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찜질방에 다녀왔는데요 ㅋㅋ
근데 여러분은 찜질방 갈때 뭐뭐 챙겨가세요? ㅎㅎ 친구들이랑 찜질방가려고
모였는데 챙겨온 물건들이 아주 제각각이더라구요 ㅋㅋ 예전에 남녀탐구생활?
거기에서 남녀 찜질방 이용편을 봤었는데 오늘 친구들이랑 찜질방에
다녀와 보니 여자들도 사람마다 챙겨가는 게 다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사진기를 안들고 갔던지라 대충 발그림에 ㅋㅋ 이미지들만 쳐발쳐발... 해봤어요 ㅎㅎ
자, 그럼 지금부터 남자 여자몰라요, 여자도 여자몰라요.
여자 탐구생활 찜질방 갈때 챙겨가는 물건편!!
센스있는 신여성인 저는 샘플만 챙겨가요. 화장품이나 바디워시, 샴푸,린스, 로션
다들고 가자니 너무 무거워요. 어차피 남아도는 게 샘플인데 닥치는대로 들고가요.
제가 샘플만 가져가는덴 다 이유가 있어요. 나 목욕다녀와요 ~~~~ 라고 광고하는 듯한
목욕가방을 들고싶지 않아서에요. 아줌마가 맞지만 아줌마들이나 들고 다니는 목욕가방을
절대! 네버! 가져갈 수 없어요. 아줌마긴 하지만.. 아가씨로 보이고 싶은 욕심이에요.
한 친구는 아주 그냥 욕실에 있는 샤워용품을 모조리 싸그리 쓸어왔어요.
바디워시, 샴푸,린스,바디로션, 스크럽제, 샤워볼, 수건, 치약, 칫솔 없는게 없어요.
이 친구는 고결하기 때문에 누가 썼을지 모르는 찜질방 수건은 사용할 수 없어요.
개인 수건을 샤워용품들과 깔맞춤해 가져오는 건 센스중에 센스래요.
바디워시도 핑크, 샤워볼도 핑크, 수건도 핑크, 가방도 핑크.. 핑크색 못가져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봐요. 온통 핑크색만 보다보니 눈이 아파 죽겠어요.
목욕가방도 플라스틱으로 된건 취급하지 않아요. 목욕가방도 하나의 패션이에요.
화장품은 목욕가방에 넣을 수 없어요. 소중히 파우치에 모셔 따로 가져와요.
다른 한 친구는 찜질을 하러 온건지 치장을 하러 온건지 알 수가 없어요.
씻으러 들어가면서 아이라인에 마스카라 두눈 시커멓게 스모키를 하고 왔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가방안에는 목욕용품 따위 보이지 않아요.
목욕용품은 그냥 사서쓰면 된대요. 가방안엔 온통 화장품 밖에 없어요.
립스틱, 마스카라, 파우더, 스킨로션, 향수, 아이라이너 모르는 이들에게
쌩얼을 보이지 않겠다는 정신이 아주 투철한 친구에요.
찜질을 끝내고 나서도 실컷 씻어놓고 또 시커먼 스모키로 두눈을 가려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서야 만족스러운 듯 찜질방에서 나와요.
오 마이 갓! 제일 어이 없고 놀라운건 아무것도 없이 몸만 덜렁온 친구에요.
찜질방에 오면서 속옷하나 챙겨오지 않았어요. 설마 입었던 속옷을 다시 입으려는
생각은 아닐꺼라고 믿어요. 그럴리가 없어요. 이 친구와 놀지 말아야 할까봐요.
왜 아무것도 안가져왔냐고 묻자 어차피 목욕도구는 빌려쓰는거라며
아무렇지 않게 두번째 친구의 목욕용품들을 마구마구 써대요.
어이가 없는데 뻔뻔하기까지 해요. 두번째 친구의 표정이 굳어 가고 있어요.
이 친구야 말로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에요. 우리와 함께 오지 않았다면
그냥 대충 와서 대충 씻고 갈 것이 분명해요. 정말 내 친구가 맞나 의심스러워요.
어떠셨나용 ㅋㅋㅋ 재미삼아 만들어 봤는데 공감이 되셨나요? ㅋㅋㅋ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여자몰라요 ㅋㅋㅋ 이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저날 결국 아무것도 안가져온 친구와 바리바리 싸온 친구는 티격태격 다퉜답니다 ㅎ
재미삼아 만들어 본 것이므로 ㅎㅎ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