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친구는 현재 경기도의 A대학에 다니고 있음
나는 그녀와 같은 지역의 K대를 다니고 있지만, 대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그녀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지에, 어제 그녀를 만나러(라지만 사실 돈이 없어서, 그 친구한테서 저녁을 얻어먹으려고...) 학교에 찾아갔음
- 왕복 교통비 1,800원이면 저녁밥이 꽁짜~ 이거 분명 흑자임 그런거임
그 학교는 매우 좋은 곳이었음
그 학교 사람들 너무 좋음
다들 잘생기고 다들 이쁘고 성격도 좋음
뭐 암튼 어제 있었던 많은 에피소드들을 머리에서 꺼내려고함
부분 기억상실증으로 모두 다 기억하지는 못할수도 있음
그냥 주절주절 할거임 나랑 내 친구는 웃느냐고 정신없었음
A대 에피1
"나 너네 학교 도착했어"
A대에 도착했다는 말에 내 친구는 근처에 뭐가 있냐고 물어봤음
"횡단보도..."
라고 대답했음
"...."이라는 답장을 왔음,
나는 "자동차...?" 라고 문자를 보냈음
그리고 G털렸음 ;ㅁ;
나는 그냥 주변에 뭐가 있냐고 물어보길래 대답한건데
A대 에피2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스무디도 먹고, 뭐할까 잉여잉여짓을 하다가
결국 내 친구의 동방에 침투하기로 결정했음
걔는 풍물동아리임. 북치고 장구치고 징치는 그런 동아리임
학교 구경을 핑계로 A대 학관에 가서 그녀의 동방에 찾아갔음
어떤 가냘픈 여인 한명이 누워있었고, 어떤 아저씨(...)가 앉아계셨음
최대한 뻘쭘하게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앉았음
평소엔 시비도 안걸던 내 친구가 드립을 치기 시작함 - 아마 홈그라운드라고 그런것같음.
아저ㅆ... 아니 선배가 나한테 무슨 학과냐고 물어봤음
나는 건축학과라고 대답함
그 선배는 공대여자라는 말에 굉장히 신기해하더니, 나한테 동아리 있냐고 물어봤음
내 친구가 술먹고노는동아리라고 대답함
나는 친구의 멱살을 잡고, 그 선배는 그래너무오래지냈어이제한판싸울때도됬잖아 이러면서 싸움을 부추겼음 - -
그리고 그 다음 그 선배가 나한테 한마디했음
"그쪽도 풍물 동아리세요?"
A대 에피3
누워있던 여인네가 드디어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음
배시시 웃으면서 귀찮아서 자긴 여기 도착해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고 실토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병약한 여인의 모습이었음
그리고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여기 ○○ 친구도 있어~" 이런 말을 내뱉음
그리고 5분이 채 지나지도 않아 (내 느낌상으론 전화를 끊고 바로 온것 같았음)
"○○ 친구가누구야!!!!!!!"
동방의 문을 과격하게 열면서 어떤 어둠의 여인네가 등장했음
마치 나랑 한판 뜨자는 식으로 달려들었음
까만 바막에 까만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까만 안경을 쓰고 파마한 머리도 까만....
뭐 암튼 갑자기 나타난 그녀는 동방에 들어오자마자 내 앞에 앉아서 나를 세세하게 관찰하기 시작했음 그녀의 동그란 안경이 부담스러웠음
나는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에 그저 웃을수 밖에 없었음
미친듯이 웃고 있는 나를 보면서 동방에 거주하시던 그 선배가 문을 박차고 들어온 여자애에게 지금처음보는친구랑한판뜨고싶어서그러냐며 갈구기 시작했음 하지만 그 어둠의 소녀는 당당했음 오히려 그 선배를 갈구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갑자기 그 병약한 소녀와 어둠의 소녀는 나를 바라보면서 예쁘다를 연발하기 시작했음 나란 여자 원래 여자한테 더 인기많음 ;ㅁ; 아나....
그때 내 머리속을 헤집고 들어오던 한줄기 생각
여긴어디나는누구
A대 에피4
내 친구는 그 어둠의 소녀에게 자기 친구가 무슨 학과일 것 같냐고 물어봄 그 어둠의 소녀는 한참 고민을 하다가 자기가 이걸 꼭 맞춰야 되냐고 따졌음
하지만 그녀의 어둠의 포스에도 굴하지 않고 그 선배와 그 병약한 소녀와 내 친구는 맞춰야 한다고 함
(나 그때 새로산 원피스 입고 흰색 마자켓입고 화장도 하고 그러고 있었음 일반인이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츄리한 차림의 공대 여자의 모습이 아니였다고 생각함)
한참을 생각하던 어둠의 소녀는
"여..영어영문과...???"
이 말에 모두들 나에겐 이건 엄청난 칭찬이라며, 사실 얘 공대라며 신기하지 평소에도 이러고 다닌대 이런 말들을 연발함 그러면서 그 사실에 매우매우매우 신기해했음
그 자리에서 나는 내친구 멱살을 잡고 물어봄
공대 여자는 다 츄리닝 차림에 삼선에 머리 안감고 다니냐 - -
그 말을 들을 선배, "당연하지그게바로공대여자인걸" 라고 대답함
기분이 살짝 상한 선배는 무슨 학과냐고 물어봤음
알고보니 기계과...
마음 착한 내가 이해해주기로 했음 ^^
--- 그 이후로는 내 기억력의 한계임, 더 이상 재미있는 기억이 나지 않음
왜 더 나중에 일어난 일들이 제일 먼저 일어났던 일들보다 기억이 나지 않는건지는 미스테리임
어둠의 소녀와 병약한 소녀, 그리고 아저ㅆ...아니 선배.
그리고 내 친구랑 어제 하루 재미있게 보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