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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 K-WAR " 6-1편

태권도리 |2010.06.10 21:27
조회 190 |추천 0

아... 정말 덥다....

그냥 오토바이나 차타고 달리면 몇 시간이면 될 거리를 약간의 사주경계하면서 가려니....

이거 집에 도착할때쯤엔 가을이 되있을거 같네....

천상 요번년도 여름은 이렇게 보내야하나... 에이씨...

응?.... 웬 이정표가 땅바닥에 누워있냐...

가만... 한탄강?.... 아! 그래! 이 근처에 한탄강이있었지!!

예전에 래프팅타던 기억이있어!!

가만있자... 이정표 기둥이 이렇게 구부러져 누워있는걸로 봐서는...

이쪽 길로 가면 되는구나. 한탄강을 찾아가면 약간 돌아가는길이긴 해도 그래도 가보자!

혹시알아? 그 일대가 전부 캠프장및 펜션이니까 먹을거리나 필요한 물품이라도 있을지!

 일단 아예 이렇게 된거 외진곳에 펜션하나 있으면 하루정도 자고 가야겠다..

이거 뭐 맨날 동굴아니면 방공호에서 잘려니 뼈속까지 습기가 차는거 같아서 원.....

.

.

.

 

" .............. "

 

강이다.... 와.... 정말...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한탄강은 그냥 흐르기만 하는 강이아니라 여기저기 급류가 많아서

진짜 래프팅 명소로 딱이다..

사람 키 만한 파도가 여기저기서 고함을 질러대는것 같은 시원한 급류소리들...

 

콰콰카.....

 

아.... 좋다.. 아! 아니지... 내가 지금 여기서 감상에 젖을때가 아니지...

캠프장 밀집지역으로 빨리 가보자....

.

.

.

음.... 여기도 뭐 딱히 그렇게 멀쩡한곳이 없네....

슈퍼마다 다 털려있고... 식당마다 이제는 음식재료하나 제대로 남아있는게 없고....

여기도 한번 보고 여기도 별로이면 그냥 외진 펜션같은거나 찾아보자....

음.... 여긴 호프집이었나?... 이것저것 가재도구들이 좀 양호한 편이네...

주방은... 뭐 없네... 응? 이 냉장고 같은건 뭐지? 냉장고치곤 무척 큰데...

 

끼이.....

 

!!!.....

 

“ 나이스!! ”

 

횡재다! 말린음식들을 비롯해 쌀과같은 수분이 있으면 않되는 음식들 창고인가보다....

군데군데 습기제거제가 이 녀석들을 지켜주고 있다...

쥐포... 육포... 오징어포... 각종 포는 다있네... 음... 이 가다랑어 포는... 뭐냐....

아무튼... 쌀도 있네.... 한포대긴 하지만...

이건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식사용으로 갔다놓은건가?...

아무튼... 최고다!... 땅콩도있고...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주는 과자도 있네....

일단 넣을 수 있을 만큼만 군장에 싸자!!

군데군데 휴지뭉탱이를 좀 넣어주면 습기제거에 도움이 좀 되겠지?

.

.

.

 

벌컥!! 벌컥!! 벌컥!!

 

“ 크.... ”

 

아직 오전인데..... 지금 난 벌써 만취상태다...

건어물만 먹기엔 너무짜서 혹시나 하고 틀어본 생맥주 호스에 맥주가 절절 나오기에

선택한 식사방법이랄까... 미지근한 맥주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아... 여기서 그냥 자야겠다... 펜션은 무슨... 여기가 펜션보다 백배는 천국이다...

천국.... 천....

 

쿠울...... -_-zzzz.....

.

.

.

 

 

두드드드드드.....

 

으.... 뭐야....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으.... 머리야....

이거 뭐.... 아직... 날이 흐릿하지만 아직 밝네... 날 새서 다시 아침인거야...

아님 저녁이 되가려는거야.....

