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친이라고 아세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실의에 빠져있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이트를 통해 문친을 구했습니다.
20살의 여학생이었었는데요
처음에 문친이란게 그저 심심할때 문자나 보내고 그런것인줄 알았는데
제가 맘에 들었는지 전화를 하더라구요.
애교가 참 많았습니다.
전 여친도 애교가 많아서 제가 그런 스타일에 좀 약한가 봅니다(써니같은//ㅅ//)
하루하루가 다시 활력이 돋더라구요
그래서 절친 친구에게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그녀석은 한 3년동안 쏠로로 지내서
보기만해도 눈물이나 알려주었습니다.
첨엔 "왠 병맛이야. 꺼져"
하더니 지도 울리지 않던 핸드폰 울리니 점차 빠지더라구요. ㅋㅋ
제 친구 정말 잘생겼습니다. 젝키의 장수원이랑 똑닮았어요.
노래도 잘부르고 요리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습니다. 쑥맥이라 그러지 ㅋㅋ
그래서 그 친구와 저는 또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근데 문친(애명으로 써늬 하겠습니다)이
저한테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오빠, 나 오빠 사진 보고 싶어."
"응? 안되 써늬야 오빠 못생겨서 실망할꺼야;"
솔직히 얼굴에 자신이 없어서 나 못생겼다고 살찐 비라고 했는데도(몸은 비?..초큼은..)
"안되? 응? 정말 안되?"
"..후 알았어.:"
결국 보내줬습니다. 그래도 잘 나온걸로;
"오빠 귀엽게 생겼다."
"어? 그래 고마워^^;"
얼마만에 듣는 외모칭찬인지 ㅋㅋ 기분이 좋아져 저도 좀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써늬가 최근에 찍은 사진이 없다고 줄수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좀 머뭇거리자.
"오빠도 여자외모만 보는 그런 남자야?"
"아..아니야"
솔직히 궁금해 미치겠지만 치졸한 남자가 될거같아서 말안했습니다.
근데 조금있다가 컬러메일이 오더라구요.
"쌍둥이 동생 사진인데 이거 대신봐"
와우..파란눈..예전에 동물농장에 나온 파충류소너 다이애나인가 디애나인가
닮았더라구요, 혼혈이었을줄이야.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만난 여자중에 제일 이뻤습니다. *^^*
그후로도 점점 마음이 맞고 친해졌습니다.
사귀는 듯한 분위기가 되자 써늬가
"나 고백받고 싶어."
"고백?;"
"응, 주말에 나 만나면 나한테 고백해줘야해 *^^*"
전 그날부터 고백하는 방법을 사방으로 구했습니다. 정말 설레였었습니다.
그 친구도 주말에 문친을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화이팅 하고 만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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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은 너무 흔하고 또 부끄러워서 꽃을 접어갔습니다. 안에는 편지를 썼구요^^
건대에서 기다렸습니다. 전화가 오고 멀리 그녀가 보였습니다. (아니 높이 보였다고해야하는군요)
샤방샤방한 파란눈동자를 가진 작은 체구의 써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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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줄 알았는데....
내..
예상하신대롭니다.
파란눈은 맞지만 ..오크녀란 표현은 못하겠어요 ㅠ
드웝녀라고 할꺠요..
전 너무 충격을 받은지..밥먹으러도 안가고
공원만 빙빙 돌다가
"써늬에게 할말이 있어."
"뭔데?"
써니가 절 쳐다보는데..눈을 빛내더라구요. 고백인줄 기대하는것 같았습니다.
그 눈을 보며 흔들렸지만..써늬의 그 암내..그거슨 더이상
감당할수가 없었습니다.
"나 사실 예전 여자친구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어. 못 사귈거 같아. 미안해."
미안하다고 말할때 눈감았었는데 다시 눈을 뜨니
써늬가 펑펑 울더라구요.
정말 미안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잘 만났냐?"
"아니..사진과는 너무 달랐어. 골반이 내 두배만하더라"
"ㅋㅋㅋㅋ"
"뭐야. 전 어땠는데"
"ㅋㅋㅋㅋ 계속 친구하고 싶더라"
뭣..계속 친구하고 싶어? 이 녀석은 좋았나보네..
"이쁘디?"
"ㅋ 아니, 허벅지가 나보다 두꺼워ㅋㅋ"
"ㅋㅋㅋ 그럼 너네 축구부 공격수 시켜, 원톱하라해"
"ㅋㅋㅋ 달리기 느려서 안돼, 키퍼보라 해야겠어..ㅋㅋ 너 만나면 죽여주마"
"ㅋㅋ..우리 같이 죽자."
........우린 왜 이럴까요. =3
문친만나서 잘 지내시는분 있나요?
친구랑 만나서 술한잔하고 프로야구매니저 잠깐 돌리고
스타2 하면서 밤샜습니다.
외모로 평가하는것만은 아니에요...하지만 속이지는 말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