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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타고 학교갑니다 (사진有)

181꽃지님 |2010.05.13 21:32
조회 323,293 |추천 572

와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판 탑에 떴다니 우왘ㅋㅋㅋㅋㅋㅋㅋ

운영자님 결혼해줘요♡

톡의 영광은 맨 마지막에 :)

 

 

읽으면서 빵- 터졌다면 Chu Chun :)

 

 

안녕하세요 ㅋ.ㅋ
현재 호주에서 유학중인, 특1급호텔 CEO를 꿈으로 둔 21男입니다 :)

 

 

 

몇일전 학교 통학용으로 '이놈'을 구입했습니다'.

 

스케이트보드입니다. ㅎㅎ

이제 이 놈을 주제로 신비하고 즐거운 이야기나라로 모시려고합니다.

 

아 참고로,

이거슨 제가 태어나 한번도 타본적 없는 물건이지만
웬지 만만해보였습니다.

 

아 그리고,

글을 쓰는 도중 화자의 감정이 갑자기 격해져 말투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갑자기 '음,슴,츰'체로 바뀔 수 있음을 알려드림 ㅋ 

 

 

 

 

자, 스토리 시작임.

 

 

 

 

 

 

 

오후 낮

 

오마이갓. 드디어 스케이트보드를 샀음 ㅋ.ㅋ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30불에 싸게 샀음 ㅎ.ㅎ

집 근처에서 거래가 끝나고
집으로걸어가는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쑥스러움ㅋㅋ못타겠음 ㅋㅋㅋ 그냥 들고 집으로 걸어왔음 ㅋㅋㅋ

 

아 근데 계속 설레임. 심장이 자꾸 두근두근함.

하지만 아직 태어나 한번도 안타봐서 넘어질까봐 사람들이 볼까봐

자꾸 혼자 얼굴이 붉어짐 ㅋ.ㅋ

 

이따 밤에 타봐야지.

 

 

 

저녁 밤

 

헐 어떡해어떠햏어떡떻해떡해

밤이 된거임 헐 ㅋ

두근두근하며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집밖으로 나왔음.

오 어두컴컴함. 아무도 없는 것 같음. 아싸


마치 1969년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디딤을 한 것처럼

나도 스케이트보드에 조심스럽게 그리고 차분히 발을 올려놓았음.

 

그리곤 다른 한쪽발로 땅을 슝- 밀어보았음.

 

어? 쉬움? 어라?ㅋㅋㅋㅋㅋㅋㅋ 뭐지 ? 오

되게 쉬움 되게 잘감ㅋㅋ 한번 발로 밀때마다 슝슝 나감 와ㅋㅋㅋㅋㅋ

되게 신기함 대박. 정말 날아라 슈퍼보드가 따로없음 ㅋㅋ 와 ㅋㅋ

전 제가 손오공이라도 된 줄 알았슴.

머리털뽑고 치키치키차카차카초 외칠 기세임.

우와 암튼 너무 쉬움 대박 야호

 

 

 

 

 

 

 

는 누구집 개뿔 ㅋ

아 허벅지 뽀샤지는 줄 알았음.

한쪽발로 땅을 몇번 슝슝 쭉~ 밀고
보드로 딱 올라서서 쭈욱~ 날라가길 기다리는데

아 ㅋ.... 2cm 앞으로 가더니 멈추는건 뭐임 ㅋ

아 이거 어떻하는거지....엑셀레이터도 없네
결국 계속 땅을 벅벅벅 차면서 달려봤음

아 이젠 허벅지가 남아돌지않음. 
이러다가 이번 주안에 허벅지가 곧 허리사이즈될 기세임.

 

 

 

다음날 오후

 

두둥.

드디어 실전임.
꿈에 그리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학교에 가는 거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근두근했음.

 

그렇게..

스케이트보드를 한손에 들고 집밖으로 나왔음.

 

후- 하- 후. . .

자, 이제 시작임!

출발이다, 에헤라디야!!! 하고 당차게 전진했음 야호

 

 

 

 

 

 

 

는 개뿔. 아ㅋ  말로 설명못할 쑥스러움 ㅋ...... ☞☜.....

아 장난아님 진짜 쑥쓰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젠 어두운 밤이였지만, 지금은 대낮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음...하아

처음으로 사람들앞에서 스케이트보드 슝슝 달릴라고하니

아 부끄럽고, 얼굴 달아오르고, 아 뭐죠 이감정? ㅠ .........