 

두드드드드......

 

아... 진짜 시끄러워... 어떤 놈....

?!!!!!

가만!! 탱크인가?.... 탱크다!...

 

벌떡!! 와장창!!

 

“ 에구구... ”

 

아...이씨... 테이블위에서 잠들었다는걸 깜빡했네...

 

중심을 좀 잡고 일어났어야 했는데... 아이구 허리야....

가만... 아무튼 어느 탱크인지 좀 보자!..

 

저건.... 남한탱크가 맞아!... 그나마 다행이네 휴.....

....뭐 만나봐도 별득은 없을거 같은데 그냥 보낼까?...

흠... 뭐 그래도 득이될 정보라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 한번 말이나 걸어보자....

아... 그전에 물좀.... 아... 속이야...

.

.

.

저벅.. 저벅.. 저벅..

이렇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서 앞길을 막아도 괜찮은걸까?....

하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면 행여나 놀라서 날 쏠지도 모르니...

그리고 술이 막깬 머리로 무슨 다른방법을 생각하겠어... 그냥 심플하게 가자....

어디보자... 인원수는 대충 두 개 소대급 정도인거같네...

 

“ !!!... 정지!! 정지!! 소산!! ”

 

아니... 사람은 한명인데 무슨 소산을 합니까... 그리고 소산을 하셔도 이게 다 보이는데....

 게다가 그렇게들 전부 나한테 총을 겨누고있으면 내가....

응?....

가만.... 목소리가 어째......

 

“ 소속을 밝혀라!! ”

 

여자?!!!! 

 

“ 아니 뭐... 전... 그냥 예비군인데요? ”

“ ...... 무기 땅에 내려놔!! ”

 

다짜고짜 계속 반말이네?.... 칫...

 

“ 자... 됐죠?... 여긴 저 혼자입니다. 딱히 그쪽 분들을 해하려고 나타난것도 아니니까 그 총들좀 치워 주시죠? ”

“ 아무리 예비군이라도 그 총을 받으셨다는건 어느부대에 소속이셨을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혼자서 이런곳에 왜 계시는거죠?! ”

“ 흠..... 저 빼고 다 죽거나 없어졌으니까요! ”

“ ...... 일단 몸수색은 해야겠습니다. 뒤로돌아 손짚고 엎드려 주시죠!! ”

 

그냥 엎드려 뻗치라는 거잖아.....

 

“ 송지희! 가봐! ”

“ 네! ”

 

재네는 관등성명도 않대나? 음... 여자면... 간부급일테니 뭐 그럴수도 있는건가?...

 

“ 잠시 수색하겠습니다. ”

 

슥...슥... 툭...툭...

 

이거이거... 남자가 여자한테 이러면 바로 성희롱이니 뭐니 그랬을텐데..

 뭐 나야 나쁠거 없으니... ^^

 

“ 흠..흠... 혹시 술드셨습니까? ”

“ 네? 아... 예... 뭐... 술이 있길래 좀... ”

“ 참... 속편한분이시네요... ”

“ 편하다뇨... 제가 여지껏 얼마나 고생을... ”

“ 이은주 대위님!! 깨끗합니다!! ”

 

말을 끊냐 그렇게...

 

“ 다들 총 치워! 실례했습니다!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점 양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말이 전부 일방적이구만...

 

“ 그래도 혹시 뭐 주민등록증이나 이런 남한분이라는걸 증명할만한거 있으십니까? ”

“ 아 예 뭐... 주민증이라면.... 음.... 여기.... 여깄다. 여기요.. ”

“ ..... 뽀샵 하셨어요? ”

“ 사진관 아저씨가 알아서 해줍디다. ”

“ 그나저나 여기서 지금 뭐하십니까? ”

“ 먹을걸 찾으러 왔을뿐입니다. 이쪽은 아무래도 캠핑촌으로 형성이 돼있다 보니까 먹을거라도 좀 있을까 해서요. ”

“ 그래서 먹을건 찾으셨습니까? ”

“ 네 뭐 좀.. ”

 

웅성웅성웅성웅성......

