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욕심없는 여자친구?) 여자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예비남편 |2010.06.04 23:49
조회 75,245 |추천 4

제 나이는 서른 둘

여자친구는 서른이구요

저는 직장인 여자친구는 공무원 입니다.

만난지는 일년 정도 되어 이제 슬슬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여자친구 성격은 좀.. 뭐랄까 독립적? 인 편입니다.

여지까지는 남자로써

여자를 챙겨줘야하고

제가 맞춰줘야 하는줄 알았는데 이친구를 만나고 나서는

말 그대로 '편하다'는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단한번도 데이트 비용을 저에게 다 부담 시킨적 없고

큰 선물 바란적도 없고

본인 기분에 따라 알 수 없는 짜증 낸적도 없고

 (남자들 이거 미칩니다 이유도 모를땐 더더욱)

적당히 애교도 있고 

말 함부로 안하고 등등

 

이친구만나면서 내가 업고 가는 사람이 아닌

 같이 손붙잡고 갈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

내가 힘들때 의지 할 수도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독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될수있으면 늦게하자 주의라서

제가 설득을 많이 했습니다 ^^;

 

여자친구가 공부를 좀 오래했다보니까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아

한 2천만원 정도있다고 하고

저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있는 사람이 더 내는거지 뭐 하는 생각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여자친구가 2천만원 본인이 모아놓은돈으로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결혼을 준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친구 성격상 당연했기에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힘으로 모은돈 만

(주식으로 까먹고 이래저래 씀씀이가 커서 많이는 못모았습니다 -3천만원정도)

둘이 보태 그냥 5천으로 다 해결하자는겁니다.

모자르는건 대출받고

(결혼식부터 집, 혼수까지)

 

사실 저희집이 많이 부자는 아니어도

부모님 생각이

집은 해줘야

문화생활도하고

여유롭게 사람답게

편하게 아등바등 살지 않을거 아니냐며

작은 아파트 하나 사놓으셨거든요

 

여자친구 정말 단호하게

"난 양쪽 집안 어디에서도 도움 안받고 싶어.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내가 이만큼 해주면

상대한테 바라게 되잖아 누구든..

그걸로 두분 노후 자금 하시는게...낫지않을까?

난 정말 이걸로 시작해도 잘 살 자신있는데..

집 꼭 사야하는이유도 모르겠고 ..."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불효자같이 들릴지 몰라도

부모님이 그래도 여유있으신데

좀 편하게 넉넉하게 시작하고 싶거든요.

안주시려는걸 설득하는것도 아니고

원래 외아들이라서 그정도는 늘 생각하셨구요

여자친구는

오피스텔에서 시작하자는데..

(보통 여자분들 깨끗한 아파트 욕심 있지 않나요?)

 

대출로 결혼을 시작하는게 옳은건지..

여자친구 마음은 알겠지만

중간에서 입장도 난처하고..

 

어떡해야 옳을지 톡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애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다 라는 생각이고

여자친구는 애 안낳겠다 주의라서요-

그래서 더 집에 욕심이 없는것 같네요

 결혼식도 그냥 대충 하자고

축의금도 안받고 싶은데 그건 너무 어른들 생각안하고

막가는거 같다며

구청 같은데서 하자고...

그러더라구요 (휴)

 

 

추천수4
반대수0
베플..|2010.06.05 10:09
받기 싫다는 건 주기도 싫다는 거지요. 받기만 좋단 것보다야 훨씬 낫구요. 안주고 안받을려면 당연히 집을 받을 순 없죠. 외아들이니 더더욱 안받으려는 것 같은데. 추후에라도 연로하신 님 부모님을 모실 생각은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넉넉하게 노후가 준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작은 아파트 하나쯤 더 얹어져도 얼마든지 좋은 겁니다. 도움받지 말고 효도는 님이 하세요. 외아들인데 애를 안낳겠다면 겉으로야 어떻든 부모님 속마음은 서운하실 수도 있을 듯. 뭐 이것도 님이 알아서 효도하시면 되겠구요. 어떻든 당사자의 합의하에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죠. 결혼해서 편하게 살려면 가사는 당연히 반분이니 지금을 즐기세요
베플음...|2010.06.05 00:04
어떻게 보면 여자분이 현명하시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가주택으로 시작하면 확실히 편하죠. 하지만 남자분 집에서 집을 받게되면 그만큼 결혼준비에 어른들 의견을 수용해야되고 물론 받은만큼 예단이란 명목으로 어마어마한 부담+돈을 여자집에서 쓰게됩니다. 그거 뿐인가요. 혼수는 혼수대로해놓고 집받았다는 명목으로 계속~~~맘 한구석은 언제나 불편합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개념있는 분들은 다 그래요. 말이 님한테 주는거지 결국 남편이름의 집인데도 부부라는 이름으로 옆에선 한없이 부담을 지고 살게됩니다. 그래서 시댁위주로 돌아가는 부당한 일을 겪어도 아무소리 못하고 참는 분들도 많은거구요.(님은 울집은 안그래 라고 생각 하실지 모르겠지만, 생판 남인 여친분은 아무리 나편 부모라도 남이기에 평생 그생각 안고 살거 걱정하시는거예요) 당사자들만으로 시작하는결혼,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여유로웠던 것들 다 포기해야되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그대신 심리적인 자유와 많은 발언의 자유를 가지게됩니다. 특히 여자분이요. 공무원이면 자리도 탄탄하겠다 님 여친분 이해 안가는게 아니네요. 웬간하면 당사자돈으로 하는걸 추천드리고싶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