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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정신병'으로 인생이 꼬여버린다면?

callest1004 |2010.05.24 02:36
조회 2,160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서울에 사는 청년입니다.

 제가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누구나 잘아시는 대형병원에서

 받았던 저의 수모에 대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글을 남겼습니다.

 무조건 저를 응원해달라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제가 잘못됬다면 어떤욕을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되시면 응원해주십쇼 제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될겁니다 ^^ !

 

 그리고 저도 사람이다보니 제 개인적 입장에서 쓴 글임을 염두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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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공황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의 이름이 생소하시기도하고 몇몇분은 들어보시기도 했을 겁니다. '공황장애'라는 병은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아도 마치 위급상황인 것처럼 뇌가 착각하여 신체로 나타나게 됩니다. 병은 정신병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1. 심장이 박동이 빨라짐        

2. 가슴이 답답함

3. 질식해서 죽을 것 같음

4. 광장공포증(사람많은데 가는데를 두려워함)

5. 떨림증상 (추워서 덜덜덜 떠실때 같은)

6. 미쳐버릴것같은 두려움

7. 체를 자주함

8. 곧 죽을것이라는 두려움

9. 예기불안(또 이런증상들이 올것이라는 두려움)

 

이런 증상들이 있습니다. 사람에따라 강도나 빈도횟수가 다양하구요 앞서 말씀드림 증상은 대표적인것일 뿐이지 다른 증상들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 3~4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오구요 이병을 앓게 되면서 불면증은 물론 우울증까지 앓고 있습니다. 더구나 체중은

186에 60을 간당간당할 정도가 되어버렸구요

 

제가 처음 이병을 앓게 된건 09년도에 갑자기 만두를 먹고 체하면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손도 따보고 소화제도 먹었지만 낳지않아 응급실을 같습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날 아버지께 꾀병부린다며 엄청 혼나구요 저도 제 자신이 왜이러는지 화도 났습니다. 하지만 한번, 두번 계속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역시 갈때마다 정상이라고 했구요 저는 그래서 제 증상들을 인터넷에 쳐봤고 그때서야 제가 '공황장애'라는 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그런데 '설상가상'이라고 저는 이번년도  5월에 공익근무로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당연히 거쳐야할 복무고 저는 공익근무요원이라서 현역들인 친구들에게 오히려 미안하기도하고 개인적으로 좋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하지만 이 병을 가진상태에서는 훈련소도 큰 장벽이었죠

그래서 정신과를 가기로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취업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훈련소는 꼭가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고싶었구요 그런데 제가 몸이 되게 예민한 편입니다. 정말 핑계는 아니구요 감기가 걸려도 앓고말지 약을 먹게되면 부작용이 일어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정신과 약을 먹고 저는 시체처럼 몇개월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이건 안되겠다 싶어 의사선생님께 여쭤봤지만 그냥 제몸이 예민해서 그러는거라고 그냥 참으라고 안죽는다고 왜그렇게 예민하냐고 이약은 그럴수가 없다고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말을 듣고 정말 너무 심리적으로 충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이 저만 치료하시는것도 아니고 다른 환자분들도 치료하시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으셨겠지 생각하며 이제 저에게 맞는 병원과 치료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로 한의학쪽으로 옮겼습니다. 곧 괜찮아 질꺼라고 하셨는데 거의 100만원어치의 약을 먹고도 차도가 없자 그냥 포기해버리시더군요 정말 좌절과 좌절에 연속이었습니다. 이러다 정말 이렇게 평생 사는게 아닌지 아니면 정말 정신병원 같은데를 들어가야 하는것인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성격파탄자가 되어버렸고 매일 술을 먹거나 집안에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 집안에서 벌벌 떨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울고 그런생활의 연속되다가 드디어 입대날짜가 다가왔고 저는 입소하게 되었고 평소보다 더 심한 공황발작으로 인해서정말 물먹으라고 준 컵으로 자살시도를 하려다가 다음날 정밀검진을 한다고 해서 30분자고 그날 2시까지 다른 훈련병들 훈련분위기 망칠까봐 죽기갈기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6시간의 절차끝에  저는 귀가조치를 받게되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의 치료기간을 받았죠 나와서 아빠에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울면서 전화했고 그래서 이번엔 정말 제병을 인정받을 수 있게 병무청 지정병원을 찾아가게 됬습니다. 사건은 바로 여기서 일어나게 됬습니다.

