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하소연도 할겸, 도움도 청할겸 적은건데..
헤드라인이 될 줄 몰랐네요..(^-^;)...
사실 이렇게 글 적기까지 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
미니홈피 공개, 얼굴 공개는 안했지만 좋은 일도 아니고 제 자신중 제일 큰 단점을
이렇게 공개글로 올리자하니 많이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도 톡커님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받고자 용기내서 올렸습니다..
댓글은 하나하나 읽어봤어요, 저랑 똑같은 폭식증으로 고생하시는 분, 완치하셔서 옛날 경험담을 적어주신분 등등..,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병원은 가지 못하겠어요..쪽팔리기도 하고..가면 톡커님들에게도 들을 수 있는 말만
하고 약만 처방해주실 것 같아서..뭐..참아봐라, 적당히 먹어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 등등?..
.....진짜 힘든건..
마음은 항상 굳게 먹고, 매번 새롭게 결심해도 실천이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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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하나 유심히 읽고 난 뒤, 반성하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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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창 꾸미고 다닐 나이 21살 女 입니다.
지금 저는 고3때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총 2년 반정도의 폭식증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어요..
고3때는 꾸준한 운동으로 통해 폭식증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46kg 을 유지해왔었습니다.
그래서 폭식증의 심각성을 몰랐죠.
운동은 하루에 4~5시간 정도 했습니다. 미친듯이 했었죠..
그런데...
대학교 입학하고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예 못했다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매일 MT, 오티 등.. 술자리에 참석하다보니 폭식증은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술을 먹는것과 동시에 안주를 먹으면서 배가 빵빵해지면 화장실로 달려가 토하고
다시 돌아와서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는 고통이 뭔지 알기에 안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더라도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먹고 있는 저를 볼때면 정말 죽고 싶을 정도입니다..
집에서도 혼자 있는 날이면 2~3만원치의 군것질을 사서 혼자 꾸역 꾸역 먹고 토하고..
먹는거, 토하는것도 힘들지만 돈도 장난이 아닙니다...
맛을 음미하며 먹기보다 토를 하기 위해 먹게 됩니다..위를 채우기 위해서..하..
어느 날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먹어본 적도 있습니다.
한 끼 식사로, 2시간에 걸쳐 통닭1마리, 돈가스 1접시, 밥 4공기, 우유 1000ml,
다이제 3개, 요구르트 5개, 빵4개, 아이스크림 2개, 밥 3공기, 김치찌개1그릇..........
정말 미쳤었죠. 몇 천칼로리인지 어림도 못하겠습니다.
그렇게 먹고 토하고...
어떤 날은 8시간 동안 먹고 토하는걸 반복한 적도 있습니다.
거의 눈 뜨자마자 시작해서 잠들기 전까지죠....
손등에는 억지구토로 인한 굳은살까지 생겼고
토를 함으로써 수분이 빠져나간 것 때문일까요? , 피부마저 많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토를 많이 하다보니 적응이 되서 이제 먹어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위액만 나와요.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 미치겠습니다..근데 중독이에요 정말..
가끔씩 가만히 있으면 심장이 급속도로 빨라지구요,
명치부분도 답답하고 어떨 땐 누르면 아프기까지 합니다.
갑상선? 식도라고 해야하나요? 턱 밑에는 불독처럼 부어올라있고,..
얼굴은 항상 토를 하며 부어있어서 그런지 빵빵합니다.
지금 몸무게는 10kg 가량이 쪄서 죽을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키 161cm에 54~55kg 입니다..
예전엔 몸매 좋다, 부럽다 라는 말만 듣고 살았었는데..
지금은 얼굴에 살이 엄청나게 붙어버린 덕에
예전 카리스마가 사라졌다, 왜이리 살쪘냐, 너 답지 않다, 뚱띵이 다됐네, 턱 살봐라 등등..
이런 소리 들을 때마다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정말 토하다 죽고싶을 정도로 힘듭니다..
먹고 토하고 소리쳐서 울부짖으며 침대에 누워있으면서도
조금 쉬고 다시 토하러 갑니다...이런 글을 쓰면서 정말 또라이라고 느껴지네요.
근데 왜...하..
이러면서 멈추지 못하고 하루에 3~4번이상 토하는 저를 보면..미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사두었던 옷들도 맞지 않아 지금은 통 큰 바지만 입고 싶을 정도로..
ㅠㅠㅠ...
살이 찌니까 몸도 나태해지고..게을러지고...생활습관이며 식습관이며 모든게
나쁘게 바꼈습니다, 사람들 만나는게 두렵습니다.
제 예전 모습을 아는 사람들과는 마주치기 싫고,
거울을 보며 항상 짜증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미친듯이 소리지를 정도입니다.
엄마와는 매일 싸우고..가족관계도 틀어졌습니다, 하...미치겠습니다.
과연..이게 정말 21살 여학생의 생활이 맞는걸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제발 도와주세요..ㅠ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