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팀의 루이스 해밀턴(25, 영국)이 지난 9일 열렸던 2010 포뮬러원(F1) 제5전 스페인 그랑프리 마지막 바퀴에서 리타이어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해밀턴은 바르셀로나 서킷(1주 4.655km) 총 66바퀴 중 65바퀴째에 고속 우(右)코너인 3번 코너에서 왼쪽 앞바퀴가 터지면서 타이어 배리어에 부딪혀 2위 자리를 놓쳤다.
소프트 타이어로 17바퀴만 돈 뒤 하드 타이어로 바꿔 낀 해밀턴은 이후 경기가 끝날때까지 버티다가 결국 48바퀴를 넘기지 못한 것이다.
해밀턴은 경기 후 "머신을 달래가며 달렸지만 갑자기 트러블이 발생했다"며 "2위로 경기를 마쳤으면 드라이버, 컨스트럭터 순위 모두 완벽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해밀턴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머신은 아무 문제 없었고 느낌은 최고였기 때문에 더 놀랐다"며 "정확한 원인은 팀 본부에서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레이스를 뒤로 한 해밀턴은 "실망스럽지만 이것이 레이스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적극적으로 타이틀 싸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3위 자리에서 결승을 시작해 첫번째 피트스톱에서 후미차량의 도움(?)을 받아 레드불 팀의 세바스찬 베텔(23, 독일)을 추월해 2위로 달리고 있었다.
해밀턴 자신은 도움을 받긴 했지만 한 바퀴 이상 뒤쳐진 후미차량(백마커)들 중 일부는 너무 위험한 상황을 야기했다며 비난했다.
해밀턴은 "선두 차량들에게 길을 양보하는 방법이 최악이었다"며 "백마커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긴 하지만 레이싱 라인에서 천천히 달리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자신도 몇 번이나 충돌할 뻔 했던 상황을 모면했다며 "상하위권 속도 차이가 너무 크다. 모나코에서는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민재 기자 mjkang@gpkorea.com, 사진=맥라렌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