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슈퍼스타K2 홈페이지에도 올린 글입니다.
제가K에서 오디션 봤는데요.
제가 힙합을 좋아해서 사람들은 잘모르지만 언더 그라운드 랩퍼들의 곡이랑 대중적인거랑 섞어서
오디션을 볼려고 연습을 해서 갔습니다
그 천막같은거 있잔아요?
그 천막에 붙여있던 종이에 분명히 "100초동안"이라고 쓰여져있는것을 봤습니다.
들어가서 종이를 건네주고 바로 시작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2분인줄알고 한 1분40초정도 준비했는데 100초동안이라는걸 확인하고 1~2파트정도 줄였죠.
그런데 제가 준비한 1파트가 끝나자 마자.
앞에 있던 여자분(심사위원인듯)이 저에게 대뜸 "노래를 할수있어요?"이렇게 물어보더군요.
솔직히 저도 아직 힙합을 우리나라가 완전히 받아 들이지는 않은것 같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비록 노래방 애창곡에 힙합란은 없어도 분명히 슈퍼스타K2 Cf에서 "장르불문"이라고 했기에 랩으로 오디션을 보것 입니다.(솔직히 랩 디기 못한다 생각 하는 택연이 Cf에 나와서 분명히 기억합니다.)
저는 그여자분에게 "힙합은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다"라고 생각 하시는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시간을 잘못알긴했지만 그동안 노력해온걸 그 노력의 결실의 뿌리까지 전부다 무시하는 거죠.
돈도 별로 않되고 힘들지만 열심히 활동하시는 언더 분들의 존재도 그분은 무시한것입니다.
확대 해석이라고는 생각 되지 않습니다.
그분은 제가 분명히 랩을 한다음에 "노래를 할수있어요?"라고 물어봤기 때문입니다.
슈퍼스타K2에도 그 심사 본답시고 앉아 있는 그분에게도 어이가 없고 실망했습니다.
슈퍼스타K1에서 뽑힌 서인국씨도 노래 중간에 랩이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것의 모태는 힙합이 아니라 톤이 조금 특이하고 음이 낮은 발라드의 한 종류가 그것을 낳았습니까?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어이가 없는건......
이건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00%확신은 못합니다만.......
제가 오디션을 봤을때가 아마 오디션을 시작한지 한5~6시간정도 지났을 것입니다.
아마 심사 보시는분들도 많이 지치셧겠죠?
기다리기만 하는 저도 무척 힘들었으닌까요.
밖에서는 아직도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을것이고요.
제 앞에 있던 여성분.
그 천막에 들어가시자 10초도 안되서 앞에 쿠폰 주시는 분한테 쿠폰만 받고 나가시더군요.
그분이 무엇으로 오디션을 봤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그치만 노래대신 개인기만 했더라도 그렇게 빨리 나올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 여성분도 100초의 시간동안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데
그냥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왔다는건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심사위원분들이 자신들이 점점 지쳐가닌깐 대충하자는 식으로 심사를 보시는것 같더군요.
저의 경우에도 랩을 해서 노래를 하니 마니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버즈의 "나에게로떠나는여행"을 불렀습니다.
처음 노래를 할수있냐는 질문에 할수있다고 했고
그럼 후렴 부분만 해달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잘부르지는 않았지만 욕먹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남은 시간에 남은거라도 시켜주겠지"했습니다.
제가 노래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기에 노래를 생각 하는 시간이 한 9초정도 걸렸습니다.
처음 랩:한 20초 후렴:한 20초 정도 생각하는 시간:9초 총 50초정도
노래가 끝나자 마자 나가라고 하더군요.
거참.......
규칙대로 라면 100초 1분40초를 다 채울수있는 기회는 주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노래듣고 할것 없으면 랩이라도 다시 시켜주시든지 그냥 대충대충 빨랑 끝내자는 식의 심사를 하고 있더군요.
이젠 존댓말 섞기도 싫군요 ㅎㅎ
제 앞에 여성분도 무엇을 준비했지만 지네들 맘에 안든다고 100초는 커녕 10초도 안되서 내쫒은거 아닐까요?
그 여성 분도 저와 마찬가지로 꿈을 안고 그 겁나 덥고 습하고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쨍쨍한곳에서 마냥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기다렸을 것입니다.
10초를 위해 머하러 그런 뻘짓을 하겠습니까?
심사 하느라 힘든것도 이해는 하죠.
발라드나 락이나 귓구녕에 캔디 대신 딱지 지도록 듣고 있을테닌깐요.
그치만 천막안에서 앉아있던 그사람들이 어떻게 땡볕아래서 목은 잠기고 긴장되서 먹은 청심환의 약효는 이미 바닥나고 건조 오징어 되어가는 우리를 그렇게 대충대충 평가 합니까??
그나마 약 50초라도 그 천막안에 있던 저는 행운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50초를 위해 한달전부터 준비하고 15000원 버스비 날리고 황금같은 주말의 11시간을 거기서 낭비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니 정말 토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