 

 

제가 찾아간 병원은 모두가 다 아시는 현대에서 세웠고 풍납동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정말 알아주는 큰 병원입니다. 전 또 정신과에 들어가서 기다렸습니다. 집안환경조사 심리검사 여러가지 그렇고 그런 조사들을 하고 마침내 교수라고 불리우는 의사방에 들어 갔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저에게 꺼낸 첫마디부터 저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의사 : " 너 이병걸렸다고 면제안되 그냥 약먹으면 낳는거야"

(제가 저번주에 입소했다 퇴소를 했고 머리가 아직 짧았습니다.)

저 : "선생님 저는 면제 시켜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제가 입소했다 퇴소할만큼 상태가 좋지않아서 왔습니다. 제가 정말 면제를 바랬다면 머리자르고 정신과 이력안남기려고 숨기고 훈련소에 들어갔겠습니까 ?"

의사 : " 야 이런병가지고 군대 안가면 대한민국에 누가 군대가냐 ? 다 너같이 연기하고 안가지 그냥 약먹으면 낳는 병이야 몸이 예민하다니까 그냥 약한거 처방해줄테니까 먹어 "

저 :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하십니까 ?"

의사 : (제말 무시한채) " 공황장애라는 병은 증상에 그냥 팬으로 밑줄그으면서 이럴떈 심호흡 하면되 그리고 약먹고 인지행동치료를 (심리치료 일종인데 그냥 죽지않는 다는걸 말그대로 인지하는 치료입니다.)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예약이 많이 밀렸으니까 그러면 되겠네

저 : ( 정말 거짓말안치고 눈물이 주룩주룩났습니다. )

의사 : "모 물어볼꺼 있어 ?"

저 : "아니요 됬습니다."

그리고 진료실에서 나왔습니다. 어머니도 같이 가셨지만 어머니 말씀은 생략했습니다. 어머니도 어이없어 하셨거든요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가 데려주신다고 했습니다.

(현재 저는 집과 좀 떨어져서 혼자 살고있습니다. 동생이고3이라서 방해가 될까봐 제가 분가 하겠다고 했고 부모님도 제가 동생에게 피해를 주면서 스트레스를 또  받을까봐 하고싶은데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데려다 주시고 집에가시는 어깨가 흔들리고 있는걸 느꼈습니다.

그걸보고 저도 우는모습 보실까봐 집에 뛰어들어와서 혼자 또 울었습니다. 저때문에

가족들이 슬퍼하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제가 행여나 나쁜생각을 가질까봐 어머니는 몇시간 간격으로 전화를 하십니다.

 

 제나이 22살 하고싶은것도 많고 사진작가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요새 좋지않은집안형편 나뿐 아니고 나만 힘든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반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저는 "군입대 회피자"로 손가락질을 받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도 헤어졌으며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과 "정신병"이라는 사회의 시선과 지워지지 않는 기록이 남았고 하물며 의사에게마저도 "꾀병"이나 별 대수롭지 않은 환자취급을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연기를 하려고 맘먹었다가 입대를 하게되서 더 큰 상처를 주신 비보이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 당신들이 정말 이병을 한번 앓게 된다면 이 병을 가진 분들게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간혹 그런병을 가진애가 어떻게 이렇게 글을 쓰냐고 오해하실 분이 있으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진짜 정신병을 가진 환자는 더욱더 정상적이게 살려고 노력해서 그게 정상인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닙니다 .

 

 

제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면 욕을해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제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했을때 조금이라도 이해가 간다면 응원해주십

시오 제가 괴로워서 목숨 끊으려고 많이 생각도 했지만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꼭

이병 고치고 살아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제게 큰 힘과 동시에

제 미래의 모습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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