 

뭐지? 왜 저렇게 떠들어?...

 

“ 다들 조용!! ”

" ............... "

 

역시 대위라 좀 포스가....

 

“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

“ 부탁이요? ”

 

이 사람아 부탁 같은건 지금 내가 해야 입장이 맞는거 아냐?

 

“ 네... 식량 좀... 나눠 주실수 없을까요?.... ”

 

허... 참....

.

.

.

아무리 여자라도 역시 군인이라 뭔가 틀리긴 틀리구만....

 내가 찾지못한 나머지 식재료까지 몽땅 수색해서 찾아내셨네...

작은 부스터위에 양동이 하나 놓고 온갖 건어물이며 쌀이며 되는데로 쏟아붓고

지금 꿀꿀이죽이라도 만들려나보다....

 

“ 다들 주목! ”

““ 주목!! ””

“ 원래! 전쟁중에 술은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먹을것이 풀뿌리 하나라도 아까운 이때 이 맥주는 술이아닌 수많은 영양분과 칼로리가 담겨져있는 하나의 음식이라 생각하고 먹는거다! 그리고 또한 여지껏 이 못난 나를 믿고 따라 여기까지 와준 여러분들에 대한 내 고마움과 스스로의 위로를 담은 위로주라고 생각하고 먹는거다! 알겠나? ”

““ 네 ””

“ 내일 일어났을때도 생각해야하니까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말고!! 그리고 아무리 이곳이 평화로워 보여도 지금은 전쟁중이니 너무 크게 떠들지는 말고 먹도록!! 자! 이상!! ”

 

와글....와글...와글.....

 

아무리 조용히 얘기해도 이 인원이 이렇게 한꺼번에 얘기하면 시끄러울 수밖에....

 

“ 읏쌰!! 좀 옆에 앉아도 괜찮겠죠? ”

 

이미 앉았잖아요... 이 여자야...

 

“ 네! 뭐 여자분께서 제 옆에 앉아주시는데 제가 뭐 거부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

“ 흠.... 뭐 그렇겠네요... 그런데 제가 한가지만 말씀 드려도 될까요? ”

“ 네. 뭐... ”

“ 저희는 지금 인원이 여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

“ 왜... 요? ”

“ 전차를 모는 조종수와 포를 쏘는 포수가 있었습니다. 그 둘다 사병이었고 남자였죠.. 하지만 같이 동행하던중 저~ 쪽에 보이는 쟤 보이시죠? 방금 맥주잔 높이든 쟤... ”

“ 아.. 예 보여요 ”

“ 남자놈 한놈이 쟤한테 할말있다고 어디로 데리고 가더니 수작을 걸더라구요? ”

“ 음... 많이 좋아한거... 뭐 그런건가요? ”

“ 그런데 한놈은 근처에서 망을보고 있었어요. ”

“ 아?.... 아.... ”

“ 딱잘라 말해서 한놈이 좋게 꼬셔서 으슥한곳으로 빠지면 둘이 같이 덮칠 계획이었던 거죠! ”

“ 아.... 그런... ”

“ 그 둘.... 나무위에다가 손발 꽁꽁 묶어두고 저희끼리 전차 몰고 왔습니다. ”

“ 아..아... 예... ”

“ 뭐 그쪽이 그런 꼴통들이랑 같다고 평가하는건 아닙니다. ”

“ 아... 예.. 뭐.. ”

“ 그렇다고 무조건 믿는다는것도 아니죠. ”

“ 음... 예.. 뭐 알겠어요.. 그러니까 성희롱 될 만한 행동 및 언행을 주의해달라는 거죠? ”

“ 말이 좀 통하시는 분이네요. ”

“ 같은 한국사람이니까요. ”

“ 훗! ”

 

그래... 뭐 여인천하인 곳에서 나 하나가 뭘 어쩌겠냐...

