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냑의 풀빌라 디시니(DISINI) 주인 소개로 옮겨간
우붓의 풀빌라 드 우붓(De UBUD)
디시니 사장은 중국계 캐나다인이고, 드 우붓 사장은 뉴욕에서 가이드를 했다는 대만 아줌만데
영어권 차이니즈라는 공통점,
꿈꿔온 발리에서 호텔을 경영하며 느끼는 현실의 동병상련으로 절친이 된듯하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우붓중심가에는 풀빌라가 드물다.
이런 우붓에서 (몽키포레스트 바로앞이라는) 꽤 괜찮은 위치에,
좁은 부지지만 단 세개의 빌라만 지어 <드 우붓>은 개인주택에 온듯한 느낌이었다.
1, 2, 3 베드룸 세개의 풀빌라중 두번째 크기인 2-BED룸 빌라에 묵었다.
듀플렉스 타입으로 1, 2층에 각각 한개씩 침실이 있다.
가격은 예상보다 쎄-다.
공시가격은 1B 빌라 $395 / 2B $625 / 3B $795 인데,
여기서 50% 확 쳐내면 성공한 네고!
정원의 풀빌라를 바라보는 1층의 거실.
이집을 구성하는 색깔은 화이트, 티크, 그린 세가지 정도이다.
그래서 자연친화적인 가운데 매우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이 풍긴다.
1층 거실 뒤편으로 다이닝 에이리어가 보인다.
주인아줌마는 (외모와 상관없이) 가구에 대해 상당한 안목이 있는 사람으로
집안 구석구석 탐나는 티크 앤틱 가구들을 채워놓았음.
거실 한켠에는 새하얀 회벽을 바른 데이베드를 만들어두었다.
수영하다 푸른 정원을 바라보며 낮잠자기 좋았다.
1층 메인침실의 모습.
침실 또한 상당한 사이즈로 소파와 테이블이 추가되었고
거친 질감의 패브릭과 바닥은 돌타일을 사용하여 내츄럴하지만 다소 삭막한 느낌이다.
욕실은.. 참으로 맘에 들었다.
대리석으로 번질번질 도배하지 않아도 얼마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가.
파우더룸을 따라 들어가 좌회전 하면 실내와 실외 공간으로 나누어지고
오른쪽이 검은 몽돌이 깔려진 야외 샤워공간이다.
바나나잎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때 샤워하는 기분, 프레쉬했고.
비어있는듯, 바래진 색감의 욕실 참 기억에 남음.
욕실 비품도 모두 가벼운 느낌의 소품으로.
만약 이 아줌마가 예산상의 문제로 이런 인테리어를 했다면 똑똑한 사람.
짙은 색깔의 티크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또 이런 탐나는 의자들이 가득한 2층의 좌식거실.
2층 거실 한구석의 고재 티크 데이베드는 퀸 사이즈 베드 크기였다.
화이트 필로우를 가득채운 오래된 나무의자는 이집에서 가장 탐나는 물건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 대만아줌마 나의 소울메이트?
나무껍질위에 그려진 귀여운 붓다, 색감 좋고.
<드 우붓>에는 딸랑 세개의 풀빌라와 이름없는 식당이 하나.
음식은 기대할 거 없다.
모든 음식에서 어김없이 감지되는 발리의 향기~
스미냑의 풀빌라보다 방값 비싸게 받고 있던데, 아줌마! 요리사에게는 좀더 투자하시죠.
이건 빌라도 배달되온 조식. 역시 발리의 향기가~
<드 우붓>의 이름은 <De Ubud Villas & Spa> : 따라서 작은 스파도 있다.
마사지에 쓰이는 기본 아로마 오일 - 자스민, 프란지파니, 시트러스 .
나는 프란지파니를 골랐겠지.
스텝들은 비싼 숙소답게 나긋나긋 친절했다. 정형화 되지않은 순박함도 있었고.
2007년 가을, 어느 조용한 우붓의 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