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일한지 3달이 다 되어가는 22살 직딩녀입니다
제가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요ㅠㅠ![]()
저희 사무실엔 사장님(남) 대표님(여) 전무님(남)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네명인 작은 회사예요
아무튼 대표님은 여자이신데 나이는 50대 초중반?
사장님 전무님도 나이대는 그렇게 되구요~
근데 여대표님은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 출근하세요~
사장님이랑 여대표님이랑은 대학 동기래요~
뭐 그런가부다 하고있었는데
두분 사이가 심상치가 않은걸 일하고 3일 뒤에 알았습니다
점심을 네분이랑 같이 먹으러 가면요 막 수저 서로한테만 놔주고
계란 깨주고 (북*동 순두부찌개 먹으러갔을때)
온갖 아양들.. 전무님이랑 전 걍 닥치고 먹어요. 뭐 늘상 보는 거라는듯
어느날 전무님이 자리를 비우셔서
저랑 사장 여대표 이렇게만 점심을 먹어야 됐어요
먹으러가자마자 자기자기 이러고.. 아 완전 눈꼴시려서..
사장이 저한테 말걸면 여대표가 말끊고ㅡㅡ 질투하나봐요
저 그 이날 체하고 그날 이후로 걍 식비받아서 혼자 밥먹습니다.
전 첨에 여대표랑 사장이랑 결혼한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각자 다른 가정이 있어요 둘다
전화할때는 쪽쪽쪽 소리 내 귀 뜯어낼 정도로 나고
"그랬쪄요~ 어구~ 쪽 보고싶어요~ 허허허 "뭐 이딴..ㅡㅡ
제남친과 저도 저렇게 한번도 통화해본적없습니다..
불륜이 더하더라구요아주~ 진짜 눈앞에서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겉모습으론 얼마나 둘다 위엄(?)아무튼 각잡고 장난아니거든요
그런데 사장이 여대표 방에 들어가면 문 닫고
그 안에서 "아 이러지마~ 아 사무실이라니까 어머 호호호호호호호호
"
이런 비스무레한 소리들..
아 진짜.. 대낮부터 이게 뭔 상황입니까 둘이 아주 죽고못살아요
아휴.. 그럴꺼면 둘이 결혼하지 왜 나중에 이런대요?
그래서 속으로 아 방을 잡지 아주ㅡㅡ 이러고 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둘이 2시에 퇴근하겠답니다
그런데 제가 경리일을 맡다보니까
인터넷으로 회사 돈관리를 하거든요
그다음날 일하려고 조회해보니 떡하니 '아비숑모텔'
아 내가 모를줄 아시나
휴.. 뭐 좋은점도 있어요
전무님 안계실땐 사장이랑 여대표만 남으면
저 빨랑 퇴근하라고 독촉들 하시니깐요~
퇴근 빠른건 좋아요 그래서 여대표 출근하면 좋아요^^
근데.. 아 그래도 정도가 있잖아요 사람이
불륜 진짜 티비에서만 봤지
이렇게 제가 제눈으로 보게 될줄 몰랐거든요
근데.. 근데... 오늘 결정적으로 알아버렸습니다
사장님 쓰레기통 비우려고 갖고와서 종량제봉투에 쓸어내리고있는데
쪽지 같은게 나오는거예요
아.. 펼쳐보지 말았어야 했어요.. 궁금하잖아요 근데ㅠㅠㅠ
그래서 열어봤죠..
정확히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자기 나 ㅎㅂ돼
ㅇㅁ해줘
빨아줘'
![]()
아................................................저 진짜 멍때렸습니다
사장 글씨예요 그건 정확히
얼른 쓰레기들 추스리고 밖으로 나와서 쓰레기 버리고는
남자친구한테 바로 전화했습니다
제가 항상 김사장 여대표 이런일은 일러바치면서 같이 욕했거든요
얘기해줬더니 남친왈
"텄네 텄어 확실하네 아 토할꺼같애 넌 그런걸 왜펴봐!!!!!!!!!!!"
아......................진짜 토할꺼같았습니다 저도
김사장.. 안그래도 독특한 사람입니다
사무실에서도 썬글라스 끼고있고
날씨가 덥다며 분홍색 고무줄로 앞머리만 묶고 있고
김사장 방에서 갑자기 '여기보세요 찰칵 찰칵'
이런소리 들리는거예요ㅡㅡ
사무실문이 검은유리로 되어있거든요 근데 다 보여요거의ㅡㅡ
커피타는척 지나가면 혼자 셀카찍고있어요!!!!!!!!!!!!!!!!!!!![]()
아 나이 50인 양반이..
이쯤 읽으셨으면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입사할때부터 김사장을 개인적으로 싫어했어요..
아 뭔가 그냥 이유없이 다 싫은사람 있잖아요
사기꾼 냄새나고 뭔말을해도 안믿기고 지잘난맛에 사는것같고
너무 권위적이고..아 대충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사람이 쓴 저런 내용을 보셨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튼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커피나 마시려 커피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제가 분명히 쓰레기 다 모아서 갖다 버렸는데 왠 티슈곽이 있더라구요
김사장이 버리라고 늦게 갖다 놓은거겠지요 저사람은 항상 저럽니다ㅡㅡ
아무튼 그 티슈곽을 다른쪽에 두려고 들었습니다.. 묵직하더라구요
쓰고난 휴지들을 티슈곽에 꽉꽉 채워넣었나봅니다.
근데 그 티슈곽 옆에 펜으로
'ㅇㅁ ㅇㄹ '이런 글들.. 옆에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들
저 네이트온 대화 본줄 알았습니다 아주..
저 저 티슈곽 어케 치워요..?손도 대기 싫어서ㅠㅠ 안치우고
그대로 냅뒀습니다.. 저 휴지들 제손에 묻을까봐 ..으으..![]()
결혼도 40에 하셨다면서.. 토끼같은 자식들 2명이나 있으시다면서..
이러면 안되시죠...
오늘은 김사장이 아침부터 출근했으니까 또 여대표도 출근을 하겠죠??
전뭐 일찍 끝나겠군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불륜이 판을 칠줄 몰랐습니다..
그것도 대놓고..역겹습니다정말 변태같아요
저이러다 퇴사할꺼같아요ㅠㅠ![]()
여러분들이 같이 해주시는 욕이 저한텐 심심찮은 위로가 될듯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그냥 .. 이렇게라도 위로받고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