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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둘민국!!

백두산천치 |2010.05.21 08:07
조회 974 |추천 0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오라~ 통일이여 오라~

언제 들어도, 누가 들어도  가슴 뭉쿨하게 만드는 노래 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코끝이 시큰해지며 동무들과 같이 부르던 노래...
부르고 싶으면 언제든지 부를 수 있지만,
이제  제 목소리에서 그 어린시절의 그 순수한 통일은 묻어나지 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통일은 남북의 통일을 의미할 텐데, 정작 우리가 먼저 이루워야 하는
또 다른 통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휴전선 철책이 한반도의 허리를 조이고, 서로에게 총과 포를 쏘는 현실...
남북통일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비단 이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백산맥이 영호남을 나눈다 하여도 광주에서 대구는 차로 네 시간이면 족할 것이고,
좌파, 우파이기 전에 그들은 한 강의실에서 동문수학하던 동기였을 것이고,
여당과 야당의 당사는 같은 구 같은 동에 위치하는데,
그들간에는 휴전선 철책보다 훨씬 강한 방벽이 처져 있는 듯 합니다.
물리적 장벽은 허물면 되지만, 이 정신적 증오와 불신의 벽은 무엇으로 허문단 말입니까...

한쪽이 보기에 상대는 총과 장갑차로 민중을 짓밟던 독재 권력, 가진자들만을 위한 권력,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권력일 것이고,
반대로 상대는 다른 쪽을 민주주의라는 탈을 쓰고 조장과 선동으로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세력이라 여길 것 입니다.

군사독재정권이 민중을 탄압했던 것도 사실이요, 경제 개발의 명분하에 분배보다는

성장을 앞세웠기에 소수의 가진자를 위해 다수의 노동자가 피, 땀을 흘리는 것도

사실이요, 순수한 국민의 요구를 체류탄과 물대포로 억압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학생시절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심취해 그 사상과 이념에 빠졌던 이들이
정작 민중을 향해서는 자신이 민주주의이고 자신만이 민주주의라고 외치는 것도

사실이요, 순수한 민심 뒤에 숨어 투쟁과 전복을 외쳤던 것도 사실입니다.

적의 총탄에 전우의 팔다리가 잘리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았던 6.25 참전

용사에게 북을 향한 화해의 악수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시절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자신의 순수한 염원이 방패와 진압봉에 처참히

뭉개지는 것을 경험했던 이에게는 독재권력의 잔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현실일런지 모르겠습니다.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데,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터전마저도 인정받지 못하고

허물어지는 것을 겪었던 이들은 정부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 입니다.
위장취업하여 노사간의 분열을 조장했던 세력 때문에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기업인에게는

노동운동이 곱게 보일리 없을 것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울분을 토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적 모욕에 자살한 전 대우건설 사장의 죽음을 기억하는 이들도

있을 것 입니다.

우리들 모두에게는 크건 작건 상처 한 두개 정도는 있을 것 입니다.
그 상처와 함께 남아있는 증오와 분노...
흉터는 세월과 함께 희미해질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적개심은 우리들의 뇌 깊숙이

자리 잡아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동서의 통일도, 남북의 통일도
있을 수 없습니다!!
증오와 분노로부터의 해방만이 우리에게 동서 통일을 가져다 줄 것이며, 나아가

남북통일도 실현 가능한 것이 될 것 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뒤,
학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두번의 평화적 정권교체로 성숙한 민주주의의 단계로

들어서게 됐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상호불신과 반목으로 국가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조선의 붕당정치에 상호 비판과 공존, 견제와 균형의 시대도 있었지만,
실권과 집권의 과정에서 상대방을 처형하고 몰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성숙한 민주주의 입니까, 반복되는 피의 보복입니까?

상대방이 더럽고 냄새난다고 손가락질 하고 계신가요?
그 더러운 것을 제거하고 나면 또 다른 무언가가 당신의 후각을 자극할 것 입니다.
그래서 또 치우고, 치우다 보면 결국 자신만이 남을 것이고,
그 때는 아마도 자신의 몸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를 맡게 될 것 입니다.

더러운 똥, 냄새난다 욕하기 보다는
그 똥을 거름으로 변화 시킬 생각은 없으십니까?

조개가 날카로운 돌맹이를 뱉어 버리기만 했다면 아름다운 진주는 세상에 없었을 것

입니다.
조개는 자신을 찌르는 하찮은 돌맹이를 품고, 돌맹이가 내는 상처를 이겨 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의 인고 끝에 그 돌맹이를 진주로 승화시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없어지면 편해질 것 같습니까?
그 사람은 단지 당신을 불편하게 할 뿐이지만 배 밖의 무시무시한 풍랑은
당신의 생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벼운 배는 오히려 풍랑에 취약합니다.
당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사람이 단지 당신 옆에 있는 것 하나만으로
당신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는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세계 최강국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보호막이 아닙니다
우리를 언제든 잡아 먹을 수 있는 먹이감 정도로 여기고 있을 겁니다.

서로를 용서하고, 자신을 꾸짓으며 하나가 됩시다!!
그것이 우리가 살 길 입니다.

전쟁과 철책에 의해 남북으로,
이념과 사상과 가치관의 차이로 동서로 좌우로 나뉜 대한민국 아니 소둘민국...

6.2 지방 선거, 천안함 사건, 노무현 대통령 1주기...
반목과 대립이 극에 달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가장 큰 시험의 시기를 오히려 소둘민국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읍시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로호 발사와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한 마음으로 응원합시다!!
소둘민국은 당신의 것이지만 대한민국은 우리의 것 입니다.
월드컵 그 날 진정 하나된 대한민국을 보여 줍시다!! 하나의 대한민국을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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