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째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전 여자구요;
처음에 사귈때 서로 집안 환경에 대해 다 얘기하고 둘이 좋으니까 괜찮다하고 이해하고 만나기로 했구요. 그러다가 제가 혼자 나와서 살고 있는데 둘이 너무 좋아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집에서는 알고 있구요. 저희 집에서는 그냥 눈치만 좀 채신정도? 예요.
저희는 정말 1년반을 사귀고 매일 얼굴을 보면서도 여태 싸운날이 없습니다.
이렇게 둘이 죽고 못사는데.. 이제 저도 나이가 꽉찼고 결혼을 해야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네요.
저는 솔직히 결혼식도 필요없다 생각하고.. 결혼식 돈 많이 깨지잖아요. 그래서 그냥 간단히 친지분들이나 가까운분들 초대해서 식사대접하고 축하받고 그렇게 하고..혼인신고 하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지금처럼 살면서 돈 모아모아서 나중에 전세집으로 이사를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도 그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구요.. 단, 여자한테 결혼식은 일생에 단 한번뿐인거니까 그것만은 꼭 해주고 싶다고..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집입니다. 저희집 개뿔 잘난거 하나도 없습니다. 남자친구 집이 저희보다 쪼끔 못하네요. 아버님은 요양원에 계시고 어머님이 무속인이십니다. 그렇게 돈을 잘 버시는건 아니지만 사는데 지장있는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가족 화목한걸로 보면 저희집보다 훨씬 나아요.. 그런데 저희집.. 부모님이 따로 사세요.. 어머니가 새어머니시구요.. 전 아예 연락안하고 살구요.. 아버지는 어렸을때부터 알고지내던 아주머니랑 같이 생활하고 있구요..저희 아버지는 본인이 결혼생활을 화목하게 하지 못하고.. 또 동생들(고모,친척분들)자식들이 결혼해서 살고 있는게 부러워서 그러시는건지 저한테 결혼에 대한 부담을 좀 많이 주시네요.. 제일 큰문제는 저희 큰고모가 마치 제 엄마처럼 저를 간섭하고 제 생활에 대한 터치가 좀 심하신데.. 얼마전엔 전화해서 대뜸 그러시더라구요. 너희아빠가 많이 힘들어한다.그런데 너도 나이가 꽉 찼는데 너가 그러고 있으면 어쩌냐며 빨리 결혼하라고.. 아빠한테 소개시키기전에 남자친구네 집에가서 어머님한테 전세방 얻어달라고 해서 얻어지면 아빠한테 허락시키라고..
이게 말이 되나요.. 정말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네도 월셉니다.. 잘 못삽니다.. 그거 말씀드렸는데 저런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십니다.. 일주일에 2-3번 전화하셔서 매번 저렇게 말씀하시면서 닥달하고 사람 정말 미치게 하네요..저도 요샌 몸이 안좋아져서 일도 못하고 쉬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됬구요..
문제는 아버지한테 남자친구를 보여주고 같이 살고 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저희의 계획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정말 씨알도 안먹힐거 같아서 답답하네요.. 남자친구가 겉으로 봤을때도 참 많이 말랐거든요.. 그렇다고 비실비실하지도 않고요.. 50키로가 안되요 사실..여튼 그것도 그렇고..일도 지금 현재는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기에.. 떳떳하게 내밀것도 안되구요.. 저보다 나이도 어려요..그리고 어머님이 무속인이시기에.. 저희 아버지가 보수적이신 분이라.. 나중에 결혼해서 그거 대물림된다고 한번 통화로 대번에 거절하신적이 있거든요..참고로 저희 할머님은 절실한 기독교 신자이시구요..일단 제일 문제가 되는게 남자친구가 어리다는점.안정된 직장이 아니라는점.어머님이 무속인이시라는점. 집이 월세라는점. 가장 걸리는 문제네요..아 그리고 남자친구 형이 하나 있는데 31인데.. 지금 pc방에서 알바하고 계시거든요.. 이건 아직 아버지가 모르시는 부분..
여튼 문제가 좀 있는데 저도 개뿔 잘난것도 하나 없고 저희집도 잘난거 하나없는데 왜 이렇게 많이 따지고 대뜸 반대부터 하시는지 모르겠어요ㅠㅠ그냥 지금처럼 살면 잘 살수 있을거 같은데 사랑가지고만 살수 있다는 그런 얘긴 꺼내지도 말고 집어치우래요..
아버지한테 지금 이대로 살면서 결혼식 올리고 혼인신고 하고 살다가 나중에 돈모아서 전세집으로 이사가겠다고 하면 허락하실까요?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 할까요.. 도와주세요..이 문제로 남자친구랑 거진 3달째 고민하고 있는데 겁도 나고 그래서 매일 고민만.. 부딪히지도 못하고 언제 걸리지는 않을까하며 조마조마 살고 있습니다..혹시 이런상황에 처해보신 분들 안계시나요.. 작은 방법이라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려요..
글재주가 없어서 뒤죽박죽 두서없이 막 적어서 죄송해요;;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린거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ㅠㅠ
아 그리고 혹시 혼인비대출이라는게 있나요?
얼핏 들었는데 어떻게 하는건지 아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