지고 싶고...

니가 벌써 난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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