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거님들?ㅎㅎ
저는 올해 26살 먹은 참..하진 않지만 그냥(?) 여자 입니다. >_<ㅎ
항상 즐거운 톡커님들의 글만 읽다가 이렇게 글을! 한번 남겨 보게 되었답니다.ㅎ
저도 톡커님들과 똑같이 톡이 된다면 얼굴공개 go go? >_<;;ㅎ
어쨌든,
친구들이 아닌 그냥 일반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답니다.
제 별명 그대로,
저는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못해 봤다고도 할수있고, 안해봤다고도 할수있죠잉;ㅎ
근데,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이게 제가 문제가 있어보이고 이상한건가요?
흔히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나가거나, 미팅같은 것을 나가면..
미리 친구들이 "쟤는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다,"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제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이 그러니깐 좀 배려? 아닌 배려를 상대방에게 부탁하죠,
저도 제가 말하기 전에 친구들이 그렇게 말해주는게 전혀 뭐 불만이나 이런것이 없었습니다.
제가 죄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근데, 작년부터인가?
24살 때는 안들었었던, 말들을 25살 때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가 보수적이고 엄하십니다. 아니, 엄하셨습니다.
그래서 통금시간은 항상 10시 30분까지 집에 꼭 들어와야 되었고, 친구들과 1박2일 여행 조차도 못갔습니다.
(당연히 교회 수련회 라던지, 학교 MT 뭐 이런건 다 다녔구요.)
근데 저희 큰고모가 부산에 사셔서 큰고모댁에 머무는 조건으로 부산은 몇번 갔었죠..
아니면, 그냥 무박으로 새벽에 첫 기차타고 여행을 가서 밤에 막차타고 집에 들어오고..
뭐 이렇게 여행을 갔다 오곤 했습니다.
솔직히 친구들이 나와 여행을 가는거 불편한 것보다, 저는 환장하게 미치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아빠랑도 너무 많이 다투고 그랬죠..
지금은 제가 아빠랑 같이 꽃집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일이 늦게 끝나니깐 저녁에 통금 시간은 없어졌습니다..
여전히 여행은 못가지만요;;
근데,
이렇게 엄해서 연애를 못한건 아닙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연애하기를 예전부터 엄청이나-_-;; 기다리시고 강조를 하시고..
소개팅 한다던가, 남자를 만난다고 하면 전화 일체 없으시고 통금시간도 12시까지?
뭐그렇게 풀어주십니다;;
근데,
작년에 소개팅을 하는데. 정말 제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녀서 같이 교회 다니는 사람을 만났으면 했는데,
우연치 않게 친구가 교회도 다니고, 완전 제 이상형을 소개시켜줬죠...
그 오빠도 저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았고, 저도 호감이 갔습니다.
근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그러더라구요.
"아. 그래서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구나.."
으잉? ;; 집이 엄해서 연애를 못해본건 절대 아니거든요,
저희 언니는 저랑 똑같았지만, 연애를 7년이나 하구 작년에 결혼까지 했습니다.
제가 연애를 못한건..
그냥 마음 맞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제가 호감이 안갔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에게 호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작년의 이상형 오빠는 그냥 바이 됐습니다.
소개팅 다음날 연락도 엄청 하고 그래서 저는 잘될줄 알았는데..
연락이 언제부턴가 뚝 없더라구요.
그래서 자책도 많이 했었습니다.
내가 두번도 만나보기 싫을정도인가?? ㅡㅡ;;
그때 제가 좀 많이 마음에 들어 해서 그랬던거 같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나중에 주선해준 친구에게 들었는데,
그 오빠는 저의 배경(?)이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저희 형부의 말을 듣고보면..
오히려 통금시간있는 저희아빠를 이해해주고 그랬는데..
그냥 제가 마음에 안들었으면 안들었다고 하면 되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통금시간이 걸려서 못만나겠다는 말을 듣고 나니깐..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는 나에게 반하지 않은것 뿐인데.
그 다음에 소개팅을 하면 그냥 첫자리에서 통금시간에 대해서 제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왜 소개팅나가면 그런거 꼭 물어보시나요?
마지막 연애는 언제하셨어요? 아니면 몇번 사귀어 보셨나요?
...
24살때까진 연애 안해봤는데요..=ㅅ=;
라고 말을 하면 다들 그냥 아 그렇구나 . 그랬는데.
25살 때 부터는
에이 뻥 ~ 거짓말 하지마요.
그럽니다.-_-;;
아니제가 왜 초면에 거짓말합니까..
그리고 통금시간 있다고 그러면 내숭떤다 그러고.
완전 전 왕내숭녀가 되어버립니다.
연애 한번 안해보고 통금시간 있어서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가며, 술도 입에 못대는 여자.
그냥 거짓말로 듣습니다.
그러고 나니깐..
언제부터인가 제가 그냥 대답을 회피하게 되더라구요.
마지막 연애를 언제 해봤냐라는 질문은 정말 초면에도 실례같지만,
제가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왜 다들 이상하게들 보시는지..
그리고
전 진짜 술도 입에 못댑니다.
처음부터 안먹었던건 아닙니다.
대학 시절엔 열심히 쫓아다녔죠.
이모임 저모임.
근데 몸이 술을 안받습니다.
먹고 싶어도 못먹는 술을...
저도 사회생활하는데 술한잔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대부분 소개팅 2차는 호프집을 간다던지 그러던데..
저를 배려해서 호프집은 안가죠.
저는 담배연기도 너무 싫고 술냄새도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호프집도 싫어합니다;;
그리고 통금시간 때문에 나이트도 내 평생에 대학1년생일때 MT마지막날 가본게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그리고 별로 가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근데 이런 얘기들이 내숭인가요?
난 그냥 사실인데,
물어봐서 말한것 뿐인데..
그리고 제가 이번에 꽃집을 내면서 1:1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연치 않게 좋은 기회를 잡았죠.
선생님께서 저를 좋게 보셨는지, 본인의 아들을 소개 시켜 준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을 소개 시켜주시기 전에 이런저런 윗이야기들이 오갔었는데..)
근데
선생님께서 그더라구요.
아들한테 내가 지금 가르치는 제자가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어~
그러니깐
아들이 그랬더래요
"에이. 엄만 그말을 믿어? 거짓말이야~"
헐.-_-;;
다행히도 선생님은
"아냐, 난 **씨가 하는 말은 다 믿어~"
이러셨다구..
근데 왠지 소개받았다가 잘 안되면 선생님 뵙기 민망할거 같아서.
그냥 안한다고는 했는데..
26살 먹어서도 연애를 안한게..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는지 몰랐었습니다.
저는 정말 진심을 담아서 진지한 사랑을 찾는 것 뿐인데..
단지 이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뿐인데..
이게 잘못된건가요..
제가 이상해 보이는 건가요?
그리고 얼마전에 어떤 글의 댓글에서 그러더라구요.
에이 20살 넘게 먹도록 연애 못하면 그게 병신이지~정상이야?
라는 베플이 있던데..
진짜.
제가 이상한건가요. 톡커님들?
글이 너무 길었답니다. ㅈㅅ 이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