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우울하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글을씁니다..인생선배님들 얘기를 꼭좀 듣고싶어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다름이아니고 전 평범하게 직장다니는 31살 여자입니다.3년 연애한 35살 남친과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결혼하려고 양가 인사다니고 상견례도 다음달 예정으로 올해말에 결혼식예정입니다. 아무일없이 잘 흘러가는 일상속에 저희 부모님이 이번에 무슨일을 하며 제가 모은돈 빌려달라하셔서 드렸던 돈..결혼자금이죠.그걸 다 사기당하셨습니다.약 5천만원가량..저는 그돈으로 결혼하려했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하늘이 노랗더군요. 부모님과 약 일주일전에 그 문제로 엄청다투고 결혼할때 한푼도 못보태준다는말에 너무 어이없고 속상하고..대판 싸우고 그냥 집나와 잠깐 아는언니네 있습니다. 남친네는 풍족한집안이라 집도 사주시고 리모델링이랑 가구 해주신다해서 저도 그정도는 아니어도 못해간다는 소리 듣고싶지않아 오백은 부모님 드리고 나서 있는 결혼자금 거의 쓸 예정이었는데 지금 단돈백만원도없는 거지가 되어버렸네요..어떻게 이럴수가있죠.
부모님은 지금 그런와중에도 제 결혼따위는 안중에도없고 오히려 저보고 지만 살겠다는 인정머리없는년이라며 욕하고 난리네요.진짜 눈물만납니다. 그와중에 남친은 남친부모님몰래 본인이 3천주겠다고 니돈마냥 알아서 적당히 해오라는데 정말 미안하고 염치없고 양심에 찔립니다.결혼식에 부르고싶지도않을정도예요.남친은 이러다가 나중에가면 다시 잘지낼수있을거라며 용서해드리고 잘해드리라고 위로해주네요.비단 이 일뿐만이 아니라 정말 말할수없는것들도있지만 한계가온것같습니다..남친한테는 미안하다고하고 돈다시모아서 할려면 결혼미루어야할것같다니까 남친집안에서도 이상하게 생각할꺼라고 모른척 남친은 그냥 결혼하자고합니다.미안하네요..이렇게 시집가도 시댁될집에도 미안하고 염치없고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지판단이 안섭니다.제발 조언좀해주세요...
댓글들보고 용기얻어갑니다.
저두 남친과 헤어질용기는 없어요 정말 남친과 시댁에 잘하며 살겠습니다..
조언대로 부모님과는 조금씩 거리두며 살아보려구요
어제 부모님과 저나통화하며 많이 울었어요.펑펑울여3천 남친이 해준다구 했다고 이게 말이 되냐구 부끄러워 고개 못든다고 엉엉 울었습니다. 약속한 5백은 드리고 갈테니까 이젠 결혼하면 진짜 못드린다구 통보 했어요.기대안했는데 부모님은 미안하시더라구요
그모습이 또 마음이 저리고 아픕니다 늘당당하시던 부모님이셨거든요. 잘 해결되서 후기남기겠습니다.
용기주신 댓글러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