 

한참을 누가 보고있나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결국. 출발했음! ㅋㅋㅋ

 

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오오오오오오~ㅋㅋㅋㅋㅋㅋㅋㅋ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달린다. 이정도면 15분안에 학교 도착할듯 ㅋㅋㅋㅋ

 

 

 

 

 

ㅋ 근데 현실은 시궁창.

5분타고 힘들어서 바로 들고 걸어감 ㅋ 하아 ㅋ...

아 내 자가용은 기름 안먹어서 좋은데

왜케 주인을 힘들게하는거임 ㅠ

 

 

 

학교 도착 20분 전 - 한 남자의 자존심.

 

그렇게 한참을 들고 걸어가고있는데

아 갑자기 자존심이 상함.

한때 체육부장이며 체육과목 실기&필기 전교석차 1등했던 과거가 기억남.

근데 겨우 이거 하나 못타서 들고가는 내 자신이 초라해보임. 하. ㅋㅋ

 

그리고 마침 나오는 경사가 꽤 급한 내리막길.

사람들도 없음. 차도 안다님.

 

'이거슨 내 자존심이 달린 일이다' 하고

당차게 보드위로 올라갔음. 오오 쭉쭉 내려가기 시작함.

 

오.오. 오.어?.어.얼.엥. 헐. 헑. 앍

 

소..속도가..... 너무 빠른거임 그리고 계속 빨라짐 ㅠ

근데 이거 어떻게 멈추는 거임?

아 클났다. 차 도로위인데 곧 차 나오면어쩌지 헐 나 진짜 장난아님 진지함.

진짜 속도가 너무 빠름 헐 어카지어카지.

 

결국 '차가 없는 현재 이 상황에선, 보드에서 뛰어 내려
넘어지는게 훨씬 안전하겠다' 고 판단함.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뛰어내림.

역시 예상했듯이, 너무 빨라서 중심을 잃고 우당쾅탕 넘어짐 ㅋ............ㅠ

아 그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마음을 비우시고 상상해주세요.
아....... 진짜 굴 to the 욕...

 

그렇게 넘어진 후.

 

오뚜기스킬 발동함.

 

넘어지자마자 빛의 속도로 무슨일 있었냐는듯 벌떡 일어남 ㅋ

아 이미 엎지른 물이지만 최대한 자존심과 시크함을 지켜야함 ㅠㅠ

어디선가 날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난 여기서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라는 관념으로.....

 

일어나서 헛기침 한번하고 무릎한번 딱 털고

저 멀리 누워있는 스케이트보드를 줏으러 느긋하게 차분히 걸어감.

 

일단 누군가가 날 보고 있는지 확인해야함.
하지만, 무작정 두리번거림은 절대 금물.

 

마치 저쪽 하늘은 이쁘구나~ 하며 동쪽을 보고,

저기 저 집은 얼마일까~ 하며 서쪽을 보며,

저기에 엄마가 있나~ 하며 남쪽을 본 후,

아이고, 없구나~ 하며 북쪽을 봤음.

 

Clear. 아무도 없음 휴 ㅋ

 

스케이트보드 줏으러 갔음.

그리고 뭐 어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스케이트보드 '들고' 걸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지고 자신감 상실 500%ㅋㅋㅋㅋ

 

 

 

학교 도착 5분 전 - 한 남자의 어색함. 
(마지막 에피소드)

 

학교를 향해 계속 스케이트보드를 들고가다가..........

또다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싶은 욕망이 생김.

난할수있다를 속으로 수만번 외치며 타기 시작함.

음.. 나름 괜찮게 잘가고 있었음.

 

근데 저 멀리 앞에 몸매가 너무 좋으신 여자가 걸어가고 계시는 거임.

이 속도로 쭉쭉 가면 10초안에 그 여자를 지나게 됨.

그래도 남자니까 여자 옆을 슝- 지날때
최대한멋있게 지나가야지 하며 슝슝 달렸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여자 바로 옆을 지나려는 그 순간.

아 전생에 나라를 말아먹은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렐루야

그 여자 바로 옆에서 휘청거리며 보드에서 균형잃고 쓰러짐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쪽팔림 아 미치겠음ㅋㅋㅋㅋ아 ㅋㅋ 웨얼 이즈 쥐구멍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는 진심 깜짝 놀랬는지 'oh'를 연발 하심

소녀시대랑 같이 무대슬 기세

 

아 암튼ㅋㅋ, 너무레알진심엄청 쪽팔린거임.

최대한빨리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그 자리를 빠져나가야한다고 느낌.

그녀는 저에게 "알 유 오케이?"도 안물어본 매정하고 도도한 여자임.