이 사람들도 그걸 알고있으니 나에대한 경계를 어느정도 풀고있는거겠지...

 

“ 그런데 사단마크가... 11사단 같은데.. 제가 알기론 보병사단 아닌가요? ”

“ 예전엔 그랬었는데 얼마전에 기계화 보병사단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전차에 관한 모든걸 사단 전체 간부들도 다 교육받았죠.. 뭐 이런식으로 직접 실전에 쓰일줄은 몰랐지만... ”

“ 그런데 원래 병력운용이 이런 시스템인가요? 여자분들이 꽤 많네요? ”

“ 아... 지금 이모습.... 흠... 뭐 사정이 좀 있다라고 밖에 말씀 드리지 못하겠네요... ”

“ 예 뭐 곤란하시면 굳이 말씀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 그런데 어디 딱히 진로는 정하시고 가시는 거에요? ”

“ 김포공항으로 갑니다. ”

“ 공항이요? ”

 

바로옆이 우리 동네인데?

 

“ 전쟁 시작하고 제일 선제 타격점들 중 하나였죠. 남한에 모든 공항들... 그리고 뭐가 됐든 남한측에서도 복구 일순위가 바로 공항일거에요. 저희는 그쪽 팀과 합류하려합니다. ”

 

우리동네 바로 옆이 선제타격점이라.... 후.... 피해가 어느정도까지 미쳤을까.....

 

“ 그런데 굳이 그렇게까지 멀리 가실 이유라도 있나요? 그쪽 사단에서 지정해준 방어진지라든가 루트가 있을텐데요? ”

“ 그건 어디까지나 적들이 위에서 아래로 쳐들어올때 얘기구요... ”

“ 네? ”

“ 지금 북한군은 남한의 사방 팔방에 있어요.. ”

“ 예? 어떻게 그럴수있죠? ”

“ 지금 전쟁은... 예전처럼 정직하게 한반도 땅위로만 좌우종대로 쫙 펼쳐서 내려오는 식이 아닙니다... 잠수함.... 땅굴.... 뭐 기타 다른방법들로... 남한 전지역에 퍼져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북한이 세운 전술은 바로 이거죠. ”

 

주루륵,,,,

 

“ 아니 왜 물을 테이블에.... ”

“ 보이세요? 지금 이 테이블에 쏟은 물...그리고 테이블에 놓아져있는 맥주잔... 지금 제가 쏟은 물은 굳이 저 맥주잔 밑으로 기어들어가려 하지 않아요... 막히는게 있으면 과감히 제끼고 다른곳을 찾아 지나가 버리죠... 그리고 여길 전부 적시죠... 제가 지금 이 맥주잔을 하나 이렇게 들면..... 맥주잔 주변에있던 물들은 금방 이렇게 다 들이치죠... ”

“ 아.... ”

“ 지금 적들은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남한땅덩어리를 점령하는데 목적을 두고있어요. 어느 지역에서 남측의 필사적인 저항으로 약간의 지체가 된다면 이녀석들은 과감히 그곳을 버리고 우회해 다른곳을 점령하러 갑니다... 바다에서 육지로 상륙공격을 할때도 만찬가지 일거에요... 좀 막힌다 싶으면 과감히 다른 상륙지점을 찾았죠... ”

“ 그런... ”

“ 저희도 전쟁 초반엔 좀 허탈하다 싶을정도로 황당한 작전이라 생각했어요... 전투도중 갑자기 전투를 중지하고 한참을 대치하고 하더군요. 혹시나 기습을 노리는게 아닐까 며칠을 노심초사 기다려봐도 아무런 기척이 없자 혹시나해서 정찰병을 파견했는데... 자기네들 진지는 마치 아직 전투를 준비중인것처럼 위장만 시켜놓고 사라져버렸더군요... 하지만 적이지만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전략인것 같아요... 우리가 멍하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동안 내 등뒤는 벌써 이렇게 만싱창이가 되어버리다니... ”

