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1살 女 입니다.
아까 전에 소름끼치는 일을 겪어서 판을 써요.
긴장되서 잠도 잘 안오구....
편하게 친구한테 말하는것처럼 쓸게요.. 거슬리는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 버튼을...
아까 저녁 8시 쯤인가?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어.
남동생이랑 단둘이 집에 있는데 ( 엄마는 출장가셨구 아빠는 12시 넘어서 들어오셨어)
갑자기 누가 문을 쾅쾅 두들기더니 벨을 누르는거야.
보통 벨이 있으면 굳이 문을 두드리지는 않지 않아? 여튼 그랬어. (이때부터 느낌이 이상했어)
난 남동생에게 대답하라고 시켰어. 아무래도 그런거엔 남자가 나으니깐.
동생 - 누구세요?
아저씨 - 부모님 계세요?
이러는거야 다짜고짜.
근데 이 멍충이 동생놈이 없는데요. 이랬어. 바보같이 ㅠ 고3이나 되가지고 얼빵해서
누군지 알고 그런말을 하는거야.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려구.
근데 그 말 듣고 그 아저씨는 말없이 가버렸어...
동생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잔소리를 하는데 이놈은 시끄럽다고 씹고 자기방에
들어가서 자더라.-_-
그러고 나서 한 열시쯤? 또 벨이 울리는거야.
동생은 자니깐 내가 가봤어. 목소리 들어보니깐 아까 그 아저씨야
나 - 누구세요?
아저씨 - 네 여기 000동 0000호 000씨 댁이죠?
이러면서 울 아빠 이름을 대더라. 아니 근데 웃긴데 자기 발로 이 집에 찾아왔으면서
동이랑 호수를 확인하는건 뭔데? ㅋㅋ 그럼 내가 안심하고 문을 열어줄줄 알았나보지?
아빠 이름은 우편물함에 있는 우편물에서 본거겠지...ㅋㅋ
그래서 내가 말했어
나 - 네 그런데 누구세요?
아저씨 - 아 000씨 댁이죠? 뭐좀 확인할게 있어서요
나 - 아 근데 누구신데요
아저씨 - 뭐좀 확인할게 있어서 그래요
나 - 아니 그니까 누구시냐구요 (시밤 누구냐는 말을 몇번을 하는거여 ㅠ)
그러니까 아저씨는 말 없이 가더라. (이때 제일 무서웠어. 그 침묵이 )
나 말은 좀 짜증내면서 했는데 속으론 엄청 쫄아있었어 ㅠ
그래서 문 구멍으로 확인해볼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봤는데
검은옷 입은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뒷모습만 얼핏 봤어....
아직도 오싹해...
특히 여성분들 집에 혼자 있을때 문 함부로 열어주지 마시구, 택배라도 혼자 있을땐
안받는게 좋을거 같아. 경비실에 맡겨놓으라던가 그렇게 말하구..
아 글구, 집에 없는척 하는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아.
오늘 이 일이 있고나서 생각난건데..
일년전쯤인가, 낮에 나 혼자 집에 있던 날이 한번 있었어.
벨이 울렸는데 택배인가 싶어서 귀찮아서 그냥 집에 없는척 했어.
그런데 좀있다가 문에서 덜컥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는거야.
누가 강제로 문을 따려는것처럼...
몰래 문 앞으로 다가가서 유리 구멍을 보니깐 아무것도 안보여. 무언가로 가려놓은것처럼.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가져왔어. 문에다 대고 누구세요? 하고 물었어.
잠시 조용하더라. 난 문에다 귀를 대고 소리를 들었어.
밖에서 어떤 남자가 아 시바... 라고 하더니
문을 쾅 차고 가더라. (개노무시키ㅠㅠ깜짝 놀랐잖아 이놈아 귀 대고 있었는데ㅠ)
몇시간 동안 혼자 떨고 있다가 동생이 학교에서 와서 나가보니까
문의 유리구멍은 테이프로 막혀있었어...
진짜 세상이 무서운거 같애..
왜 우리집만 이런일이 일어나나 싶구 ㅠ 근데 이 집에 5년정도 살았는데
아직까지 털린적은 없는걸 보면 다행히 위기때마다 내가 있었나봐 ㅋㅋㅋ
동생만 있었음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오싹해 정말 ㅠㅠ
(니가 여섯살 꼬맹이냐 ? 생각좀 하고 살자 이노마 ㅠㅠ)
울 아파트에 일층이랑 엘리베이터에 cctv 설치돼어 있는데
내일 경비실 가서 확인해 볼까 해.
우리집도 그렇지만 다른집에도 또 나타날지 모르잖아?
다른 집들에게도 주의를 줄 방법이 없을까?
우리 아파트 단지에 어린 아이들도 많은데 우리 집처럼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면
아이들이 혼자 있을때 그 아저씨가 올지도 모르잖아...
아 무서워 정말 ㅠ 그 아저씨 얼굴을 확인해서 엘리베이터 마다 붙여놓을까..?
그러다 나 해코지 당하는건 아니겠지? ㅠㅠ
뭐, 하여튼, 결론은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남의 말 함부로 믿지 마시구... 참 무서운 사람들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