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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이 ‘이웃집 웬수’ 녹화장서 느낀 것

김미숙 |2010.05.31 17:55
조회 30,959 |추천 14

 

 

 

올해 11월 열리는 G20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려면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을 배려하는 등 사회 의식의 전반적인 성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회생활을 연기자로 시작해서 이제껏 직장생활 한 번 해보지 않고, 큰 어려움 없이 연기생활만을 해온 저에게, 사실 ‘고용평등’, ‘고용차별’, ‘비정규직’, 이런 말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만 여겨졌었습니다.

하지만, 고용평등홍보대사가 되고나서 제 주변을 돌아봤을 때, 이런 말들이 그리 먼 곳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적절한 사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제가 출연하고 있는 ‘이웃집 웬수’의 촬영현장만 봐도, 촬영 틈틈이 밥도 챙겨 먹고, 적절히 휴식도 취하고 있는 우리 배우들과는 달리 끼니도 거른 채 철야작업으로 고생하기 일쑤인 내 일터 속 많은 스텝들의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모습은 비단 촬영현장의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이유로 구조조정 1순위로 내몰린 ‘여성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력서 한 장 내보기도 어려운 ‘어르신들’, 장애가 있어 회사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입사를 거절당한 ‘장애인’, 똑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월급을 받고 있는 ‘비정규직’, 여러분 주위에서도 한 번씩은 들어본 이야기일 것입니다.

장인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확연히 더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터에서 차별 없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또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으면서 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단지, 여성, 고령자, 장애인, 그리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잃거나 직장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28일 열린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 출범식.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 여러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설령 직장 내에서 차별이 있어도 일하고 있는 곳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현실들을 반영하여 2010년 4월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이 출범하였으며, 제가 고용평등홍보대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 에서는 사업주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고용차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또한 전문 상담원을 통해 근로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과, 기업문화개선 등을 위한 종합 컨설팅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 고령자, 장애인, 그리고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차별 해소를 위해 그 첫발을 막 내디딘 ’차별없는 일터지원단’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은 여러분께 따뜻하고 편안하게 다가가서, 누구나 차별없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고용차별이 없는 나라가 바로 품격 높은 나라 아닐까요?

차별없는 일터를 꿈꾸며 고용평등홍보대사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juny|2010.06.15 08:11
일에대한, 업무에 대한 차이는 존재할 수 있겠지만 차별은 존재해서는 안되겠지요. 차별없는 일터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일터에서 종사하는 대부분의 일꾼이 아니라, 소수의 지시하는 지도급이죠. 영리를 극대화하려 만든 집단에게 그 차별을 최소한으로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리더들의 사회적 소양이 성숙해져야 할꺼에요. 좋은 일을 하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뒤에서라도 응원드릴께요. 화이팅!
베플ㅡㅡ"|2010.06.15 09:24
와...진짜 김미숙님이 쓰신 건가요?? 이웃집 웬수 빼놓지 않고 보던 드라마인데 요즘 월드컵때문에 못봐서 아쉬워요.. 김미숙님 너무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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