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살 녀 입니다.
한 1년 반쯤 이시간에 있었던 일이 문득 생각나 끄적끄적...
1년 반쯤 전이면 08년도 12월달 일꺼예요 ㅋㅋ
신입생이였던 저는 12월 말 동아리 사람들과 송년회를 했지요~
구파발쪽에 펜션을 잡고 놀다가 아침 일찍 나왔답니다
지금 시간쯤 한 6시 ?
신촌에 여자선배 2명과 남자 선배 1명과 그리고 저
이렇게 도착을 해서 술먹고 난 다음날 출출한 허기를 달래고자
버거킹을 들어갔죠
약간 술이 안깬것도 있고 해서 콜라를 들이 키며
1층 홀에 앉아서 선배들이랑 햄버거를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오더군요 -.- ..
워낙 아침인 지라 사람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게 되서 봤는데
왠걸 ??
손가락이 잘린건지 ..ㅠㅠ.. .
왼손이였을꺼예요 아마 .. ㅠㅠ
흰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흰붕대인지 빨간 붕대인지.....
피가 묻어서는 티셔츠랑 청 바지에 핏물이 물들어 있더라구요
그때부터 약간 심상치 않는걸 느꼈습니다.
그냥 선배들이랑 소근소근 저사람 이상하다며 소근소근
대고 있는데
그사람이 주문을 하고선 뒤를 돌더니
저희 쪽으로 다가오는거예요
하지만 우리 옆에 빈 테이블이 하나 더있어서
그냥 모른척 하고 먹기로 했는데
그사람이 앉더니 저를 빤히 처다 보는거예요 ㄱ-
일부러 시선을 피하면서 햄버거 와구와구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일어나더니 제 오른쪽에 서서는
그 붕대 감은 손을 들더니
제머리를 쓰다듬기 시작 하더군요 ㄱ- !!!!!!!!!!!!!
악 !!!!!!! 악!!!!!!!!!!! 아악!!!!!!!!!!
완전 -_-
그러더니 하는 말이
조카~ 삼촌이랑 집 들어가야지~
이러는게 아니겠어요 ?
술도 아직 덜 깨고 ~
기분도 이상해져서는
그래요 원래 같았으면 쫄아서 암말도 못했겠지요 -_-
저 그쪽 조카 아닌데요?
이러지 마세요
조카~ 왜이래 삼촌이잖아 집 가자
조카 아니라구요
여전히 머리는 쓰다듬으면서 .. -_-...
우억
옆에 있었던 여자 선배들도 겁먹어서는 암말도 못하다가 ㅠㅠ
남자 선배가 일어나서 말리니까
그제서야 안에서 직원 분이 나오셔서
손님한테 이러지 말라며 내보내시더군요 ㅠㅠ....
악악 악
가고나서 -_- 그제서야 심장이 벌렁 벌렁
뭐지뭐지 저사람 뭐지 ?
아마... 그때 그 선배가 없었으면 전 삼촌과 함께
집으로 끌려 갔었을 지도 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오싹 하네요
그래도 그떄 햄버거 와구와구 하면서 다 먹고 갔던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