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나이에 일찍 시집온 13년차 주부이며 맏며느리 입니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오래전에 이혼을 하셨기에 집안 대소사를 저희 집에서 이루어집니다.
아버님은 정식결혼은 아니시지만 젊고 젊으신 아주머니와 새 살림을 살고 계세요.
(이부분에는 아무런 사심이 없어요. 오히려 제 손길이 덜 가도 돼서 감사하며 살죠.)
아버님은 공무원 이셨는데 주식에 투자를 무리하게 하셔서 97년 IMF때 완전 타격을 받으시고 2년 정도 잠수 타시다가 그나마 있는 재산으로 다시 재개하셔서 지금은 농사도 지으시고 물론 주식도 하시면서 노후를 사시고 계십니다.
남편은 여동생과 남동생이 한명씩 있어요.
여동생을 원래 성격이 다혈질이라서 전 그걸 일찍 알고는 일부러 분쟁이 안생기는게 상책이라 생각해 웬만해선 시누이 생각대로 따라줍니다. 딱히 시누이도 저한테는 고분하게 말하고 성격대로 행동하지는 않네요.
물론 저보다 나이가 많고 시누이도 일찍 결혼을 해서 제가 시집왔을땐 이미 집에 없었어요.
남동생은 아버님과 살다가 아버님이 2년간 잠수타실때 저희 집에 왔더랬지요.
이때 시동생과 참 친해진거 같아요.
첨에 힘들어하길래(몇년간 일하면서 아버님을 거의 다 드렸었다네요.)
쉬라고 일하란 소리도 안했어요.
남편 직장에 하도급업체(다른분야)소개 시켜줘서 계약직으로 일을했죠.
그러다가 정식직원으로 일을하면서, 힘이 들어서 몇달 안하고는 그만뒀어요.
그리고 재입사 , 또 퇴사.
다른업종으로 당분간 또일하다 퇴사.
한 오년간을 같이 지내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커가면서 집이 비좁고, 시동생도 다른업종에서 일하면서 가까이에 을 얻어나갔죠.
그때 동서란 사람을 만났어요.
두사람은 친구로 살다가 싫으면 헤어질거라면서 아이도 안낳고 살거라고 첨부터 합의하에 산다고 하더라구요. 살림한지는 5년째지만 현재까지혼인신고도 안하고 살고 있어요.
문제는 이제부터네요.
제사가 일년에 네번이에요.할머니 할아버지 제사,그리고 명절제사 두번.
원래 혼자 하던 버릇이 있어서 첨에 좀 어색하더라구요.
두번정도 음식준비를 같이 했어요.
저보다 나이가 많고 동서는 살림을 했던지라(재혼이거든요.)
저를 가르치더라고요.
전 "그래요?"하며 그냥 따라줬어요.
뭐 날 대놓고 이래라 저래라 했던것이 아니였기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또 잘못된것도 아니길래 그냥 그렇게 했죠.
세번째 맞는 제사였어요.
눈이 좀 왔던 겨울 설 제사였어요.
아버님이 눈길이라 운전하고 오시기가 위험하다고 안오셨어요.
도련님네도 안왔어요. 제사음식 준비도 혼자했구요.
네번째 맞는 제사는 저혼자 음식하고 도련님만 왔구요.
다섯번째 제사는 음식준비할때 동서가 왔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이 할일 없다고 돌려보냈어요.
그날은 법정공휴일인데 제가 사정상 회사에 출근을 해야해서 밤새 전을 부쳐놓고 출근을 한 상태였거든요. 서로 연락이 없었고 또 안올거래 생각했길래 제 편의상 그렇게하고 오전근무를 하고 오후에와서 나머지 음식들을 하기로 했죠.
다섯번째 제사를 맞기전에 시동생이 사업을 한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남편은 긍정적으로 대답을 했지만, 전 싫다고 했거든요. 큰돈 못모으며 살았는데, 이제 맞벌이를 하면서 제 월급을 꼬박꼬박 모은 것인데 아직 만기도 안된 적금을 해약해서 빌려주긴 싫더라고.
이런 두가지일로 남편과 전 시동생네가 별로 편하지가 않았어요.
아니 제 자신이 동서를 보기가 싫었어요.
시동생이 제사전에 퇴근하면서 들렸을때 남편이 제사때 혼자 참석하라고 했어요.
오고싶을때 오는곳 아니라고
결과적으로 두사람은 싸우고 시동생도 제사때 안왔죠.
그렇게 몇달 안흘러서 시동생이 사정이 어렵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를 했더라구요.
거절하기도 뭣하고해서 빌려줬어요.
첨엔 삼백
그담엔 오백
그담엔 팔백
지금은 천백은 받고 오백은 줄생각도 갚을 생각도 없나봐요.
시동생이 일을 안하거든요. (아니 소액으로 주식을해요. 아버님 영향이겠죠?)
동서는 대형마트에서 일을 한다며 주 5일근무 수목금토일 이렇게 일을해요.
2년간 제사며 명절이며 단 한번도 오지 않았아요.
물론 전화도 없었구요.
얼마전 어버이날 봤어요.
참 난감하더군요. 웬일로 주말에 쉬는지...
가볍게 인사만 하고 전 동서와 별로 말을 섞지 않았어요.
그간에 시누이와 제주도에 잠깐일한적이 있는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둘이 대판 싸웠더라구요. 일하던 시동생이 제주도 까지 쫒아갈정도로.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누이가 그날 그러더라구요.
그일 있던후로 몸이 않좋아서 침도 맞으러 다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또 말안하고 그렇게 있지말고 니 성격해도 행동하라고.
이부분은 제가 개입하기가 곤란해서 듣고만 있었어요.
시아버님도 그냥 사과하면서 서로 잘지내라고 해서 화해하는 분위기였죠.
다음주가 제사네요.
저는 당연 제가 맏며느리고 어머님이 안계시니깐.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동서가 있으면 당연히 같이 함께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족도 없고 일도 없답니까??
명절엔 씨즌이라 바빠서 그렇다면은 기제사때라도 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님 명절날 당일엔 쉬니깐 와서 얼굴이라도 비춰야 하는거 아닙까??
나를 형님이라도 부르지도 않는 동서
과연 날 형님으로 생각하긴 하는걸까요??
이젠 둘이서 결혼을 한답니다.
상견례를 한다네요.
저보고 어쩌라구요??
것도 시동생이 중간역할을 한답니다.
제가 일년전에 이사했는데 전화한통도 없었으면서 나보고 결혼식 비용이라도 대라는건가요?
돈없음 하지를 말던가....
신랑밖에 하소연 할곳이 없기에 이곳에 ㅋㅋ
또한 신랑은 시동생과 피를 나눈 형제이잖아요.
결굴엔 시동생의 뜻에 따라주겠죠.
시댁에서 이런 관계를 정리해주질 않아요.
시어머니도 연락을 하며 지내는 관계지만, 아무런말씀도 없으십니다.
아니 이런관계인지 조차 모르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