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바로 약 12시 15분 전 잠실역에서 1번출구쪽으로 바로 나갈까 하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9~11번 출구쪽 지하통로로 걸어가고 있을 때였는데
어떤 뚱뚱한 아저씨가 심상치 않은 걸음걸이로 걸어오고 있었어요.
뭔가 되게 빨리 성큼성큼 걷는데 저랑 걷는 각도가 같아서 부딪힐까봐
제가 살짝 비켜서 각도를 틀었는데 그 아저씨가 같이 틀어서 저랑 또 같은 각도로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되게 부딪힐랑말랑 하는 간격으로 스쳐지나가게 됐는데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흔히 있는 각도조절 실수인줄 알았다는....-_-)
이 아저씨가 냅다 자기의 크고 두툼한 손으로 제 엉덩이 한쪽+가슴을 콱 만지고 가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도 나서 몸이 떨렸는데
제가 원래 성격이 아주 소심하진 않기에 바로 뒤쫒아가서
제 사랑스러운 아이폰(-_-;)으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어요.
걷다가 찔렸는지 (범죄자는 자기 범죄현장을 확인하는 심리가 있다고 하죠....-_-)
뒤를 돌아보다가 제가 사진찍고 있으니까 더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다가
또 돌아보는데 제가 여전히 찍고 있으니까 더 샤샤샤샤삭 가다가 또 돌아보더군요.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상습범인것 같은데 아예 쫒아가서 때리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했어야 했나 싶더라구요 ㅠㅠ
다음에는 꼭 그래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런 일 당하면 온몸이 덜덜 떨리고 무섭잖아요.
아오... 전에 어떤 자위(-_-)하는 개자식을 길거리에서 만났을 때도 몸이 떨릴 정도로 무섭고 몇일동안 생각나서 몸사리게 되던데..ㅠㅠㅠㅠ 진짜 강도라도 만난 분들은 어떻게 그 충격에서 벗어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건 그렇고 그 나쁜놈 사진입니다.
주위에 이렇게 생긴 분 있으시면 제보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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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글이 지워져서 다시 올리고 또 다시 올리고 있네요-_-;
왜 지워지는거죠? 이유를 알려주세요 운영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