“ 아... 그러고보니 북한군이 벌써 이 일대를 쓸고 지나갔는데 대위님이 뒤이어서 내려오시는 이유가 바로 이거였군요... ”

“ 네...뭐... ”

“ 참 머리 좋은 놈들이네요... 하긴 밥먹고 맨날 전쟁할 준비만 하던놈들이니까... ”

“ 옛 시절 실패를 다시하지 않으려는거죠... ”

“ 옛 시절 실패요? 흠... 옛날 6.25때도 지금처럼 그냥 일방적으로 당해 밀리기만 하다가 미군들이 도와줘서 살아난 것 아닌가요? ”

“ 교육할 시간이네요. ”

“ 네? ”

“ 최대한 간략히 말씀드리겠지만 좀 길지도 모르겠네요. ”

“ 첫 6.25전쟁이 발발했을때, 북한은 모든 준비를 마쳤어요. 계획된 남한의 내분... 같은 뭐 그런.... 들리는 소문으론 남측 간첩장교들이 고의로 병사들의 휴가및 영농지원을 아낌없이 지원했다는데 그것까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른 새벽... 느닷없이 전쟁시작!.... 북한군의 초기 전략은 서부, 중부, 동부로 나뉘어 급시에 쳐들어가 속전속결로 내려가는것 이었죠. 뭐 여기까지는 방송이고 뭐고 6월25일마다 하도 떠들어대서 다 아실거에요. ”

“ 네 그런거 같아요... ”

“ 하지만 무턱대고 내려가기만 하는건 아니었어요. 일단 서부는 미친듯이 서울의 강북지역까지 하루만에 돌파합니다. 미처 대비를 하지못했던 서부전선의 남한군인들은 각종 야포나 중장비들은 건들지도 못하고 한강 이남쪽으로 도망만 가죠.. 심지어는 부대복귀도 못하고 도망나온 병사들도 수두룩했다고 하네요... 그때당시 서울의 한강에는 총 4개의 다리가 건설되어있었어요. 강 이남으로 대피하던 남한군들은 궁여지책으로 한강다리를 모두 폭파시켜요. ”

“ 저... 죄송하지만 그거까지는 저도 알고있는듯... ”

“ 후훗. 그래요 처음부터 설명하려니 서두가 좀 길었네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에요. 지금 사람들은 그때당시 4개 다리가 모두 폭파되어 350대에 이르는 북한탱크와 기타 중장비 부대 그리고 수많은 보병들이 강을 건너지 못해 한강 이북쪽에서 우왕좌왕했다고 생각들을 하죠... ”

“ 아니었나요? ”

“ 4군데중 한군데는 극히 미비하게만 손상을 입었을뿐이라 북한군들이 마음만 먹고 고치려 했으면 몇시간 안에 고쳤을거에요. 게다가 당시의 한강 이북 쪽에는 나루터가 크게 형성되어 엄청난 인원을 실어나를 배들이 많이 있었어요. 북한군들은 우왕좌왕 한게 아니라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죠. ”

“ 기다리다뇨? ”

“ 강감찬 장군의 살수대첩을 아시나요? ”

“ 네 뭐 강물을 막아서 도망가던 적들이 얕아진 강을 건널때 한꺼번에 물을 쏟아부어 쓸어버린 뭐 그런거잖아요? ”

“ 맞아요.. 하지만 그때당시 전력은 이미 강감찬 장군쪽으로 완전히 기울여져 있었고, 그냥 육탄전으로만 싸워도 충분히 섬멸 시킬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왜 그랬을까요? ”

“ 글쎄요... ”

“ 아군측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는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에요. ”

“ 흠... ”

“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죠. 만약 거기서 강감찬 장군이 물을 막지않고 도망가던 적들이 강을 건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요? ”

