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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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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긴글입니다. 먼저 알려드리는거고~

개인적인 글이니 바쁘신분들은 패스~

허나 곁에 가족분들이 있다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아참,, 글 읽으시기전에 이번 바이브 신곡이죠~

4집 4번 크랙 '별이 빛나는 밤에' 꼭 들으시며 글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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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은 각 지방선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때 마침, 조금의 여유가 생겨,

요즘 계속 몸이 편찮으셨던, 외할머니를 뵈러,

평택으로~ 출발~

오랜만에 뵈서 그런지, 너무 반갑고,

꼬옥~ 끼안아 주었는데,

그게 얼마나 아프셨던지,,

뼈가 부러진다는 소리를,,하시곤 ㅋㅋ 하여간,

도착해 요 몇일 잠을 청하지 못해, 너무 피곤한 나머지,,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다는것도, 늦어버렸다는 핑계로,

바로 쿨쿨zzZ~ 침대에 쓰러져 잠을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긴 밤흐르고,,,

어젯 밤 꿈 속에서, 하늘에 계신 외할버지가,

"아가~ 할애비는 보고싶지 않은게냐~?" 라고 물어,,

"알았어~ 내가 할아버지 있는 그 곳으로 갈게.."

아침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채비하고~

무려 평택에서,, 임진강과 한탕강이 만나는 그 곳

외할아버지가 계시는 곳으로 출발,

가는동안, 아무생각 없이 운전대를 잡았고,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라디오나 노래도 듣지 않고, 멍하니~ 가게 되었네요.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에 위치해있는 도감포

강 줄기 저 멀리 보내드렸던, 그 날을 기억하며,,

하염없이, 아무말 못한채, 바보같이 눈물만 뚝뚝 흘렸던,, 그 날,,

미쳐 해주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나, 이렇게 내가 왔어,

내가 피지마! 피지마! 외쳐댔던 담배도 사갖고 왔어,

미안해, 장손이란 녀석이,

사는동안 잠시 할아버지 잊고 살았나봐,

너무 바빳었어, 그리고 너무 힘들었어,

내가 이런말 구지 않해도, 나 이해해줄거잖아~ 그치?

어떻게든,, 이렇게 왔으니, 됐지~?

어렸을적 크리스마스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새벽에 만들어준 콩국수,

내가 태어나 처음 보고, 처음 맛 보았던, 그 콩국수,

이거 치우고, 산타할아버지 언제오냐고 땡깡 부린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다시 만들어준다 해놓고서는,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파, 그냥 그때 조금만 맛있게 먹을껄,

지금 이렇게 내가, 할아버지가 쉬고 있는 곳에 와서,

보고싶었다고 크게 소리지르고, 웃어야 하는데, 또 조용히 울어,

너무 보고싶어서, 정말 한번만 보고 싶어서,,

이렇게 울어, 나 울면 눈물도 닦아줬으면서, 그리고 어떻게든 웃겨 주려했으면서,

이제는 닦아줄 사람도 없고, 웃겨줄 사람도 없어, 그래서 지금이 너무 싫어,

장가 가는거 보고, 나 결혼할때 신부도 봐준다 해놓고선,

나 홀로 남겨두고, 미안하다는 말은 왜했어,,

진짜 싫어,,

짜증날정도로,, 싫어,, 사실 이렇게 바보같이 무릎꿇고 울까봐, 오고싶지도 않았어,

근데,,, 왜 꿈속에 나타나,,,

하아~


어릴적, 내 전부였던 우리 할아버지,

장충동 작은 복덕방에서, 이 맘때쯤에 나 더울까봐, 항상,

땀까지 흘려가면서, 부채질해줬던 그 때,

그런 할아버지 힘든줄도 모르고, 마냥 해맑에 웃고, 되려 장난치고 괴롭히기만 하고,

그런 모든것들이, 이렇게 커서 생각해보니,

미안하고, 미안해, 마냥 모든게 다 미안해,

곁에 있을때는, 얼마나 내게 큰 존재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곁에 없으니, 할아버지 나한테 정말 큰 존재였나부다~

큰 손자놈이 이렇게 무릎꿇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빌어,

그리고 나 이렇게 우는거 불쌍하면,

눈물 안닦아줘도 돼, 대신에 하늘에서 항상 지켜봐줘,

할아버지 하늘에 별이 되는 그날,

끝까지 못해준 말이 있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늘의 별이 되어도, 내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는 우리 할아버지,

다음에 올때는,, 나랑 결혼할 여자 데리고 올테니,, 그런줄 알아,

ㅋㅋ 마음에 안들어, 구박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나 갈게, 그리고 담배는 두고갈테니, 가서 조금만 펴,

하늘에서는 담배 줄여야해,

오늘은 집에 가는길에 콩국수 사먹고 들어가야지~

내 크리스마스 선물보다 훨씬 맛있을거야,

하아~ 또 올게, 자주 올게,

그리고 그 동안 아프지말고, 몸 조리 잘해!?

마지막으로 큰 절올리고 갈게,,,

안녕~ 하늘의 별이자, 내 가슴속의 숨쉬고 있는,

할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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