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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진 버스 자리양보??

쵸란 |2010.06.08 13:19
조회 3,309 |추천 15

 

 

버스타고 다닌지도 나름 오래된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버스를 타면 참 이런저런일이 많죠.

 

근데 정말 요즘들어 서로 양보를 안해서 그런지 아주머니들, 아저씨들(할머니 할아버님들)

 

좀 너무하시더라구요.ㅠㅠ

 

 

EP.1

 

전 시골에서 자라서 어른들이 버스 타시면 무조건 자리 비켜거든요?

 

제가 버스타는데가 버스 노선중에 앞쪽이라서 제가 탈때는 자리가 그래도 몇군데 있습니다.

 

처음엔 열심히 자리를 비켜드렸죠, 한정거장이나 두 정거장 가고서 일어서서 양보해드리고.

 

그런데, 그러다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버스만 타시면 무조건 제 옆에 서시는거예요;;

 

첨엔 항상 그 자리에 서시니까.. 라고 생각을 했죠.

 

앞자리에 앉으면 앞자리 제 옆에 서계시고, 뒷자리에 앉아도 뒤로 꼭 오셔서 옆에 서시고;;

 

그래도 힘드니까 그러시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자리 비켜드립니다.

 

뭐, 전 아직 젊으니까요 .

 

그러다가 요즘엔 제가 앉으면 다른분들이 못 앉으시니까 그냥 서서 회사를 출근합니다.

 

 

EP.2

 

어느날 몸이 너무 안좋은데 서서가게 됐어요.

 

막 식은땀나고 열나고 힘든데, 그날따라 사람이 엄청 많이 타더라구요.ㅠㅠ

 

막 밀리고 힘들어하고 있는데 제 앞에 있는 사람이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옆을 보니 어른분들도 안계시고, 주변에서는 좀 심하게 밀고, 몸도 안좋고,

 

그래서 반 밀리는 힘으로 반 힘든 맘으로 자리에 잠깐 앉게됐는데,

 

저 멀리서 어떤 할아버님 한분이 소리를 치시면서 비키라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봤더니, 그 할아버님이 그 자리를 보고 앞에서부터 사람들을 밀고 오셔서

 

제가 밀린거였구요;;

 

제가 앉았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뭐 "요즘 애들은..." 하시면서 뭐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저보다도 먼저 내리셨구요, 몇정거장 안가서 내리신거죠.

 

하아.. 진짜 그때 기분이란.....

 

 

EP.3

 

회사 퇴근길에 너무 피곤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잠깐 졸았는데,

 

누가 머리를 자꾸 치는거예요. 것도 딱딱한걸로;;

 

그래서 깼는데, 머리바로 옆에 가방이;;;

 

비몽사몽간에 얼굴을 봤는데, 한 40대 초,중반? 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앞에 가방을 들고 서 계시더라구요;;

 

근데 가방 위치가 참...애매해서..기분이 살짝 나빴지만 그래도 나름 제 기준에서

 

젊어보이셔서(?) 자리를 안 비켜드렸는데, 실수인지 의도적인지 자꾸 가방은 제 머릴 치고,

 

손을 자꾸 움직이시는데 이상하게 제 머리쪽으로 움직이셔서 톡톡 맞구;;

 

좀,, 예의없긴 하지만 기분이 팍 나빠서 안비키고 버텼죠.

 

결국, 그 분도 저보다 먼저 내리시더라구요;;

 

 

 

저도 어른들에게 자리를 양보해드리는 것이 예의라는 것도 알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셔서 제 생각도 조금씩 바뀌려고 하네요.ㅠㅠ

 

언제쯤 다시 옛날처럼 즐겁게 자리 양보해드리고, 고맙다고 웃으시면서 자리 앉으시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질까요??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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