“ 아.... 어차피 죽을거 맞서 싸웠겠죠.... ”

“ 맞아요. 분명 강감찬 장군이 싸워 이기긴 했겠지만 자신의 병사가 조금이라도 다치는걸 원하지 않은 강감찬 장군은 도망치는 적들에게 조그마한 도망갈 길을 만들어 준거죠. 그 결과 적들은 그길로 도망을 치고, 강감찬장군은 자신들의 병력에 조그마한 손상도 없이 물의 힘으로만 거의 모든 적들을 몰살시키죠. ”

“ 그런데 그거랑 이거랑 무슨 상관이죠? ”

“ 북한의 결론은 강감찬장군의 입장과 같은 주요병력들의 섬멸이었지만 과정은 강감찬 장군과 정 반대였던 거죠. ”

“ 정 반대라.... ”

“ 만약 그대로 북한군들이 다리를 보수하고 기타 다른 배들을 이용해 강을건너 계속 진격해왔다면 어떻게 됬을까요? ”

“ 뭐 계속 도망다니면서 싸웠겠죠? ”

“ 하지만 건너지 않는다면? ”

“ 일단 자신들과 북한 사이에 강이 막고있으니 안심하고 더 이상 도망만 가지않고 그 자리에서 한시라도 더빨리 전열을 가다듬고 있겠죠? ”

“ 그뿐 아니죠 후방에 올라오고 있던 병력마저 그 전열에 합세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병력이 강 이남지역으로 몰리게 돼겠죠! 그런데 그 와중에 오히려 무언가가 밑에서 치고 올라와 샌드위치의 형상이 된다면? ”

“ 에이!!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

“ 서부전선을 맡은 북한군의 임무는 성공적이었죠. 하지만 북한군은 서부전선에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중부전선에서부터 쳐내려오던 북한 2사단과 12사단의 전력은 거의 북한을 대표할만할 부대들이었죠. ”

“ 흠.... ”

“ 북한2사단 같은 경우는 북한군 자체평가에서 최우수 평점을 받았던 부대고 북한12사단은 중국의 내전이 발발할 당시 같이 참전해 실전임무를 수행한 실력있는 베태랑들이었어요. 이 두 개 사단은 중부전선을 돌파하여 원주까지 내려온후 수원을 통해 후미를 칠 계획이었던 거죠. 마치 적군이 도망을 가기만 바랬던 강감찬 장군과는 정 반대로 적군이 더 이상 도망이 아닌 재 전투에 대한 전열을 가다듬기를 바라고 있었던거죠... 후미에서 추가병력이 뒤를 칠때까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병력들이 모인곳을 샌드위치로 한번에 친다!... 전멸의 결과를 바라면서.... ”

“ 어떻게 그런 계획이 허용될수 있는거죠? ”

“ 일반 북한병력이 38선에서부터 서울까지 침공하는데 단 하루가 걸렸어요! 서울 근거리의 38선에 남한병력을 조금 더 몰아준 점을 봤을 때 중부전선에 북한의 최고부대 두 개사단을 침투시켰다면 이론상으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죠. ”

“ 음... 뭐 듣고보니... ”

“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어요. 중부전선에서 돌파해 내려오는 두 개사단이 각각하나씩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죠. ”

“ 두 개의 실수라면... ”

“ 첫 번째는 북한군2사단. 2사단은 춘천지역을 격퇴해 내려오게 되있었지만 춘천지역에서 발목을 잡히고 말죠. 생각지도 못하게 그 일대의 지형과 박격포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남한의 거센 반격에 당황을 한 2사단은 어떻게든 뚫고만 나가려 안간힘을쓰다 옥산포쪽에서 하루를 지체하고 소양교부근에서 이틀을 소비하고 말아요. 게다가 병력의 손실은 거의 50%를 잃을 정도의 대패였죠. 더 웃긴건 그때 당시 한 개 적 사단을 상대하는 남한군의 병력규모는 겨우 한 개 연대였어요. 거의 4분의1수준의 병력에게 발목을 잡힌거죠. ”

