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세살되는 여학생입니다..
..음..대학교를 때려 치웠으니 학생은 아니네요;
다름아니라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어디에도 말할곳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기엔 제가 너무 창피하고, 그렇다고 부모님이나 친언니에게는
더더욱 말할수 없기에.. 이렇게 조언과..충고를 듣고자 글을써봅니다..
판에 글써보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와 제남자친구는 이제 만난지 1년이 다되어가는 커플입니다.
남자친구와는 동갑이구요,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친하지도 않던애가 남자소개를 받으라고 아주 일주일동안 귀찮게해서
받게 됬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은지 1주일정도?..
저는 남자소개를 받았을때 전남자친구와 헤어진지 3일?도안된터라..마음정리도
남자를 만나서 다시 좋아하고 연애할 자신이없어서.. 그냥 대충대충 안부묻는정도?..
그런식으로 문자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2달동안 제얘기 다받아주면서
다 기다려줘서 그것도 기특하고 멋있어서..나름; 그래서 사귀게 됬습니다.
그렇게 사귀고.. 다른커플들과 다름없이 영화도보고,바닷가로 산으로 여행도 다니고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100일좀 넘어서.. 슬슬 본색이 나온다고 해야하나요?;
저는 공고를 나와서 주변에 남자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연락도 자주하고
연애할때 딱히 구속받고 구속하는걸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저도 구속안하고
남자친구도 구속을 안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어서
당연히 갔습니다. 남자친구한테는 자세히 보고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냥 술약속이라고
말하고 친구들 다같이 만나서 거하게 한잔하고 있는데..
전화가 거짓말 안하고 54통이 왔습니다; 제가 놀때는 핸드폰을 잘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서
가방에 진동으로 해놓고 보지 않았습니다. 문자도 만만치 않게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새벽에 남자친구를 잠깐 만났습니다.
다짜고짜 핸드폰 검사를하면서 꼬치꼬치 따지는거에요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그래도 내가 말안해줬으니까..이런생각하면서 다참았습니다.
걔가 미xx년아,씨xx년아 이렇게 욕해도 그냥 미안하다고..다참았습니다.
싸우는걸 워낙 싫어해서요..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얘가 계속 욕을하길래
저는 그냥 집에 갔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잘못한것도 모르겠고 잘못을했더라도
남친한테 이런 대접까지 받을정도에 잘못을 한건 아니라고 생각되서요.
그리고 연락도 다 씹고 다음날 전화해서 풀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남자친구가 좀 변했다고 할까요?..
한번은 제가 치마를 입었습니다. 저는 원래 바지보다는 치마를 좋아해서
치마를 자주 입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치마 길이로 시비를 걸더니
또 "조ㅈ같은x아 ㅆㅂxx아 치마 길이 봐라 ㅡㅡ수건같은년" 이런식으로 나오면서
제가 너무화나서 집에 갈려고 택시를 잡으려고 가는데
팔을 휘어잡으면서 "얘기 끝내고가 쌰x아"이러면서 머리잡고 얼굴 보라면서..
어깨를 계속 밀치고.. 그이후 도망치듯이 남자친구한테서 벗어난후
택시타고 집으로 바로가서 핸드폰 끄고 친구불러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헤어져야지 백번천번 생각했습니다.
그다음날 집앞으로 찾아와 무릎꿇고 울면서 너없으면 나 못산다,나 죽어버릴꺼다
학교고 뭐고 다 때려치울꺼다 이런식으로 협박+사과 하길래
불쌍하고 안됫기도 해서 그냥그냥 넘어갔네요..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멍청합니다.
그리고 한달도 채 되지않아서 또..이번엔 맞았습니다.
일산 웨스턴돔.. 거기 한가운데서 질질끌려다니면서 맞았습니다.
제가 지갑이나 반지같은거 덜렁대서 많이 잃어버려요; 어느날은 지갑을 잃어버려서
찾다 찾다 못찾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내비두고 다른지갑사서 들고다니는데
남자친구가 지갑잃어버린날 다신 지갑들고다니지 말라고했거든요;
근데 그게 말이됩니까..?신분증도 필요하고 카드도,현금은 다 손에 들고다니라는건지..
근데 또 싫다고 들고다닌다고하면 욕만 잔뜩 먹을꺼 뻔하니까 대충 알았다고 넘기고
들고 다녔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만나서 지갑들고다닌게 걸려서
밥먹다가말고 식당에서부터 막욕을 해대더라구요;
내말이 x같냐? 이런씨xx 관리도 못하는년이 ㅡㅡ이러면서요
그래서 제가 너무챙피해서 나가서 얘기하자 하고 끌고 나왔어요 그리고
웨돔 뒤쪽에 벤치가 있는데 거기서 개맞듯이 맞았습니다.
울면서 다신안그러겟다고 제가 빌었어요 싸대기 맞구요 발로 차이구요..
온몸에 멍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불러서 살려달라고해서 친구들이 와서
저 데리고 가구요.. 그리고 무서워서 집밖으로도 못나갔습니다.
남자친구는 계속 집앞에 찾아와서 울면서 무릎꿇고 빌고, 제가 혼자살거든요..
그래서 비밀번호도 남친이 다알고 키도 있어요..그래서 들어와서 약사가지고왔다고..
자긴 저없으면 죽는데요..
근데 이렇게 맞은게 한두번이아니에요..이렇게맞고 남자친구가 빌면 또 받아주고..
요세는 헤어지자고 진심이라고하면 헤어지자고했다고 때리네요;
무서워서 헤어지지도 못해요..가족한테도 말못하고 친구들한테도 말을못하겠어요..
눈치로 알고있는친구들도 있지만.. 쉽지가 않네요..
이렇게 사귀는제가 왜이렇게 나약하고 병신같은지.. 진짜 헤어지는게 맞는건데..
거의 협박수준으로 사귀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제가 남자친구가 첫경험입니다..그래서 헤어지기가 더 힘든거같기도해요..
집착도 너무 심해지고 이제 사랑이아닌 구속과집착이란 우리안에 갇혀사는 새같네요,
이사람이 절 싫어하기 전까진 전 헤어질수 없겠죠?..
너무 힘듭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어디서부터 고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