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처음에 뭐라고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판이라는것 한번 써볼까해서, 이렇게 타자를 톡톡 칩니다. 톡톡
뭐..시작해볼께요................................훗.
24살 여자구요.
얼마전에, (언제더라..2주전인가..) 친구랑 간만으로 5일만에 술한잔하게됐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또다른 친구를 잠시 카페에서 만나서 수다를 떨었어요.
얼마전에 남친이랑 동물원갔다왔다고 폰으로 기린사진을 찍어온거에요.
전 사실 폰으로 음식 사진이나 뭐 여행가서 사진찍는 스탈이 아니라서 얘가 뭐하러 이런거 찍었나,, 폰 용량아깝게...생각하고있는데
"아 얘가(저와 술마신 친구..솔로에요...)나 남친이랑 둘이서만 동물원갔다고 삐쳐가지고 재밌냐고 계속 전화해서 막물어보잖아 자기도 기린보고싶었는데 니네만 가냐고 ㅋㅋ그래서 찍어왔다. "
속으로 아.....그럼 거기에 너가 껴서 갈생각이었니 라고 생각하면서ㅋㅋㅋㅋ
입다물고 사진을봤지요.
근데 "그리고 너하도 징징대서 기린삔 사왔다."라며 제친구에게 기린모양삔을 주더라구요.
저는또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무튼 제친구는 정말 머리에 하고다니면 정신나간 여자처럼 보일 그삔을 받으면서
거의 울기 일보 직전이더라구요. "나 너한테 11년동안 선물받은거 처음이야..." 라면서
완전 겁나 감동먹은 눈으로 고마워 고마워 아아아 연발했습니다.
쩝. 예쁘진않은데..부럽더라구요. 기지배. 나몰래줘라 다음부턴.
아무튼 그친구는 지금 학원강사라 일보내고 우린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희둘은 사실..술을 참좋아해요..
근데 이제 우리 술로인해 찐살도 빼야하구..
술값으로 날개 단 듯 사라진 돈도 아껴야하기때문에 오늘은 정말..적당히 마시자..현금도 처음부터 만원 두장만 가지고 와서 저녁먹는겸 적당히 먹자. 라고 서로가 다짐을했죠.
현금 만원 2장들고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 제가 정말 좋아하는 3인분 9900원 왕갈매기집이 있었습니다. 거기가 진짜 고기가 오우 괜춘해요. 가격도싼데 와우, 아무튼 (홍보아니에용)
"음. 우리 갈매기 말고 항정살먹자. 여긴 항정살이 훨난거같애"
"그래그래. 그럼 항정살3인분이랑 소쥬하나?"
"콜,~"
이렇게 메뉴를 정하고 시켰습니다.
"소주 한병은 3000원이니까 지금까지 12900원이네...?"
"아..한병 더시켜도 되긴하겠다.."
"그르네.."
서로 다짐한게 있는지라 선뜻 더시키자 라고 하지는못하고 둘다 아쉬움가득한 목소리로
쩝쩝대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술은 순식간에 한병을 비웠고.
"저기. 둘이서 한병은 사실 낯간지럽다."
"그르게. 좀..돋는다.. 걍 한병더 시킬까?"
"콜,~"
이렇게 술을 한병 더 시키게 됐습니다.
"15900원이네,, 아 소주좀 마시니까 소맥 겁나땡긴다. 고기는 소맥인데.."
"나도 맥주 떙겨 맥주 4000원이니까 하나시키자"
"뭐 그래 ㅎㅎ "
19900원.
이제우리는 백원이 남았습니다.
여자둘이서 소주두병에 맥주한병.
대단한 숫자는 아니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양이었죠.
고기는 다 비워가고 술도 이제 막잔하고..갈까하는데..
아...갑자기...제가 요즘 남친과의 불화가 번뜩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남친이랑 무슨일 있어도 친구들한테 막 얘기하고 그러질않는데
그날은 술이들어가서 그런지 제표정으로 심기불편한모습이 드러났죠.
"왜그래너?"친구가 물었습니다.
"하아. **야, 나 바다가고싶다...."
"왜? 너 뭔일있어?"
"그냥..남친떄매 , 에휴 몰라 암튼 걔도 그렇고 이래저래 답답한게 있어. 갑자기 부산겁나 땡긴다."
"야 왜그냐......하아................................................................................................
...........야 너 술좀 더마시고싶지?"
"그렇긴 한데...."
"그럼 고기 하나더하고 소주하나더시키자"
"돈 오바 되잖아, "
"카드있어."
아싸.
