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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중에 겪은 최대 실수!!!

총맞은것처럼 |2010.06.09 23:45
조회 225 |추천 0

 

안녕하세여~ 평소 눈팅만하는 예비역 대학생임다 ㅋㅋ

 

요새 시험기간이라, 매일같이 꽤재재한 모습으로 학교출퇴근을 하던중!!

도선관에서 질풍노도의 애정행각을 구사하는 커플을 보고 제 군시절이 생각나

요래 올립니다 ㅋㅋㅋㅋ

 

집으로 컴백하는 나날을 자나깨나 중얼중얼 거리면서 방황을 타는 시기였었죠

 

평소 행실이 참되고, 올바르며 타인의 모범이 되려고 항상 대장님실 앞에 죽치고 있어서 그랬는지,

 

대장님이 나름 자비를 베푸셔서 일주일중 3~4번만 근무에 투입되었답니다

 

그러던중, 때는 바야흐로 전역을 25일 하고도 11시간 42분을 남겨둔 5월 5일!! 이때 사건이 하나 터졌어여...

 

남들 다 쉬는 휴일인것도 모자라, 제일 험난하고 다리가 와리가리 후덜덜거리는

 

[2지대] 근무...

 

게다가, 제일 더운 시간인 12:30 ~ 2:00  사이 엿어여 ㅠ

 

후임과 함께 투덜거리면서,

 

아놬ㅋㅋㅋㅋ 씨앗 발라먹을 수박같으니라고, 굴까잡수라그랰ㅋㅋㅋ

 

부사수인 후임과 오손도손 이야기의 꽃을피우며 근무를 하고있었어요

 

날이 날이라 그런지, 면회객도 오더군요... ㅅㅂ 

 

근무지에서 바로 정면에 면회실과, 아담사이즈의 호수가 보이는데,

 

때마침,, 다른소대 후임이 여자친구와 함께 호수를 거닐고있는게 아니겟어여??

 

누구는 땡볕밑에서, 군장에다가 두피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방탄(헬멧?!)뒤집어 쓰고있는데............

 

저희의 타겟은 "대장" → "면회하고있는후임" 으로 물흐르듯 옮겨갔지요,

 

저 숑키는 '여자'라는 생물을 모르면서 지내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역시 남자는 겉보기랑은 틀린거라고~~~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를하는데, 이게 왠걸......................

 

호수의 의자는 건장한 남정네 6명이 앉아도 넉넉함을 자랑하는 사이즈엿는데,

 

왜 남자무릎에 여자를 앉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허리를 좌우로 별에별 포즈로 키스를 연발하더군요 제일 길었던 키스가

 

2분18초...

 

예, 그순간 제 머리속 뉴런들이 경끼를 일으키며 사건이 시작되었는데...

 

 

저 : 아놬ㅋㅋㅋㅋㅋ 저 종같은 숑키가 어디서 부채질이여

 

후임 : 앜ㅋㅋㅋㅋㅋㅋ저 쉬밤바 이따가 불러서 물어바야지ㅋㅋ 좋앗냐고 ㅋㅋㅋㅋ 

 

저 : 야, 저숑키 쏴버릴까?!! (행보관님이 이뻐라하는 사격실력은 있었음)

 

후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 XX병~자임(병장을 요래 불르더군요) 불쌍하잖슴까 ㅋㅋ

 

저 :  야!! 엉아가 대한민국 쏠로들을위해 희생하맠ㅋㅋㅋㅋㅋ

 

그리고선, 냅다 총을 겨누고...

 

하나...    

 

 

 

둘...     

 

 

 

조심스레 심호흡을 뱉어내며...       

 

 

 

 

 

조종간 단발...

 

 

 

 

 

 

 

 

 

 

 

 

 

 

 

 

 

 

 

 

 

 

 

 

 

 

 

 

 

 

 

 

 

 

 

 

 

 

 

 

 

 

빠아앜!!!!!!!!!!!!!!!!!!!!!!

 

 

 

 

 

 

 

 

 

 

 

 

 

 

 

 

 

 

 

 

 

 

 

 

 

 

 

 

 

 

 

 

 

 

 

 

 

 

 

 

 

 

 

 

 

네... 저질러 버렸어요...

 

순간, 화려하면서도 가늘고 길었던 제 군생활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더군요

 

파노라마를 다 감상하고나서야 사태파악이 됬는데,

 

후임한테 왜 날 말리지 않았냐고!!~~ 엉아를 때리면서 말리지 그랬냐고~~ 말려주지 그랬냐고 막~~ 떠들고있는데,

 

나지막하게 후임이 한마디 하더군요

 

 

 

 

 

 

 

 

 

 

 

 

 

 

 

 

 

 

 

 

 

 

 

 

 

 

 

 

 

 

 

 

 

 

 

 

 

 

 

 

 

 

 

 

 

 

 

 

 

 

 

 

 

 

 

전 저놈이 언제 뒤로 넘어가나 그거 기다리고 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갈꺼 같았는데 안넘아가서 이상했다고 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상황실에서는 무전기로 무슨일이냐고 막~~ 연락오고~

근무끝나고 상황실로가서 경위서 작성하고, 대장님실에 불려가고 그랬네요 ㄷㄷㄷ;;

 

지금 생각해도, 사람이 한순간에 맛탱이가 갈수도 있구나 라는걸 세삼 실감했답니다.

그일이 일어나고, 면회했던 후임에게 찾아가 머리숙이고 사과하고,,

사물이 아닌 사람을 향해 총을 겨누고, 발사했다는거에 또한번 깊이 반성했었네요 ㅎ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그때, 후임었던 친구에게 사과를 하고싶네여 ㅎ 

 

(재미도 없고 겁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근무시에는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전탄 공포탄으로 갔답니다. 실탄이 아니구요,,

총구반경 5m 이외엔 피해를 주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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