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집에오며 있던일을 톡으로 함 적어볼까합니다
진리의 톡앞머리로 시작해볼까요
저는 인천에 살고 오는 28일 오후01시반까지 논산훈련소로 입대예정인
예비군바리 21살 신체건강하고 먹고사는데 지장없는 남아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퇴근하고 돌아온 우리 마누라님과 함께
마눌느님댁으로 들어왔습니다
노트북으로 고스돕도좀치고 좀 지겹다싶으면 때려치고
잠깐잠깐 잠들었다가를 무한반복
어? 밖에서 후두둑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뭐지 비온다더니 설마 깟뎀 비오는건가 예 비오네요
그치기만을 기다리며 방바닥 이불위에서 뒹굴뒹굴 근데 이놈의비는
그칠생각을 안하더군요
제가 마눌느님께
-자기야 집에 우산없나?
-내꺼 가져갔다가 집에가서 다른거 쓰고 가지고올래? 귀찮을라나?
-아니야 그냥 비맞고가지뭐 요앞인데
저희집과 마눌느님 걸어서 5분거리에위치해있습니다
Rute 계산싸이클경기장 - x년부페뒤에 아파트
냅다뛰면뭐 설마 죽기야하겠어 하는생각으로 나가려는찰나
마눌느님 부시럭대더니 수납장에서 무언가 집어들고 옵니다
????????????????????????????????????
-뭐야이거 비닐봉지잖아
-이거 쓰고가 너지금말은이렇게해도 집밖현관나서는순간 본능적으로쓸껄?ㅋㅋㅋㅋ
-her...; 알았어 자기야 자 도착해서 전화할게
마눌느님 집에서나와 1층 현관에 섰습니다
예 역시 우리마누라 정확합니다ㅜㅜ 본능적으로 머리위에 비닐봉지올렸습니다
허나 뭔가 허술하더라구요
이걸 우짜믄 좋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난것이
↑요렇게 뒤집어 썼습니다 사이즈가 크다보니 제 상반신이 싹가려지네요
(그나저나 혐오사진 죄송합니다 접니다... 진짜 이거 비닐봉지 쓰는순간 아 이거 톡에다 써야지 하는생각에 인증용도로 한장 박았습니다ㅋㅋㅋㅋ ㅈㅅ)
(눈자리 구멍뚫은건 앞을봐야하기에 혐오스럽지만 걍 뚫었습니다)
하..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쓰고 현관을나와 집까지 터덜터덜 걷는데 우산쓰고 지나가는사람들
어머 저사람뭐야
왜저래
미쳤나봐 (비를 안맞겠다는 강한의지입니다 )
별의별 반응을 다보았습니다 (저와 마주치신분들 ㅈㅅ)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x년부페앞 횡단보도..
옆에 아줌마 딴데보시다가 저를 보시더니
어맛!!!!!!!!!!!!!!!!!!!!!!!!!!!!!!!!!!!!!!!
(아줌마 그렇게 놀라실필요까진...;;;)
ㅈㅅㅈㅅㅈㅅㅈㅅㅈㅅㅈㅅ
전 앞만봤습니다...
근데 횡단보도 신호등 평소엔 바로바로바뀌더니
비가와서 물을먹었나 왜이리 안바뀌던지요...
학수고대하던 초록불 띵~
조올라뛰었습니다
신호대기하던차들 절보면서 얼마나 웃겼을까요
암튼 집에오는 5분동안 별해괴한 경험해봤습니다
저로인해 웃으셨다면 다행인데 본의아니게 경기하셨다면 이자리를빌어 죄송합니다 ^^;
집에와서 비닐봉지를 벗어보니 하반신만 살짝젖고
상반신은 오늘 비온날씨야 하는것처럼 보송보송(?;;;) 하더군요
비온다고 신랑 비안맞게 해주겠다는 강한의지를 보여준 우리사랑하는 마누라
또한 이자리를 빌어 고마워 그리고 내일 더 사랑해 ^^~
집에들어가자마자 씻고 자라는 마눌느님의 명령을 어기고
컴퓨터키고 앉아 몇글자 남기고 갑니다
오늘부터 남아공월드컵이 개막했네요
성공적으로 막을내리거니와 우리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며 ^^
톡커분들 좋은밤되세요~