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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Romance를 말씀드리려합니다

처음으로 |2010.05.04 18:50
조회 233 |추천 0

안녕하세요 아 맨날맨날 판글만 읽어보다가 이렇게 쓰는건 또 처음이라

게다가 글재주도 별로 없어서ㅋㅋㅋ뭐 처음부터 어떻게 써야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제 하나뿐인 남자친구 자랑좀 해보고 싶어서(^^;)글을 쓰게 됐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들려줬더니 부럽다며 제 등짝을 철썩철썩 치시더라구요..

 

때는 바로 어제밤11시30분이였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체구가 보통 남자들보다 작습니다

그래도 남자라고 여자친구 지키겠다고 태권도도 열심히 해서 초등학생들 가르쳐주고

헬스도 끊어서 밤 11시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워낙 체육쪽에서만 활동을 하느라

도체다 뭐다 운동과 관련된 경기는 빠짐없이 나가서 다치기도하고 피곤하다고 제게

자주 칭얼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 지키겠다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ㅎㅎ

모처럼 11시에 시간이 비어서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해봤더니 아직 헬스중이라며

자기가 30분에 전화를 걸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tv채널만 리모컨으로

툭툭 두들기고 있었는데 언제 30분이 그렇게 갔는지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전에 친구가 남자친구가 뻑갈만한 애교를 자기가 전수해주겠다며 저를 꼬드기는데

또 여자라면 남자친구에게 이쁨받고 싶은마음이 좀 있잖아요?ㅎㅎ그래서 친구에게

애교를 가르쳐달라고 졸랐죠 그랬더니 친구가 두말할거없이 그냥 "오빠~" 라 해주면

남자들이 그렇게 녹는다고 하길래 워낙 애교가 없던 저라서 그 흔한 두글자 인데도

그걸 어떻게하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절 추궁하더라구요-_-;; 여자친구가 되서 그런거

애교하나 못해서 이때까지 어떻게 남자친구에게 이쁨을 받았냐면서 잔소리하길래

큰맘먹고 남자친구에게 친구가 가르쳐준 그.. " 오빠~" 애교를 부리려고 11시에 먼저

문자를 했던거거든요.. 그런데 막상 남자친구 전화가 울리는데 가슴이 막 뛰는거에요

이걸 어떻게 귀엽게 해야하나 막막하기도하고 반응이 안좋으면 어쩌나 걱정도하고..

그래서 그냥 모르겠다 싶어서 이왕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싶어 남자친구에게 물었어요

여기부터는 전화내용을 써드릴게요ㅎㅎ조금 닭살스러워도 참아주세요ㅋㅋㅋㅋㅋㅋ

[ 어, 여보~ 왜 무슨일 있었어? ]

" 응? 아니 있잖아.. 오늘 친구한테 애교를 배워왔는데.. "

[ 애교?ㅋㅋㅋㅋㅋㅋㅋ아 듣고싶네 무슨 애교를 배워왔어? ]

" 아 근데 진짜 별거 아니야 "

[ 뭔데? 우리마누라가 애교해주는거면 다 중요하고 귀엽지 ]

" ...아 근데 진짜 이거 꼭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

[ 뭔데그래~ 해봐 나 듣고싶어 나 지금 귀기울이고 있는거 알아? ]

" ......오빠아~사랑해~ "

[ .................... ]

" ..........아 안한다 했잖아!!!! "

[ 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정말 ]

" 아 진짜 안해안해 진짜 아 쪽팔려 정말 "

[ 뭐가 쪽팔려 우리사이에 부끄러운게 어딨다고~나 지금 여기 시내야 ]

" 정말? 그럼 사람들 많겠네? "

[ 응. 술취한 여자들도 있고 지나가는 차들도 많고 그러네 ]

" 아 그래? 그럼 조심히 다녀 다칠라 "

[ 괜찮아~아 우리 마누라가 애교부려줬는데 난 뭐해줄까나.. 노래불러줄까? ]

" 길거리에서 불러주겠다구? "

[ 뭐어때~근데 창피하긴 좀 창피하다.. ]

" 서방 노래말고 딴거 해주면 안돼? "

여기가 중간부분 전화내용이였습니다ㅎㅎ사실 딴 부탁이라는게 tv에서 나오는 장면을

패러디해달라는 말이였는데요 왜 tv에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할때

여자친구 이름을 외치면서 사람많은 길거리에 사랑한다고 외치는거 자주 나오잖아요

우결에서도 조권이 가인에게 그렇게 하는걸 보고 진짜 부러웠었거든요..만난지 겨우

200일인데 남자친구가 깜짝깜짝 이벤트는 많이 해주는데 그런 이벤트는 쪽팔리다고

잘 안해주더라구요ㅋㅋㅋ사실 눈치로 가끔 " 와 부럽다.. " 란 말해도 끄떡도 없어서

이번기회에 남자친구 태도좀 바뀌라는 뜻으로 부탁들어달라고 했는데 눈치 빠르던

남자친구도 그건 몰랐는지 아무말없이 제말을 듣고있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

다음 전화내용 써드릴게요ㅋㅋ사실 남자친구몰래 녹음해놔서 핸드폰녹음 듣고

글 적는거랍니다ㅠㅠ잘 안들리는 부분은 삭제하고 요약적인것만 올릴게요ㅋㅋㅋㅋㅋ

[ 뭐? 무슨 부탁? 너 설마 뭐 이상한거 부탁하는거 아니겠지? ]