그렇게 삼겹과 항정모듬으로 3인분(거기가 3인분으로만 팔아요 양도사실3인분양이아니에요...우리 돼지아니에요................흐흐흐)
시키고 소주하나 더시켰습니다.
"**야. 아진짜 부산밤바다 가고싶다 난부산이 그렇게 좋다 아오."
술이 한잔두잔 들어가고 우린완전 그 술기운으로인한 감정젖기놀이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저는 학교떄문에 경주에 사는 사촌동생에게 전화를했습니다.
"언니!"
"응 동생 모해."
"술마셔! 언니는?"
"알잖아...(역시 내동생이구나..)**야 언니지금 친구랑 있는데 거기가는 막차몇시에있어?"
라며 이미 우리둘은 부산을 갈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제친구는 종업원 불러서 저기 아저씨 수원에서 부산가는 기차 시간좀 알아봐주세요
라며 고기집 알바오빠에게 죄송한 부탁을했습니다.
제사촌동생은 "언니 지금오려고?! 난완전좋지 울집에서 자 근데 언니차비있어?"
"아니 말일이라 개털이야...저번에 아는동생이 수원에서 부산기차 새벽에 공짜로 탈수있다던데?(제정신에 들었을떈 말같지않은소리하지마라그랬는데..정말가고싶었나봐요..ㅠㅠ)"
""어머 언니 아빠한테 언니차비좀보내달라할까?"
"야야 됐어 언니가 어떻게든 갈꼐. 암튼 기다리고있어술마시면서"
"알쩌 사랑해언니빤니왕"
"오키."
전화를끊고 둘이서 짠하고
기분좋게 야야 여기서 수원가서 (전단대쪽에있었어요) 무임승차할수있다니까
걔한테 물어보고 어쩌고저쩌고 난지금 마음에서는 부산가서 술안마시고 바다만 하염없이 보고싶어(아 진짜 대박 오그라드네요...)
어쩌고저쩌고 그많던 손님들 다나간지도 모르고 크게 우리끼리 이오글대화를 종업원들 다듣게 얘기하는데
알바오빠와서 부산기차시간을 쫙알려주시더군요...
그리고 서비스까지..후후후후...
환타가 서비스로 나왔으니 입가심으로 소주랑 섞어야겠네?! 한병더요~
요새 유이술이 괜춘하네꺄꺄 거리고 진짜 거하게 취해서는
우리 술좀만마시자고 그렇게그렇게 다짐을했던 제친구가
"야! 미금(분당에 미금역이라고 있어요..)가자!2차하자! **이 일끝나고 거기로온데!(기린삔준친구.얘랑 우리 쓰리콤보 애증알콜이에요)"
"어머 콜 2차는 맥주로입가심 홀롤롤롤~"완전 업되서 계산친구가 멋있게 긁고.
우리의 술버릇 택시를 탓습니다.(저희 평상시에..대중교통이용하는 알뜰살뜰한 아이들인데요..ㅠㅠ 술만마시면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ㅠ_ㅠ)
그런데.
아 그른데.
제친구가 가방에서 지갑을꺼내려다가
꽥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왜그뢔>#$#@%^(취했음)"
"나 구이리뉘 엄서졋허 (취했음)"
"긔히릔? 가팡줘허바"
둘다취했는데 왜 술취한사람말 남들은 못알아들어도 같이 취한사람들끼는 알아듣는거있잖아요....
아아 어뜩해웨웨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자씨 다시 촤돌려주세요오오오 아아아앙
"야여기서 뭘돌려또..아자씨 끄윽. 걍 가세요 괜찮습니다 저희는 "
아 어떡해 ㅠㅠㅠㅠ 진짜 눈물그득그득고여서는 전화기를 꺼냇습니다.
또 터치라서 애가 제대로 누르지도 못하고 ㅉㅉ 암튼
얘가 어디다가 전화를 걸더니
"흑흑 이짜나요 흑흑 꽃메마을에요 3인분에 9900원이요 흑(이것도 발음 꼬여가지고..)"
"헐 너 114했어?"
" 3.인.분.에.구.천.구.백.원.이요"
하아. 114에 그렇게 말하면 참 잘알아듣겠다...(저희가 고깃집이름은 몰랐거든요)생각하면서 택시에서 내린후로도 계속되는 친구의 114언니에스오에스요청을 기다리며 저는 가방만계속 뒤졌습니다.
그른데.
그떄
"아! 아저씨 거기 기린 있어요?!"
아 어떡해 어떡해 왠일이니쟤.
114언니들을 몇번이나 갈아타더니 결국연락이된곳에다가 다짜고짜
아저씨기린있어요 라니......
