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톡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20 + @ , 직장인 입니당.
매일 톡을 보다가 난 살면서 재밌는일이 뭐가있었을까..
생각해보다가 문득 제 운전면허 시험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구요 ㅎ
말주변이 없지만 이런경우는 저밖에 못봤다고 많이들 그러셔서 함써봐요 ㅎ
2006년 이맘때 쯤이였습니다.
저는 젤 친한친구 원빵이, 정모양과 운전면허 필기시험보기 몇일전
부천에 있는 OO운전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이 학원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전문학원이 아닌
야매 학원으로 시험은 시험장까지 가서 봐야한답니다.
떨어지면 시험응시료 본인이 내야하구요 ㅎ
대신 붙을때까지 강습해준다고 하더라구요 ~
여자한텐 쫌 어려운 선택이였지만
돈도 없는 학생이였고.. 젤 중요한것은
자존심이 쎄서 누구하나 전문학원에서 시험보자는 얘길 할수가 없었습니다.
ㅋㅋ다들 자기는 한번에 붙을수 있다고 생각했던거죠..ㅋ
필기는 *팔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서로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다들 한방에 붙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능!
기능 교육을 받는 첫날..
교육해주시는분이 그럽니다.
"2종딸꺼죠?"
저는 당당히 1종딸꺼라고 했죠.
그랬더니 트럭끌고 다닐것도 아니고,
어차피 2종끌텐데 여자한텐 1종따는것이 매우 힘들다며
2종으로 하라고 .. 계속 싫다는 저한테 30분동안 열변을 토하시더군요..
전...끝까지 싫다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귀는 얇지만, O형에 최씨인 자존심과 고집이라면 뒤지지않는 사람입니다. 친구들 다 1종딴다고 S자 돌고있는데.. 거기서 어케 저혼자 2종으로 바꿉니까!
결국 그분은 한숨을 팍! 쉬시면서 그럼 1종하자 하십디다..
저 1주일에 3번갔는데..
첫주 3일내내 2종바꾸란얘기만 들었습니다.
어떻게 3번이나 탔는데 S자를 못도냐면서.. ㅠㅠ
애들 주차코스까지 돌동안도 저는 S자만 죽어라 탔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방향감각없고,, 길치인 .. 노래방 나오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3분간 멍때리는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얘긴 제가 얼만큼 운전에 소질이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본론인 시험얘기를 할께요
기능 시험 첫번째.
출발하자마자 왼쪽깜빡이 안켜서
중간 신호등 대기때 시동꺼먹어서
오르막길때 시동 또꺼먹어서..
실격입니다.
기능 시험 두번째.
시험전날 술을 진탕먹어서 일까요...
제가 운전하고 가고있는데..
멀미할것같더라구요..
결국 탈선 4번 S자에서..
실격입니다.
지금까진 남들과 비슷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비장한 각오를 하고 맘을 단단히 먹고 운전대에 올랐습니다.
이게 왠일인가요,,
주차 전까지 -5점..
WoW!!!
그래서 까리하게 반주차 싹 해주고 도착지점으로 향했습니다.
당당하게 도착지점 보이자마자 오른쪽 깜빡이를켰죠!
어..근데 이상합니다..
핸들을 분명 정가운데로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오른쪽으로 가지않겠습니까..
이럼 안되는데...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 깜빡이가 꺼지는데..
깜빡이 꺼지면.. 난 탈락인데..
저멀리서 아저씨들이 왼쪽으로 오라고 난리입니다.
찔끔찔끔 왼쪽으로 돌렸지만 ..
틀렸습니다.
차가 이따구로 핸들을 돌려서는 왼쪽으로 가질못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차는 / << 요딴식으로 비스듬히 세워져 있더군요..
내리면서 들리는 소리.
실격입니다.
도착지점에 계신 아저씨들이 우르르 오더니 저보고
"아가씨 왜그래..;;"
이러십니다.. 왜그랬을까요..
그랬습니다.. 전 깜빡이를 계속 잡고있음 핸들을 돌려도 안꺼진다는것!
깜빡이가 꺼져도 다시키면 된다는것!
...
몰랐습니다..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습니다.
제친구 원빵인 한번에 합격하고 저를 응원왔더랬죠..
창백해진 저를 보더니 이럽니다.
"ㅄ...어쩐지 잘한다 했다.."
한가지 다행이였던건.. 정모양은 T자도 못가 탈락입니다 ^^;
그담기능시험엔 합격했구요.
다시 문제는 도로주행입니다.
도로주행 교육중.. 교육받을때 뒷자리에 친구를 태워서는 안됩니다.
1시간먼저끝난 원빵이를 위해 강사분을 쪼르고 쫄라 뒷자리에 태웠습니다.
제친구.. 20분만에 "나..내려서 기다릴께.. 니차.. 토할것같애.."
이러더군요..
도로주행은 인천운전면허시험장에서 봤는데.
탄지 2분만에 차체감각부족이라며 경찰 아자씨가 내리라 하더라구요 ..
스릴을 즐기시는 분이셨다면 절 탈락시키지 않으셨을껍니다.
카트라이더를해서 그런지.. 우회전할때 세워져있는 차와 아슬~하게 잘 피해갔는데..^^;
그다음 시험.. 합격이유가 제 친구때문이랍디다.
옆에타신 경찰분, 같이 시험보신 남자분,
손잡이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운전할때 심심할까 BGM도 깔아주십니다.."워~워~, 오~오~"
아...난 또 실격인가요...
그런데.. 내리라 하지않습니다...
어... 경찰아자씨가 합격이랍니다..
헐...;; -O-같이 시험본 남자분.. 표정이 이럽니다..
경찰아자씨가 운전하시면서 돌아오시는길에 제친구를 보더니 웃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완전 신이나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오는데
그 경찰아저씨가 보입니다
그아자씨 나를 보더니 웃으면 친구한테 밥한끼 사랍니다..
알고보니.. 제친구 도로주행볼때 합격시키신 경찰아자씨가 그아자씨랍니다..
제 친구가 쫌 남자처럼 생기고 운전도 잘해서 아자씨가 기억했나봅니다..
그아자씨도 사람인지라 제 친구 이미지가 좋았어서 저한테 감점도 쫌밖에 안했나봅니다..
제친구..."저 아자씨 기분좋아보인다..ㅋㅋ 넌 아자씨가 우울했음 바로 실격이였어..ㅋㅋ"
ㅋㅋㅋㅋㅋ저는 진정 운전면허 뽀록으로 딴거란 말인가요!!
도로주행..
운전면허 시험장 아자씨들 기분파악도 중요합디다^^
이런 우여곡절끝에 딴 제 운전면허증;
서랍안에 5년째 숙성중입니다..^^;
다쓰고나니 재미도없고... 두서도 없네요..
그래도...악플은 상처 매우받아요...ㅠㅠ
읽으시느라 고생요~^^ 저도 쓰느라 고생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