“ 음... 대단하네... ”

“ 하지만 두 번째 북한군12사단! 이 녀석들이라도 그냥 자기네들이 밀고 가기로 되어있는 홍천지역을 그대로 밀고갔으면 계획의 어느정도 톱니바퀴라도 맞출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녀석들은 막혀버려 더 이상 진군이 힘든 2사단에게 2개 연대나 떼어다 주는 바보같은 과오를 범합니다. 뭐 자신들의 부대는 2사단보다 더 월등히 뛰어나기에 자신들의 병력을 둘로 분산시켜도 분산시킨 두군데 모두 전부 해결 할 수 있을거라는 거만함이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 역시 남한군의 단 한 개연대급에 막혀버리고 말죠. ”

“ 오오... 1순위의 사단급 훈장감인데요? ”

“ 맞아요... 특히 홍천에서의 전투는 남한의 정예병 11명으로 이루어진 대전차 육탄돌격대의 성과가 컸죠! ”

“ 대전차를 상대로 육탄 돌격을요? ”

“ 당시 가지고 있던 장비나 다음 상황으로는 일반적으로 절대 저 탱크들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탄생한 정예병들이었죠. ”

“ 몇 대나 부셨대요? ”

“ 몇 대나 부셨을거 같아요? ”

“ 음... 한 5대 정도? ”

“ 11대입니다. ”

“ 헐.... 말도 않돼! 한사람과 탱크한대가 서로 맞짱떠서 사람이 이겼다는 거에요? ”

“ 물론 전사자도 많았죠. 몰래 탱크에 올라타서 포수쪽으로 수류탄을 던져넣고 뛰어내리는 형식의 어찌보면 단순 무식한 방법이었으니까요. ”

“ 보병들은 보병끼리 싸우고 그사이 탱크엔 돌격대가 붙는다라... 어휴... 나같으면 절대 못한다 그랬을텐데... ”

“ 그런 분들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세상은... 뭐 아무튼 그당시에 그렇게 잘 버티던 남한군들도 서부전선이 완전 몰락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자진 철수하여 서울 이남지역에 합류를 하게돼죠. ”

“ 아니 그럼 더 위험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격이 될텐데... ”

“ 그건 어느정도 북한군의 계획이 차질이 없을때 얘기구요.. 그때부터는 상황이 좀 많이 바뀌게 돼죠. ”

“ 뭐가 어떻게 또 바뀌는데요? ”

“ 뭉쳐주길 바랬던 남한군의 전력이 예상했던것보다 너무 커져버린거죠. 하루면 쳐들어가려했던것이 삼일이 지나버리고 그동안 남한군은 재정비를 마치고 때마침 그때 맥아더 장군도 수원으로 통해 입국을해 현지사정을보고 일본에 주둔해있던 미군들까지 불러다 참전을 시키게 돼요... ”

“ 샌드위치도 못하게된 북한입장에서는 좀 껄끄러워졌겠네요. ”

“ 이왕 일을 벌였고 상황은 이 지경이 됐으니 선택은 하나죠. ”

“ 또 뭐가 있나요? ”

“ 그냥 밀고 나가는거죠 뭐.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와놓고 이제와서 아... 더 이상 않되겠네요 돌아가겠습니다. 할순 없는 노릇이잖아요? ”

“ 음... 그래도 그렇게 극단적으로 선택한 전략이라기엔 꽤 효과적으로 밀고내려 갔었네요... 부산까지 밀고 나간걸로 아는데... ”

