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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젖 늦게 떼면 애기가 영악해진대요.

에휴 |2010.05.26 09:57
조회 6,769 |추천 2

저희 애기가 14개월. 직장맘이에요. 유축해서 완모를 하고, 지금은 유축은 하지 않지만, 퇴근하면 젖 달라는 아이때문에 젖 물려요. 저도 아이가 좋아하니 강제로 떼고 싶지 않고, 소아과에 가면 선생님들도 요즘에는 24개월까지 먹일수 있다면 먹이라고 하시니, 저도 가능하다면 24개월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먹이고 싶구요.

 

저희 아기는 50일 무렵에 엄마 젖 거부 증상이 심해서 애기가 깨어있을때는 수유를 못했어요. 그래서 먹이려고 재우는게 일이었어요. 그렇다고 젖병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젖병은 잘 빨지도 않아서 11개월까지 친정엄마가 엄청 고생하셨어요. 그러던게 신기하게도 10개월 좀 지나서 11개월 중반까지는 아예 엄마젖도 안먹고, 젖병은 안빨고 이유식으로만 버티기도 했고.. 그래도 모유수유를 하려고 유축은 계속했는데 그 시기가 지나니 아이가 그제야 엄마젖을 참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50일 이후 처음으로 깨어있을때 엄마젖을 덥썩 물기도 하구요. 그 기쁨 말로다 못했지요.

 

제가 7시에 집은 나가 집에 돌아오면 7시 30분 정도에요.

하루종일 떨어져 있고, 젖병은 죽어라 싫어하는 아이가 이제야 엄마젖을 좋아하니 안쓰러운 마음에 돌 지났지만 조금 더 먹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억지로 떼지 않고 있는 중인데, 어제 전화통화하다가 시어머니가 저처럼 오래 먹이는 사람 처음봤다고 하시면서, (제가 맺고 끊는걸 못한다는 투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젖 늦게 떼면 아이가 영악해져서 나중에는 떼기 힘들다고 몇번이나 이야기를 하시는거에요. 영악해진다는 말을 강조하시면서 말이죠.

설마 나쁜 뜻은 아니시겠지만, 젖을 떼고 안떼고는 제가 결정할 일인데 통화하거나 만날때마다 젖 뗐냐고 물어보시고, 너무 오래먹이면 오히려 안좋다고 이야기하시고, 시누이까지 합세해서 젖 아직도 안뗐냐고 그렇게 자꾸 이야기하네요.

그냥 멍하니 듣고 있기도 그렇고 시어머니한테 지금떼나 나중에 떼나 힘들긴 마찬가지인데 이제서야 좋아하는데 먹일 수 있는동안 먹이고 말귀 알아듣기 시작하면 제가 알아서 뗄께요 하고 에둘러 말했지만, 괜한 이야기를 했다 싶은 생각만 계속 드네요.

제가 맺고 끊는걸 못해서 질질 끄는것도 아니고, 저는 저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거고, 아이와 저 사이에 모유수유를 두고 위에서 말한 사연이라면 사연이라고 할 만한 과정이 있는데 아이가 영악해진다는 표현까지 하시니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추천수2
반대수2
베플아가|2010.05.26 10:22
글쓴이님이 엄마시잖아요. 병원의사 선생님께서도 24개월까지 먹여도 된다고 하셨다면서요. 시모말 듣지마세요. 시모말대로 젖 빨리때면 아가한테 더 안좋을수도 있는게 애정결핍 이런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을수 있어요. 글쓴이님이 전업주부라서 아이와 하루종일 보낼수 있는것도 아니고, 퇴근해서 아가가 젖달라고 하는게 단지 엄마젖이 먹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엄마와 같이 살부비고 있고싶어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시모한테 내 아기니까 글쓴이님이 알아서 한다고 말하세요. 그렇게 따지면, 시모랑 시누가 애 젖주고 그래야 겠네요. 그리고 젖 빨리안때면 애가 영악해 진다고 누가 그럽니까? 하여튼, 노인네들 근거도 없는 말 지어내고. 모유는 확실히 아가가 먹고싶을때까지 먹이는게 맞는거에요. 글쓴이님이 힘들어서 못먹이는것도 아니고, 시모.시누가 ㅈㄹㅈㄹ거려서 안물린다는게 말이나 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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