갈매기집에서...
항정살이랑 삼겹살은 있다네. 야 뭐야..아 ㅠㅠ 거기 나단골인데..손님우리밖에없고 우리가마지막으로 나와서 우리목소리도 실컷들어서 알텐데....ㅠㅠ
친구는 전화를끊고 화장실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기시작했습니다.
아저씨가 아마..
..없는데요......
했겠지...
친구는 울면서
"**야.엉엉 걔한테 절대절대 나 기린 잃어버렸다고 엉엉말하지마 아앙 ㅠㅠ"
저도 쪼그리고 앉아서
"야야 알았어 기린만 있냐 야 내가 곰도 사주고 호랑이랑 코끼리랑 다 사줄께 고만울어"
화장실앞이라..
그시간에 술마시던 남자 여자분들 왔다갔다 많이했습니다....
제기억으로는 여자 몇분과 남자 한분이 지나가면서
곰이랑 호랑이랑 코끼리사준다는말에 굉장히 호감스런반응을보였었지요.
그렇게 우린 그친구오면 절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기린얘기는 꺼내지도,
동물얘기는 꺼내지도 말자라고 약속..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둘이 서로 다짐할동안 기린사준 친구는 이미 가게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더군요.
전 환하게 웃으면 "어이" 하고 앉았는데..
기린잃어버린 제친구앉자마자 대성통곡하면서
"엉엉엉엉 **야 나 기린 엉엉엉 잃어버렸어!!!!!!!!!!!!!!!!!!!!!!아아아앙앙앙앙"
-_-
도대체 우린. 왜그렇게 다짐하고 약속하는거니....
우리에게 다짐과약속.그들의 의미는 뭐니..
그기린사준친구는 제친구가울며불며 가게에서 엉엉대니까
"야야 됐어 괜차나 그깟거 뭐, 야담에다시사줄꼐"
"너가 11년만에 사준 첫선물인데 엉엉 ㅠㅠ"
얼마나....친구의 선물이 그리웠으면.......-_-짜식. 코끼리사준다니까..
"야야 기린 다시사줄께고만울어"
기린다시사줄께?ㅇ_ㅇ?종업원이 응? 이런표정짓고.....
아무튼 그러다가 맥주나오니까 웃으며 마시는 제친구
기린은 언제 내게 있긴했었냐는 듯이 하하하 웃으며 맥주마시다가.바로
저랑 친구 잠깐 앉아서 부동자세로 잠들고
눈떠보니 또다른 친구가와서 기린사준친구와 수다떨고있더군요.
기린사준친구야. 미안해.
다음에는 맑은정신에서 너랑 만나서 즐겁게 달리자.
기린까먹은친구야.
너그러고 바로다음날 기린삔의 존재를 쿨하게 보내주더라.
"그고깃집가서 물어봣는데 없대 아 있잖아 어제 우리 술값얼마나왔어?"
정말 넌 소쿨. 다시일촌신청하면되내사랑유세윤으로~
우리 먹은만큼쓴만큼 또열심히 일하자. 그리고..
카드 가지고 나오지마.....신명나긴한데....
재밌긴한데..내가 현금 보태긴했지만..너가 몰아서 내면 미안해..이번엔 내가쏠께..
우리 적당히 마시자. 약속. 다짐하자. 과연
아 부산은 그날 새벽에 진짜 갈라그랬는데요 2차할때 까먹고 집으로 갔습니다.
사촌동생이 언니 어제온다며...나정말 술마시면서 기다리다가 깜빡하고 집와서잤어.
역시내동생.
남친이랑은 다시 화기애애 히히 변코자식.
술먹고 집으로 가는 택시안에서는 참 재미난 일이많이일어나는데..
저번에는 장동건결혼했다고 둘이 울다가 "원빈내꺼" "나는 윤두준" "그래걔너가져 아 장동건...ㅠㅠ"이러다가 김현중도 좋은데 원빈할까현중할까 비할까 고민하는데
택시아저씨:다 가질수 있으세요? 장동건씨때문에 그렇게 슬프세요...?
그떈..진지했다........
여기까지구요....뭐 저도 판의묘미로 마무리가어정쩡하네요.
재미없었어두 얘네 뭐 술을 요따위로마셔 미워하시지마시구...
쿨하게 받아주세요...저희 그냥 만나면 마냥좋아서 ...술이 나이를 헛으로먹게 하네요..
아무튼 긴글 읽어쥬셔서 감사합니다..>_<
사랑해친구들.알라뷰까꿍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