“ 뭐 북한도 한 나라의 사활이 걸린 일이니 그만큼 필사적이었죠. 물론 그만큼 소련의 든든한 지원덕에 가능 했던거지만요... 하지만 남한과 미군의 연합은 차분히 밀린다 싶으면 후퇴하고 버틸만하면 버티고의 식으로 시간을 벌게되어 마지막 유엔결의가 채택돼고 총 35개의 유엔연합국의 지원을 받게되죠. 그리고 북한은 전쟁의 끝을 내지 못하고 몇 년간의 지루한 전쟁 끝에 결국 다시 한번 나라에 금을 긋는 우를 범하게 되고 전쟁이 끝나죠.. ”

“ 휴... 말씀하신대로 이번 교육시간은 꽤 뭔가 교육을 받은거 같긴 하네요.. ”

“ 이후 북한은 이번 전쟁에서는 바보같이 전과 같은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게하기에 조금만 밀린다 싶으면 바로 다른 쪽을 공략해버리는 이 물과 같은 전법을 시행하게 됐나봐요... ”

“ 북한군이 바보가 아닌게 이렇게 안타까울수 없네요... ”

“ 지금 상황에선 어느곳 하나 안전지역이라 할 수 없어요.... 무조건 뭉쳐야해요... 한 개 사단... 아니 한 개 소대라도 더 뭉쳐야 살아남을 수 있죠... 공항을 복구하기 위해선 꽤 많은 병력들이 모일거에요.... 여자들로만 구성돼있는.... 인정하기는 싫지만 약할 수 밖에없는 저희들은 지금....... 살려고 가는겁니다... ”

“ 아.... ”

 

술이 들어가서일까....

자존심 하나는 무척 세보이던 이 여자 입에서...

살고싶어 누군가에게 기대러 간다라는 뜻이나 다름없는 말이 나오다니....

 

“ 혹시 지금 말씀하신거.... 쪽팔리세요? ”

“ 쪽.... 크... 네... 좀 쪽팔리네요... ”

“ 음... 뭐 위안이 될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렇게 생각해요. 굳이 대위님이 아까 말씀하신 여자라서 약하고... 그러기에 살려고 간다고 하시는 뭐 이런건 너무 쪽팔려하실건 없어요... 굳이 여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전쟁통에... 그것도 평화로운것에만 익숙해져있는 우리들은... 남자고 여자고 할것없이 모두가 전부 살고싶어서 질질짜고있어요. 겉으로 내색을 않해서 그렇지... 오히려 베짱부린다고 무서워 죽겠는데 개기고 앉아있다가 개죽음 당하는거 보다는 대위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병력이 모여서 더 강한 부대가 되어 북한놈들을 치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면... 그게 바로 현명한거죠.. 대위님은 지금 현명한 지휘를 하고 계신거라고 생각해요... ”

“ ........ ”

“ 아니 뭐... 그리 빤히... ”

“ 아... 아니요... 술에 좀 취해서인지 그냥 생각이 많은가 보네요... 후.... 어느새 말이 좀 길어진것같네요. 적당히 드시고 얼른 주무세요. 저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

“ 그리고?.. ”

“ 잠은 꼭! 혼자 주무시는겁니다! ”

“ 하하하.... 걱정마세요... 아! 근데 아까 그런 얘기는 어디서 그렇게 배운거에요? 난 그런6.25관련 지식은 TV에서 본게 전부인데 그런내용은 못봤는데?... ”

“ 뭐 제가 그쪽보다 TV를 더 많이 봤나보죠? 후훗... 저도 TV에서 본거에요. ^^ ”

“ 에이... 거짓말.....흠... 진...짜요? 진짜? ”

“ 글~쎄요~ ”

“ 아~ 그러지 말고~~ 프로그램 제목이 뭐였는데요~ 알려줘요~~ ”

“ 글~쎄요~ ”

“ 아~ 그러지 말고~~ 방송사까지만 이라두요~ 네?! ”

“ 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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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까지는 금방 쓸텐데 7부터는 좀 걸릴거 같아요

회사일이 바빠져서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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