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살 .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여자입니다.( 톡의 시작을 알리는 지긋한 멘트ㅋㅋ)
저는 3년째 사귀는 7살차이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곧 앞두고 있구요 ^ ^;
어버이날을 맞이해 예비 시부모님이 저를 집에 초대해주셨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했는데 왜 날 부른거지.. 뭘 갖고오라는 말인가..)
집에 할아버지 할머니만 오실꺼니깐 절. 대. 부담갖지 말라시더군요.
(안계셔도 부담스러운데.. )
무튼 오빠집에 가보니, 이게 왠걸
할아버님 할머님 시아버님 시어머님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 큰아버님 큰어머님 그리고 조카 다섯(분)들 . . 바글바글하더군요.,
제가 입장하자마자 그 따가운 시선들이란,,
'쟤가 우리 손주며느리인가?' 라는 조부모님시선부터 '쟨뭐야?' 라는 조카들시선까지..
최대한 초절정상냥며느리의 페이스로 인사를 한분씩건내고, 떡 벌어지게 차려놓은 상에 앉아서 밥을 먹고, 대한민국 며느리님이 다 그렇듯.. 식기 거두고 과일깎고.. 차마시고 담소나누고 ..(남친네가 상당히 화목한 가정입니다)
그러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남친의 여동생이 얼마전 결혼을 하고 빠르게(?) 임신을 했어요. 어른들께는 공손히 인사를 건네고 시누이 될 언니(나보다 나이가 5살많음)에게 몸관리 잘하라는 말에 '우리한번잘지내봅시다'하는 뉘앙스를 가득담아 한마디 건냈습니다.
'언니. 조심해요.'
'언니. 조심해요.'
언니 몸조심해요~ 라고 말하고싶었는데.. 몸이 어디갔지..
상냥한 톤으로 말해야 했는데, 너무 뚝짤라 말했어.. 조심
하라고...
내 말끝나기가 무섭게 언니의 남편분이 .. 언니 어깨를 감싸며 자기 품으로 품더군요..
전 현관문 닫히고 나서 남친한테 꿀밤한대 맞았구요..
저는 꿋꿋하니깐.. 잘할겁니다.. 히히
즐거운 주말되세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