" (뜨끔) 아니야! 들어줄꺼지? 약속부터 먼저해 "

[ 뭔데? 들어보기나 하자 한번ㅋㅋ ]

" 빨리 오빠~(ㅠㅠ어쩔수없이 오글애교한번)들어줄꺼지? "

[ 아오ㅋㅋㅋㅋ누구닮아서 이렇게 귀여워ㅋㅋㅋ뭔데 들어줄게 ]

" 이거 왕게임해서 하는게 재밌는건데..이거 있잖아 뭐냐면.. "

[ 너 설마 소리지르는거 시키는건 아니겠지? 야 나 쪽팔려 그건 하지마 ]

" (또 뜨끔).....소리지르는건데? "

[ ㅋㅋㅋㅋㅋㅋ서방 쪽팔리라고 일부러 시키는거지 너 ]

" ㅋㅋㅋㅋㅋㅋ해줄꺼지? "

[ ㅋㅋㅋㅋㅋㅋ아나ㅋㅋㅋㅋ뭔데 뭐하려고 그러는거야 ]

" 내이름 부르면서 세번 복창하기 "

[ 야 여기 사람 많단말이야 나 미친놈 취급하면 어떻게해 ]

" 괜찮아 그런건 로맨티스트로 봐 "

[ 그건 니가 내옆에 직접 있을때 하는 얘기지.. ]

" 해줘해줘해줘~약속했잖아 응? 오빠~(ㅠㅠ눈물을 머금고 또한번) "

진짜 참혹하게 안되는 애교를 부려야 했습니다......속으론 기도를 열심히 했죠

남자친구가 제발제발 이 간절한 부탁을 성취하게 해달라고 말이죠..신은 제편이였어요

=_=여자만세ㅋㅋㅋㅋㅋㅋㅋ남자친구는 그때동안 잘 못해준게 미안했던지 선뜻

제 부탁을 들어준다고 긍정의 표시를 하더라구요 그 표시만 들어도 얼마나 신나던지..

그래서 좀더 과감하게 나가기로 했습니다ㅋㅋㅋ아래의 통화내용은 하이라이트에요

" 사람 많은데로 가봐 서방 "

[ 뭐? 야 여기도 지금 사람 엄청 많아! ]

" 더 많은데로 가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다 진짜 여기서 하라고? ]

" 응ㅋㅋㅋㅋㅋㅋㅋㅋ세번 큰소리로 외치는거야 "

[ 야 그냥 ○○○사랑해 한번 하면 안되냐? ]

" 왜 세번해줘 세번 "

[ 진짜 딱 한번만 하자..내가 이렇게 어물쩡 거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쳐다봐.. ]

" 그럼 빨리 세번하고 도망쳐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만 하자 응? ]

" (-_-에잇 불쌍해서 봐준다)그래그래 한번하자 그럼 "

[ 그럼 ○○○사랑해 한번 외치면 되는거지? ]

" (세번이면 더 좋은데..)응응! 대신 세번복창하는거보다 4배 더 크게 엄청크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빨리 해줘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쪽팔려 진짜..나 진짜 한다? 후웁후웁-_- ]

" 응응 나 지금 귀기울이고 있어ㅋㅋㅋㅋ "

[잘들어마누라.. ○○○사랑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남자친구가 큰소리로 저렇게 외치더라구요..

전화로 듣는 저도 귀청 떨어질뻔했습니다-_-;; 역시 남자라 목청이 좋긴 좋구나..싶어서

그리고 저렇게 외치는것도 창피할텐데 마누라니까 들어준다며 저렇게 외치는 모습에

감동도 진짜 엄청 받았구요..친구에게 애교를 다시 배워야되겠습니다-_-;;ㅋㅋㅋㅋㅋㅋ

저 후로 어떻게 됐냐구요?ㅋㅋㅋㅋ저렇게 소리 엄청 지르니까 사람들이 죄다 자기에게

시선을 막 쏟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 도망가자 도망가자 " 이러면서 도망갔다고

말해주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듣고서 얼마나 웃기고 귀엽고 멋있던지..

저 이런남자랑 사귀고 있습니다*^ㅇ^*저 내용은 제가 남자친구 몰래 빠짐없이

녹음을 해놨구요ㅋㅋㅋㅋ그 이튿날 저희학교에선 난리가 났습니다..제가 들려준

제 남자친구 녹음에 제 친구들이 다 쓰러졌거든요 이런 남자 없다면서 부러운 지지배라

한숨섞인말도 꺼내드라구요ㅋㅋㅋㅋㅋ이거 남자친구에게 들키면 혼나는데..그래도

남자친구가 싸이를 안해서 다행이지 싶습니다ㅠㅠ아무튼 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구요

여기까지 읽어주신분 너무 감사합니다 다들 이쁜사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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