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이 지나도 많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 아버지께서 자꾸 그 악플러들을 고소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궂이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악플 내용을 대충듣다보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저.. 아버지와 남동생, 여동생 이렇게 4가족이 살며,
고등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도 하고 대학와서는 취직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버지와 여동생이 자꾸 그 내용이 생각나시나봐요..
남동생은 군인이라 아직 말도 못햇구요.. 어찌해야 할지....
아무튼 여러분들 덕분에 나쁜생각도 안가지게 되고 열심히 치료받고
빨리 나아서 그사람들 평생 가슴속에 찔리도록 더 잘살려구요.
악플다는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글을 보시고 가슴한편으로 찔리는 분들이 계시겠죠?
다신 악플 같은거 안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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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제가 잘했다고 글을 올린것이 아니라 저 또한 많이 후회하고
항상 마음속에 그분께 상처드린것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사건이 아닌 다른 기사를 접하시더라도 악플을 달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글을 남겼습니다....
몇몇 분들께서는 전날 보셨을때 왜 사과할생각을 안하셨냐는 글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못본것이라 생각했고 잠깐 눈이 마주쳐 다시 돌아보니
어느새 사라져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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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5월3일 쯤 제주도에서 일어나신 살인미수 사건 기사를 보신분 계신가요?
http://news.nate.com/view/20100503n11644
제가 그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그 기사에는 상세한 이야기는 나오지않고, 제가 가해자에게 막말을 하여
저를 죽일뻔했다며 기사가 여러개 났었습니다.
물론, 네이트 메인에도 떳었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 기사를 보지 못하였지만 100여명의 네티즌 여러분들이
저를 비방하는 온갖 댓글들이 가득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저는 어제야 접했습니다.
당일, 아버지께서는 아버지후배분께 연락을 받으신 후 제 여동생에게
검색을 해보라고 하여 글을 접해보신후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시고
저 모르게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하고자 하여 이리저리 다니셨나봅니다.
(악플이 달린 기사는 다음날 삭제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기사를 보시면 제가 다 나쁘다고 욕하실껍니다.
사건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이 사건은 3월 31일 말다툼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저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일을 해오면서 그 가해자에게 불만이 많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불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 가해자분께서 자꾸 자신의 일을 저에게 자꾸 시키고, 저는 당시 사무실에서
점심밥과 설거지 등등을 저 혼자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 등등을 하며 목소리가 커지며 말다툼이 일어났는데, 저로서는 이x,저x 소리를 들으며, 나이도 어린년이 어쩌구 저쩌구...
일을 관두면서 문을 나설때까지 말을 하시더군요..저는 참다참다 해서는 안될말을 하였습니다.
곧장 사무실을 나온후 후회를 하였구요..
몇일 뒤, 사무실 사장님과 과장님과의 면담을 하며, 그 가해자분과 시간을 상의하여
과장님, 저, 가해자분과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고 제가 잘못했던 말을 사죄하기로 하여,
과장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해자분이 핸드폰을 끄고 잠적을 하여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결국 4월 9일 저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그 사람은 저희집 주소를 사무실에서 확보하여 인터넷에서 약도를 뽑아오셨습니다.
(전날, 집근처에서 가해자를 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여기서 사전 탐사를 한것으로 생각)
누워 있던 저는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그 순간부터 맥주병, 돌, 칼 등 흉기로 30여분간
심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 당하는 내내 잘못했다고 하며, 살려달라 울며 메달렸고, 그 동안 가해자는 본인이
직접 경찰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너무 늦게 오시더군요.....집에서 걸어서도 5분내에 있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경찰을 탓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덕분에 살았을수도..
경찰이 오는동안 저는 그 가해자분의 눈을 바라보며 계속 살려달라 했습니다..
저는 그때 너무 맞아 귀가 멍해져 잘 들리지 못했기 때문에 무조건 잘못했습니다.살려주세요. 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그분이 마음이 약해져 살려주시겠다고 하시자마자 경찰분들이 오셨습니다.
그순간 그분은 자기 손목에 자해를 하였구요.
저는 병원으로 옮겨져 머리 여러군데의 상처를 봉합하고 아킬레스건 절단과 그외 힘줄 2개의 절단팔 등의 타박상 등 치료를 받으며, 머리도 깎고.. 양쪽 발 기브스.. 오른손 기브스..등살아난게 기적으로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사건의 내용입니다.
여기까지 보셔도 제가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네.. 저도 말을 잘못한것이 후회되고 계속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네티즌 여러분.. 저희가 쉽게 접하는 기사에서 상세한 이야기가 담긴 사건기사를
많이 접하시나요?
저 또한 인터넷으로 이런 기사를 많이 접했지만 그냥 헤드라인으로만 보며,
그 피해자가 나쁘네 가해자가 나쁘네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느꼈습니다.
악플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버지는 아직도 제가 상처받을까 그런 말을 못해주십니다.
또한 저도 상세한 내용을 듣지 못하엿구요..
저를 알지도 못하는 100여분이 넘는 사람들이 저를 비방하며 욕해도 저는 괜찮습니다..
제가 1년이 넘도록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냈던 시간들은 그 사람들은 모르니까요..
사건이 일어난후 지금 5주가 넘도록 병원에 입원하여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많은 반성도 하고, 무서움에 잠도 제대로 들수가 없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에게는 밝게 보이려
웃기도 하지요...........
여러분.. 정말.. 쉽게 내던진 말한마디로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생각 좀 해주세요....
지금 이 글에 동정을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댓글을 남기시기전 한번만 더 생각해 보시고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기사로 가해자 피해자 욕하시는것 보단
말한마디 조심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해자 피해자 모두 다 피해자이기 때문에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 제가 이 일을 기억하며 두근거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기에 글재주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