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점심식사를 마치면
삼실서 몰래몰래 톡을 즐겨보는
27살먹은 직딩 처자랍니다.
항상 보기만 했지....백년전에 글 한번 올려보고는
이렇게 또 오랜만에
제 이야기가 아닌 친구이야기로 글을 쓰게 되네요.
제 친구와 남자친구는 200일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남부터가 조금 평범하진 않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 친구 A양이라 하겠습니다.
A양과 남친이 만난건 저와 A양이 홍대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때.
헌팅을 하려고 온 사람들을 통해서였죠.
남자 두분이였는데 그분들이 저희 자리로 와서
술한잔을 같이하자고 제안했고
저희는 두번을 거절했는데
2차로 옮긴자리에 그 분들이 또 계셔서...
우연치않게;;;
또 와서 합석 이야기를 하는바람에
그렇게 신기한 인연으로 술한잔을 같이 하고
연락처를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술자리에서 오며가며 알게된 사람들.
그렇고 그런사람들 이라는 편견을 깨고
상당히 젠틀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과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에 저와 제친구가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리게 되었고
그 분들 패밀리에 홍이;;점(?)으로 항상 저와 A양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늘 젠틀하신분들이셨고 그냥 간단하게 술한잔 하고 노는거지
진짜 지저분(?)과 거리가 멀었답니다.
저희를 배려해주고 매너가 너무 좋아서
알수록 조금씩 감동하게되는 사람들이랄까요...
동생들이라고 여자들이라고 챙겨주고...
허튼짓같은거 절대 안하구.
주사도 물론 없었구요 아무도;
뭐 여기까지 보고 대략 예상하셨던분들 계시겟지만...
맞습니다. 그 패밀리중 한명이 지금 A양의 남자친구 입니다.
그 술자리에서 만난건 아니지만.
그 둘...같이 어울리는 자리에 매번 보게되다 보니 자연스레 정이들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잘 사귀고 있구요.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가끔 흐뭇할정도.ㅎㅎ
근데...문제가 하나 있습죠.
A양이 남자친구를 속이고 있다는거...
사실 저희가 처음에 술자리에서 그 분들과 합석을 할때
그냥 아~~무생각없이(그당시 26살이였음)두살을 속였죠
스물네살이라고.....
근데 그냥 그 분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A양의 남친도 저희를 두살어리게 알고있고
게다가 A양의 남친은 저희와 동갑내기죠;
(나머지 분들은 실제 저희 나이보다 위였고
유일하게 A양의 남친이 그 패밀리중의 막내였어요;;;)
근데 자신이 A양보다 두살 오빠인줄 알고 그렇게 사귀고 있다는겁니다.
그 패밀리들 모임에서는 A양과 그의 남친이 사귀면서
저희는 함께하지 않게됐습니다만.
(작년 겨울이후로 만난적 없음.;)
처음에야 뭐 가볍게 생각하고 만난다고했지만
사람이 또 사귀다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까.
점점 더 좋아하게되고..
둘이 잘 맞는데 굳이 핑계를 대고 헤어지기도 힘들고...
이제는 제가 보기에도 사실을 말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친구가 이제 심하게 괴로워합니다.
원래 처음부터 양심에 찔려하긴 했지만
이렇게 오래만날꺼라곤 본인도 상상 못했겠죠;
술자리에서 신분증 검사라도 하면
매번 없다고 말하는것도 그렇고
혹시나 지갑의 신분증이 들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깊이 꼭꼭 숨겨놓는것도 그렇고.
심지어 싸이나 네이트온메신져를 하면서도
아이디 없어서 안한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젠 옆에서 보는 제 심정도 사실 불안불안 하거든요.
친구가 너무 답답해하기에
혹시 다른이들의 조언을 구하면
뭔가 좀 나아질까 해서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사실 정말 저희들이 잘못했다는거 알고 있어요.
근데 당연히 처음엔 그 분들 한번 보고 말사람들;;
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거든요.
나이가 어리지도 않은데 이렇게 행동한것....(그래도 작년이였어요 첨 안건..ㅠ)
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ㅠㅠ
진심어린 조언이 필요해요 톡커님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