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23살 예비 엄마입니다.
지금 현재 임신 5개월 째인데 , 남자친구와 심하게 싸웠습니다.
아직 양쪽 부모님들은 제가 임신 한 사실을 모르시고 계세요.
그런데 그런게 있잖아요.
엄마들은 눈치가 빠르다는거 .. 저희 엄마께서 요즘들어 자꾸 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임신 5개월 된 애기 엄마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순간 뜨끔했고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그 후로 엄마는 계속 저의 배와 저의 행동을 하나하나 유심히 관찰하십니다. .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 ..
남자친구에게 저는 계속 언제 얘기할꺼냐고, 나 너무 힘들다고,
배가 점점 불러오니까 어떤 옷을 입어도 티가 난다고 ,, 엄마가 눈치 챈거 같다고
어차피 말할 꺼 빨리 말하자고 ..
그런데
제가 이말을 할 때마다 남자친구는 '기다려봐, 보채지마, 나도 힘들거든?'
항상 그런 말만 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기다리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곧 6개월로 접어드는데도 남자친구는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죠 ..
그래서 제가 '진짜, 너 때문에 힘들다, 마음 편히 아가랑 놀고싶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별 반응이 없길래
어느 인터넷글에 써있는 데로 협박을 했어요.
'니가 말 안하면 너네 부모님한테 내가 다 말할꺼니까 알아서 해라
니가 지금 등돌리겠다고 하면 돌려라 나도 다 생각이 있다.'
라고 말했어요..
그 때는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막말을 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가 되는 말이죠..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들은 순간 바로 저에게 정떨어졌다고 했습니다 ..
믿음이 깨져버렸다고 ...
난,, 남자친구가 아이 지우자고 했을 때 이미 믿음이 깨지고 상처를 받았는데 말이죠....
그 날 이후 남자친구는 정말 다른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
항상 웃어주던 사람이 웃지도 않고 문자를 해도 답장도 안합니다.
제가 계속 추긍하면 '니가 이러니까 더 정떨어져' 라고 말합니다..
남자친구 얘기를 듣다보면 제가 마치 죄인이 된 것 처럼 느껴집니다..
솔직히 저도 저한테 정떨어졌다는 사람 싫습니다..
하지만
뱃속에 있는 아이 때문에 그럴 수가 없는게 현실이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신 그런 말 안 할테니까 그만 풀어라
그렇게 계속 얘기해도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노력은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담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 소용없는 건 알지만 ..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계속 이 남자를 붙잡아야 될까요... 아님 , 떠나보내야 할까요 ,,
남자친구가 너무 원망스럽고 밉지만 , 아직 저는 사랑합니다 ..
그래서 더 힘드네요 ..
욕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좋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