 

ㅋ 현실은 시궁창.

제 몸은 갑자기 스케이트보드를 집어들고 걷기 시작함. 빌어먹을 습관.

근데 뭔가 상황이 웃기게 된거같음.

아 옆을보니까 그 여자랑 같이 나란히 사이좋게 걸어가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

나란히 나란히 동요 부를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 어색함 어색함 너무 어색함 뭔가 이상함 하아
어색함에 손발이 오글오글거림.

 

이처럼 엄청난 어색함에 못이겨

혼자 빨리 걷기 시작했음. 그렇다고 다시 스케이트보드를 탈순없엇음.

 

아 근데 그 여자도 같은 느낌을 얻었는지 빨리걷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또 나란히 사이좋게 빨리 걸음 ㅋ 오 주여.

이 어색함을 어떻합니까. 말은 못해도 서로 눈치보는. 오 주님.

 

그때 그 여자와의 어색함을 표현하자면,

엘레베이터안에서 혼자 오베이베 오우~하며 노래부르길 심취하다가

갑자기 도중 문이 열리더니 이성이 들어오고

둘이 갑자기 조용해지며 1층으로 제발 빨리 내려가길 기다리는 기분?

 

결국 필살기씀.

걸음을 멈추고 주머니에서 핸드폰꺼낸 후
급하게 문자 쓰는 척함... 결국.............하... 그렇게 그녀를 보냄.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나란 존재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고뇌하게됨. 하아..

 

 

마무리

암튼 이렇게 '이놈'과의 드라마틱한 운명은 시작되었어요.

모험을 좋아하는 남자라 그동안 쪽팔림 뒤집어쓰고 계속 슝슝 시도하더니

이제 내 완벽한 자가용이 된거같아요. 이제 많이 친해져씀 ㅋㅋ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을 위해 인증샷 올릴게요. 하아

타는 자세는 어정쩡해도 마음만은 국가대표선수.

 

내 자가용은 기름도 안먹음 ㅋ.ㅋ 

 

근데 가끔 배신때림.. 때론 나에게 이상한포즈를 요구함

 

 

입꼬리 올라가셨길 바라며, 

웃으신분이 추천을 누르길 바라며,
생애 여섯번째 톡이 되길 바라며,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 뽀너스였던 '지수만화'를 뺄께여 :)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지수만화' 보고싶으신분은 제 싸이를 들려주세요 :)

 

아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봤는데 와 톡 ㅠㅠㅠㅠㅠㅠ

룸메한테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야 나 톡됬어 ㅋㅋㅋㅋㅋ 와대박"

제 룸메는 흑인이지만 '톡'을 알아요 ㅋㅋ 제가 맨날 말해서 ㅋㅋㅋㅋ

 

톡의 권력이자 영광인 싸이공개 ㅎ.ㅎ

제 소중한 친구들 것부터 공개 ㅎㅎ

 

                                                  
세계적인 목사님이 될 남자                       UN 사무총장이 될 남자             

http://www.cyworld.com/01047891205      http://www.cyworld.com/sw609

 

                                            

'김정빈'이라는 소꼽친구를 찾는 남자      병장을 꿈꾸는 남자

http://www.cyworld.com/wowg123          http://www.cyworld.com/striker924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건설할 남자         요리로 세상을 바꿀 남자

http://www.cyworld.com/timeosh             http://www.cyworld.com/didtpwls

  

특1급호텔 CEO가 될 글쓴이

http://www.cyworld.com/jisooprio 

'지수만화'랑 '입꼬리1mm'사진폴더 보러오세요.

빵- 터진다에 제 자가용을 겁니당ㅋㅋㅋㅋㅋ

 

 

 

 

 

아, 오늘 너무 기분 좋네여 :)

좋은 하루 되세요 !

 

 

 

 

우울하셨는데 제 글보고 기분 좋아지셨다는 분들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

 

 

추천수572
반대수32
베플샤크|2010.05.15 09:46
나는 이사진 삽들고 찍은사진인줄 알았네.... 그냥 사진 배경 분위기가 그래... ------------------------------- 오예 베플이다 싸이공개!! www.cyworld.com/010452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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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엣지까칠남|2010.05.15 10:23
당신보다 이사람이 더 용기있는거임 ㅎㅎㅎㅎ 진정한 손오공이 된거징ㅎ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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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내자가용|2010.05.15 08:47
글쓴이 자가용 이랑 비슷해요 기름안먹어요 고장났어요 ... 고장이라기보단 부서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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